영화관 대두족의 문제..

전에 극장에서 영화 보는데..

뒷사람이 뭔가 불만 어린 표정으로 툭툭 치더니

'조금만 낮춰 주세요' 하더군요..

앞사람 머리 때문에 잘 안보이면 당연히 부탁할 수 있죠..

하지만요..

허리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비스듬히 앉거나 하는거 꺼려지는데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앞으로 기울여서 성의를 보였는데도

더 티꺼운 표정으로 한마디 더하더니

일행하고 낮은소리로 투덜거리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사실 이건 뒷사람하고 제 문제가 아니라 좌석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영화관의 문제 아닙니까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으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다음은 영화관에 불만을 제기하던지 할 일이지 나보고 어쩌라고

 

 

 

    • 으아 저도 초 공감해요. 두 시간을 구겨져 있으면 온 몸이 다 아파요.
      미안한 마음에 최선을 다하지만 기분은 좋지 않죠. '영화관의 문제 아닙니까' 옿소!
      게다가 전 여자 사람 ㅜㅜ
    • 저도 그래서 일부러 사람 없을 때 골라서 영화관 가는 편이에요.
      제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반대로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신경쓰여서요.
      그리고 만석이면 스크린 전체를 보는 건 대략 포기하는 편이구요 ㅠㅠ
      하지만 현실은 영화보러 못간 지 벌써 몇달째;;;; 인셉션이랑 토이스토리 3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
    • 앞으로 기울이시면 머리가 더 튀어나와보이고 젤 덜 보이는 자세는 최대한 뒤로 기대어 의자안으로 깊숙이 앉는거죠 -ㅅ-
      인셉션볼때 제 앞의 여자분은 머리도 안 크고 앉은키가 그리 큰 편이 아닌데도 몸을 앞으로 기울여보니 머리가 딱 자막을 가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남한테 피해보는 것(의자차기같은것)도 싫고 피해주는 것도 싫어서 맨뒷자리 중앙을 선호합니다.
      그자리 없으면 날짜를 변경해서라도 그자리를 고집하구요.
      하지만, 이게 스케줄이 딱딱 맞긴 쉽지않은 것이고...ㅡ_-;
    • 인셉션 보러갔을때 제가 통로에서 두번째 자리였는데 제 앞줄 통로에서 1, 2번째 자리에 커플이 오더니 (앞줄 3번째에는 여자분이 앉아있었음) 양손에 음식을 든 덩치큰 남자분이 쑥 들어와서 2번째 자리에 앉더군요. 작은 여자분은 통로옆에. 순간 시야가 컴컴해지면서 제 눈에서는 눈물이 쏙.ㅋ
      보통은 남자들이 여자를 안쪽에 앉히지 않나요? 마침 3째 자리에 다른 여자가 앉아있기도 한 상황이니.ㅜ
    • 전 그래서 영화관 들어갈 때마다 기도해요. 젭알 내 앞에 여자분이 앉아달라고...
    • 요즘 새로 생긴 극장은 그나마 시야확보가 되는거 같아요. 저도 머리 크고 허리 긴(허리가 안좋기도 하고) 사람인데 당당히 편히 앉을 수 있더라구요.
    • ㅎㅎ 전 키가 작은 편이고 키 큰 관객크리를 많이 당해서 제 입장에선 정말 키크고 대두인 분들 앞에 앉으면 거의 공포긴해요.
      특히 그냥 영화도 아니고 공연비도 비싼 뮤지컬이나 연극볼때 기껏 VIP티켓을 샀는데도 앞에 키큰 분이 앉는 날은 완전 울상이죠.
      근데 성격상 좀 낮춰 앉아 달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편이고 글쓴님 입장도 이해가 가서 그냥 운이 없었다 생각하고 보는 편이죠.
      글쓴님처럼 키가 크신 분들은 스스로 또 얼마나 위축되고 맘이 불편하겠어요. 그래서 말도 안되게 뻗대고 앉아있는 경우 아니면
      티도 안내고 그냥 조용히 참고 봅니다. 다만 집에 오면서 울상을 짓거나 게시판에서 하소연하죠. 오늘은 키 큰 관객크리 당했다고 ㅋㅋ
      이런 문제는 그냥 운에 달렸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거고 누구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요.
      그러니 당당하게 영화나 공연 감상하세요. 점점 시설이 좋아지는 극장이 늘고 있으니까요.
    • 저는 그럴때 몸을 조금 비틀어서 키 크신 분 머리와 그 옆에분 머리 사이의 공간으로 봐요.
      영화 끝나면 허리와 목이 뻐근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키 크거나 머리 크거나 허리 길거나 자세 곧은걸로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죠.
    • 너무 꼿꼿한 자세로 보시는 키큰 분들은 조금.. ㅠ_ㅠ
      뭐 근데 그게 그분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는거라서 뭐라고 하거나 그러진 못하고 그냥 제가 다른 사이로 봐요.
      그런데 정말 요즘은 많이 나아졌죠.. 요즘은 예전만큼 앞사람 머리가 신경쓰이던 경우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제가 제일 싫어하고 과감히 지적도 하는건 뒤에서 다리를 계속 까딱까딱해서 지속적으로 의자를 차는것!!
    • 당장 답글을 쓰려고 그랬는데. 앞으로 숙이면 진짜로 안 돼요. 요새 웬만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앞 사람의 앉은 키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자세에서 나와요. 그 중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건 최악이에요. 머리 두 개를 위에 얹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냅니다.
    • 옥이님 얘기 들으니 생각났는데,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의 기다리고기다리던 막공날 앞자리에 앉은키가 너무 큰 엄마와 아들이 완전 저의 시야를 가려버려서 정말 공연시작하고나서 엉엉 울었습니다.ㅎㅎㅎ 세종문화회관 두번째 줄이었는데 앞줄하고 같은 바닥에 의자가 놓여있어서 더 치명적이었어요. 그렇다고 그분들께 숙여달랄 수는 없지요. 그저 작은 키가 웬수.
    • 계단식으로 제대로 만든 극장은 등받이에 촥 밀착하여 앉은 자세를 기준으로 시야 설계를 합니다.
      한사람이 차지하는 좌석의 (앞뒤)폭이 85-90정도라 할때 좌석의 고저차는 최저 210은 나야 시야가 확보가 되죠. 330정도가 이상적인데(이러면 조금 앞으로 숙여도 지장이 없을 정도죠) 강호동 정도의 대두족이 앞에 있어도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왜 이런 표준이 있음에도 이렇게 안만드는 극장이 있느냐? 그야 이러면 층고가 높아지고 시내에 짓는 멀티플렉스 건물의 용적율과 상관되기 때문이죠. 즉 돈....
    • 아 앞으로 숙인 것이 아니고
      엉덩이를 앞으로 빼서 깊숙하게 앉았었어요..
      이야기 한 것처럼 허리에 안 좋을 것 같아서 아주 깊숙하게 앉지는 못하고
      어중간 하게 앉았거든요..
      아무튼 그 자세를 오래 하고 있기는 힘들 것 같은데..
      차라리 한쪽으로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있는 것이 뒷사람에게 조금 도움이 되려나요
    • 키가 크지도 않지만 혹시나 싶어 등받이에 푹 파묻혀서 보는 편인데요 앞에 계신 분이 꼿꼿하게 앉아 계시면 저도 방법이 없어요.
      허리 펴고 앉아야 자막이 보이는 걸요. 키크신 분들에게 웬만하면 맨 뒷자리로 예매해달라고 하면 이것도 일종의 폭력인가요?
    • 그래서 저는 일반극장에선 맨 뒷자석을 좋아해요~
      아이맥스는....어쩔수 없이 가운데에 앉지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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