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지랖 실패

방금 길에서 과자봉지를 뜯질 못해서 낑낑대는 아가가 귀엽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애기야 이모가 그거 뜯어줄까요? 했거든요.

 

근데 얘가 절 보더니 움머어~~~ 하고 손발을 허부적대며 자지러지게 울어버렸어요ㅠㅠㅠ

 

거참 머쓱하네요. 요즘 들어 오지랖 실패사례가 잦아요 ;ㅁ;

 


어제 새벽엔 폭우 속에 우산도 없이 흠뻑 젖은 채로 위태위태 걸어가는 아가씨를 발견하고 황급히 쫓아가 제 우산을 씌워드렸거든요.

 

언덕길까지만 같이 쓰고 가세요 여쭸는데 아가씨가 쌀쌀맞게 아 됐으니까 저리 가라고 했어요.

 

에잇 무안한 나머지 집까지 껑충껑충 뛰어갔습니다 ㅠㅜㅜ

 


요즘은 짬이 안나서 틈틈이 새벽에 들어와 듀게 역주행하는데 와 진짜 참견하고 댓글달고 싶은 글들이 너무 많네요.

 

듀게에서도 마음가는 분이 몇 계시거든요.

 

재빨리 폭파된 글이라든지, 고통의 깊이가 너무 깊어 보이는 고민글은 댓글조차 달기 미안해서 쪽지를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위로할 깜냥이 안되거나 지나친 간섭이라 생각하실 것 같아 길게 쓰던 글을 지운 적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찔려하며 걱정해요. 좋게 말하면 다정도 병이고, 냉정히 말하면 저나 잘해야 할텐데 말이죠.

 

암튼 그렇습니다... ;-/

 

      • 아니... 그러니까 나능 잘해보려구 그런건데영...ㅠ
        • 사진 볼수록 재미있네요. 개가 참 잘생겼는데 아이 표정은 진짜 슬퍼보여요. ㅎㅎㅎ
          • 그쵸 전 서럽게 우는 애들이 참 짠하면서 귀여워요. 아가야가 뭐가 벌써 그리 서러웠을깡ㅠ
    • 과자봉지요.

      저 어렸을때 과자 봉지 못 뜯고 있을때 누가 와서 뜯어준다면서...

      해보더니 자기도 잘 안되니... 옆으로 돌려서 옆면을 쭉 찢어서 준 사람 있어요.

      그렇게 찢기 싫어서 낑낑댄건데 말이에요.ㅠㅠ

      옆으로 뜯으면 모양이 허접하잖아요.
      • 앜 저도 성의없이 좍 찢어주면 그게 그렇게 속상하더라고요ㅋ
    •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루건님 댓글 따뜻해서 좋아요 :) ....그런데 요즘 루건님 댓글 받아본 적 없다 어흐흑..



      됐으니까 저리가라는 좀 심했네요. 괜찮아요도 아니고! 분명 그 날 안 씻어서 냄새날까봐 저리가라고 한걸거예요! ..응?
      • 엉 생쿠니임ㅠㅠㅠ 재송해영ㅠㅜㅜ 요즘 급한 일 땜에 여유가 없어요. 책봐야 하는데 오늘 종일 집중도 안되네요. 늘그막에 벼락공부따우 개주고 싶어영ㅠㅠㅠ
    • 대신 뜯어주려다 힘 조절 실패로 터뜨려버리는 것보단...
      • 고속버스 안에서 칸쵸 먹으려고 봉지 뜯는 순간 쫘악 찢어져 칸쵸가 사방으로 흩어졌던 슬픈 기억이 나네요.
        앞사람 옆사람 뒷사람 한두개씩 잘 드셨다능
      • 저 악력 짱 좋아요! 가방에 가위도 넣어 다니니까 솜씨좋게 솔기따라 오려줘도 되는데 //ㅅ// 저 원래 동네애들이 엄청 좋아하게 생겼는데ㅠㅠㅜ
    • 우하하 우라하 우하하하핫! 앞으로 누가 우산 씌워주면 감사합니다 할께요 혹시 모를 만약을 기다립니다 헤어질때 '혹시 글루건님..?' 물어볼거예요 (우산 씌워주자 마자 물어봐서 아니면 내내 머슥하니까요)
      • 폰타님 그러실거 없어요ㅋ 임청하 닮은 아리따운 아가씨 보면 제가 먼저 "혹시 폰... 폰..."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영ㅋ
        • 에이 그 사진 그거 아니라니까요 못 알아보세요~ ㅋㅋ
          • 그럴리가영ㅋ 그럼 제가 우산을 씌우며 침을 주룩주룩 떨굴 테니 폰타님이 먼저 아는 척 해주세요!
            • 으악! 비에 안 젖는 대신 침에 젖어야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
    • 제가 적은(지금은 지운..) 고민글에 글루건님이 무지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것 기억하고 있어요. 기억력이 좋지않아서 기억을 잘 못하는데 큰 힘을 주었던 리플이라..
      • 어머 무슨 글이었을까요 ;ㅅ;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생일 관련) 지운 제 글에 달린 댓글들 아직도 메모장에 넣어두고 우울할 때 가끔 보고있어요. 듀게 다들 너무 따뜻한 분들임ㅠㅠㅜ
    • 웃으면 안되는뎅...아 상상하니까 너므 귀여우셔요.
      • 실상은 전혀 귀엽지 않아영 ㅋ 오지랖 부릴 땐 되도록 티벳여우같은 표정을 유지하고 부끄러우니까 고맙다는 말 듣기 전에 인파 속으로 숨어버리는데... 피노키오님 막 웃으셔도 돼요!
    • 어머 어떡해요 그 아기 너무 불쌍하잖아요.


      훗훗 오랜만이네요.
      • 어멍! 토끼님도 롱타임노씨 //ㅅ//
    • 저 개 사진 쭉 시리즈인데.
      그걸로 보면 '아이 참.. 왜 자꾸 울지..울지마 응? 누가 울렸어?' 요런 느낌예요 ㅎㅎ

      저는 오늘 초등학교에서 캐리어 손잡이 한쪽이 지지대에서 빠져서 곤란해 하는 소녀를 도와줬어요.
      처음엔 자기가 해보려고 하다가 힘이 부족해서 꼭 누르질 못하니까 그냥 질질 끌고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잠깐 있어봐." 하고 딱 꽂아줬는데 그냥 가길래 "감사합니다~ 해야지." 하고 훈계..

      "감사합니다~" 하고 가더라구요..분홍소녀..
      • 흐흐 꽃백작님 분홍소녀도 아마 부끄러운데 우물우물하던 차에 백작님이 감사인사 시켜서 내심 좋아했을거예요. 수줍음 타는 사람도 짱 매력적이죠 XD
    • 그거는 오지랖이 아녀요..

      강쥐 너무 귀엽다.. ㅠㅠ
      • 그; 그런가영ㅋ



        저도 개 좋아합니닷! 저거 말고도 아기랑 개 사진 더 있는데 어디갔더라...(주섬주섬)
    • 2번째 사진 강아지 사진 참....ㅋㅋㅋ
      • 말 그대로 개머쓱... ㅋㅋㅋ
    • 아니 침므파탈의 호의를 거절하다니 나쁜 아이+아가씨...
      뜸해도 잊지 않아요.지금 하시는 일에 열중하시고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 보리님 참 감사해요ㅠ 오프는 그냥 동네 행인21인뎅 온라인에서만이라도 침므파탈이라니 내심 좋네요 ㅠㅠㅜ
    • 비맞는아가시들보면 우산주고갈까싶다가도 후폭풍이 무서워서 용감하셔요 침님!
    • 비맞는아가시들보면 우산주고갈까싶다가도 후폭풍이 무서워서 용감하셔요 침님!
      • 금망고님 흥분하셨그만요ㅋ



        저도 길가는 아가씨들 원피스 등지퍼도 막 올려주고 쓰러지면 부축도 팍팍해주고 그러는데 청년들은 왠지 부끄러워요. 특히 그... 그... 숭례문이 *-_-*
    • 침글루님 같은 어른들이 보통 옆으로 쭉 찢어주거든요. 어떻게 아냐고요? 저희 엄마한테 어릴때 과자 뜯어달라고 하면 꼭 그랬어요. 흐흐흐흑.
      • 소가링님 왜그래영! 난 진짜 동네 반려동물 동네 애기들이 좋아하는 친근한 이모라니까요ㅋ 수준이 아주 딱딱 맞아요! 과자 안뜯어지면 내게로 와요 <-
    • 아이고 저도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아가를보면 매번 아는체하고싶어서 힐끔거려요ㅎㅎ

      혹시나 애기가 울까봐+부모님이싫어할까봐 되도록 몰래몰래 쳐다보지만요

      가끔 사교성좋은 아가가 웃어주거나 아는체를 해주면 짱신나요!

      할머니랑 같이 다니는 애기를 노리는(?)게 성공률이 높답니다. 할머님들은 관대하셔요
      • 저도요! 애기가 저 보고 웃을 때까지 온갖 표정을 지으면서 우르르륵 긔약꿍 하먼 애기가 웃든지 애기 어머님이나 할머님이 웃든지 둘 중 하나는 웃어주세요ㅋ
    • 찾았어요!

    • 요것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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