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 책은 저는 제일 많이 팔렸다는 "구해줘" 보고서는 실망 했습니다. 다른 더 재밌는 책들이 있을지요? 전반부는 인물도 생동감 있고 배경 묘사도 재밌고 해서 잘 봤는데, 갑자기 저승사자 같은 것 나오는데부터 이상해지더니 막판 신파극에서는 정말 황당하고... 처음에 그럴듯하게 시작해서 실망감이 더욱더 커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기욤 뮈소 다른 책들은 이것과는 다르고 좀 더 괜찮은 것도 있을지요? 저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쩌다가 '구해줘'랑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두권이나 봤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두개가 비슷비슷해서 막 줄거리가 뒤섞여서 떠오르네요; 한권이 그냥 그랬다면 거기서 멈추는 게 나을 듯 해요. 심지어 책들도 꽤 많은데 무섭게시리 생긴 것도 분량도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프랑스 작가라는데 초반부에는 무슨 80년대 헐리우드 B급 판타지 로맨스 느낌이나죠. 그러다가 정말 끝까지 그렇게 가서 당황스러웠던 기억..
글쓴분에게는 차라리 더글라스케네디를 추천드려요. 빅픽쳐 같은거요. 아님 이건 고전인데 몬테크리스토 백작 그 다섯권짜리 보세요. 얼마전에 봤는데 다섯권이 완전 순식간에 끝나더라고요.
저도 신파극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구해줘"는 너무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고, 앞뒤 사연이 안맞고, 초반의 구체적이고 나름대로 생동감있는 묘사도 아무 쓸모 없이 사라지고, 더군다나 무슨 억지규칙처럼 목숨 영혼 교환에 의해 희생으로 목숨 대신 구했다 어쩌고 하는 것도 도무지 느낌을 받을 수 없는 괴상한 말처럼 보여서 워낙 실망스러웠습니다.
작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추천하기엔 무난할 거 같구요. (많은 사람이 읽은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니 ^^;) 요새 나온 일본 추리소설들 중에서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부러진 용골'이 괜찮던데, 판타지 배경이라 그런 쪽에 관심이 있으셔야 할 거 같아요. 형사물 좋아하시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이어 혼다 데츠야의 '스트로베리 나이트'도 괜찮더라구요. 아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를 빼먹을 뻔했네요. 근데 이건 추리라기보다는 좀 엔터테인먼트적인? 작품이라... 정통 추리소설 생각하고 보시면 안 될 거 같구요. 하지만 작품은 아주 좋습니다. 누마타 마호카루 같은 작가도 요새 뜨고 있긴 한데, 내용이 우울끈적해서 아침부터 읽기엔 좀... 그럴 거 같기도 해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