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빙수에는 토란이 들어간대요

 



드문드문 이어지는 빙수 뜨레드에 한 줄 더.


현재 머물고 있는 타향에선 제대로 된 빙수를 맛보기가 힘들어요 

그러다 대만친구와 대만음식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Shaved Ice 라는 디저트가 있는 거에요

동행한 한국친구가 이거 한국빙수랑 제일 유사하다고 추임새를 넣어 당장 주문해 봤는데

곱게 갈은 얼음 산의 측면에 레드빈, 그 담에 열대 과일 리치가 잔뜩 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색적이었던 건 삶은 토란;

우리 나라에선 국에 넣어 먹거나 식사 요리에 쓰이는 토란을 대만에서는 디저트에

자주 사용하나봐요 요즘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도 토란맛;;을 종종

목격했거든요


여하간 대만빙수는 트렌드를 역주행하는 한인타운의 빙수보다 

더 한국 빙수에 근접한 맛이었어요 한국빙수와 비슷했을 뿐 아니라 꽤 맛있기도 했구요

상큼한 리치가 빙수랑 꽤 잘 어울렸어요 토란은 심리적인 저항으로 결국 골라내고 먹었는데

실수로 한두개 걸려 먹었을 때 식감이 빙수와 꽤 어울려 신기했지요

이것저것 잡스러운 재료와 장식이 들어가지 않는 단순한 구성 때문에

형광색 시럽이랑  시리얼, 색색의 과일로 장식된- 설탕 입힌 젤리가 들어가기 가까스로 

일보 직전인 한타 빙수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팥빙수 사진을 검색하다 옥수수를 잔뜩 끼얹은 동남아 어느 나라의 빙수 사진을 보고 진짜 

깜짝 놀랐는데 나라마다 식사-디저트에 쓰이는 식재료의 기준이 다르다는 게 신기해요

하긴 서양사람들이 보기엔 쨌든 콩의 일종인 레드빈을 설탕에 졸여 디저트로 먹는 게 

괴식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토란맛이 무슨 맛인지 아시는 분? 국에 들어가 있어도 푹 익은 감자 같은 식감은 

알겠는데 그 야채에서 무슨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던데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맛으로 추출할 정도의

단 맛이 있었나요?














    • 버블티 가게 메뉴 보시면 Taro라고 써 있는 게 아마 토란이 아닐가요? 근데 보라색이더라고요.
    • 토란 자체는 달지 않아요. 설탕에 조린거 아녜요? 그럼 빙수에 어울릴것도 같은데.. 맛을 상상하기 힘드네요.
    • @ Tutmirleid 그쵸 왜 보라색일까요 토란이 생전 (익히기 전;) 보라색이거나 보라 껍질이 있나요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타로는 연보라에요 @ 폰타 맞아요 설탕에 졸인 맛. 그러니까 저도 거의 무미에 가까운 토란을 왜 굳이 달게 졸여 디저트에 넣는지 그것이 궁금!
      • 그렇게 따지시면 팥도 원래는 졸여서 넣잖아요ㅋㅋㅋㅋㅋ
        • 맞아요 저도 쓰면서..팥이 원래 단 맛이 있긴 있나 없을 거 같다 라고 생각 중이었어요 ㅎㅎㅎ
    • 타로 아닌가요?

      고구마와 감자 중간맛이라고 하던데
      • 타로 맞아요 진짜 약간 단 맛이 있긴 한가봐요 고구마적인 면이 있다면요 ㅎㅎㅎㅎㅎ
    • 사실 찰깨빵 이나 버블티의 그 쫀득한 버블의 원료인 타피오카도 카사버라는 뿌리과 식물전분이죠.
      • 그렇군요 구근류 식물들이 디저트 계에서 활약하고 있었어요 타피오카 빵 먹고 싶어요
        가만 태국 음식 타피오카 푸딩도 있네요.
        그러고 보니 태국 디저트 중에 망고랑 스티키 라이스-찹쌀밥에 연유 넣은 것이었나? 를 곁들인 것도 먹어 본 적 있는데
        망고밥;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 차이나타운 버블티가게에서 토란맛이라길래 먹어보니 찰떡아이스에 들어간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 요거트 아이스크림 타로맛도 대강 그 느낌이었던 것도 같아요
    • 대만 빙수는 종류가 수십가지예요.
      토란만이 아니고 콩, 율무, 커스터드 등 별의별 것이 재료로 쓰입니다. 우유 (커피, 말차)를 갈아만든 설화빙도 유명하구요. 한국빙수는 명함도 못 내밀만큼 대만 빙수는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대만에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보세요. 생망고가 가득 들어있는데 가격이 한국의 1/2 이하입니다.
      • 설화빙 확 땡기는데요 게다가 생망고!
    • 디씨에는 별 게 다있군용! 타로는 타피오카로 버블티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회사 주변의 대만 버블티 체인엔 빙수는 없었던 것 같고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대만 체인 카페는 나름대로 메뉴가 풍부했는데 가게 리노베이션 한다고 한참 뚝딱뚝딱 고치더니 왜그런지 메뉴 수도 줄여버렸어요 ;ㅅ;
      • 대만음식 꽤 맛있더라구요 제가 간 가게는 bob's noodle이란 가게. 가격도 쌌어요!
    • 대만빙수 수십종류에요. 야시장 가면 수십가지 놓고 골라서 토핑하라고 합니다. 시원하고 맛있고 싸요.
      • 수십가지 토핑이라니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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