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하면서 봤던 황당한 꼬라지들.

1. A와 B가 매일 싸움을 벌여서 사이트 회원들이 전부 질려 있는 상태에서

C가 그들을 극적으로 화해 시켰고, 회원들은 A와 B가 화해하는 장면에서

가슴 뭉클함까지 느꼈다. 근데 얼마 후, A와 B와 C가 동일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


2. 운영자와 회원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났는데, 어느날 연락이 끊긴 운영자의

닉으로 여동생이 들어와 오빠가 자살했다며 피토하는 글을 올렸다.

사이트 회원들은 대 혼란에 빠져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운영자의 집을 찾아

갔으나 집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운영자를 발견. 운영자에게는 여동생도

없었음.


3. ㄱ이라는 회원은 외국의 유명 대학에서 성악을 배웠다고 했음. 어느 날 지금 이탈리아에 

있으며, 이탈리아  어느 지역 식당음식이 어떻게 생겼고 굉장히 맛있다는 글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을 때, 영화보러 나온 회원이 우연히 PC방에서 글올리고 있는 ㄱ을 발견했음.

자기 사진만 정직하게 인터넷에 올려놨었음.


4. 아직도 기억나는 시벌교황, 이 사람말고도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있었는데 잊었음.



    • ㅋㅋㅋ진짜별일다있네요

      시벌교황은 디씨의 전설....그 씨-벌교황인가요??ㅎㅎㅎ
      • 제가 빼먹은 과정이 있네요. 나중에 A와B가 동일인이란 걸 C가 밝혀냈고, 그걸로 사이트에 한차례 폭풍이 일어났는데 정말 눈썰미 좋은 회원이 C가 바로 A와B다 라고 정말 밝혀버린 거예요.
        시벌교황은 디시의 그 사람 맞아요.
    • 2번의 후일담이 궁금한데요. 일단 좀 맞았겠죠?ㅠ 자근자근 밟혔어야 할텐데...
      • 그 동안 걱정하며 물심양면으로 돕던 형, 동생하던 모든 인물들에게서 배척당하면서 강퇴. 이걸로 끝났던 걸로 기억해요.
        • 그 여동생의 글은 결국 본인이 쓴건가요?
          • 네, 본인이 쓴 글이었다고 해요.
    • 저도 꽤 오래 활동중인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가 상당한 남초커뮤니티라서 그런지 가끔씩 여성회원을 사칭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더라구요.-_-;
      관심받고 싶었는지.
    • 오 abc ㄷㄷ다중이 놀이는 좀 많이 똑똑해야 할것같네요 저라면 각자 다른이를 설정하다 멘붕올듯. 사칭은 소설이나 지인의 성격같은거면 흉내 낼 수 있을지도..안해본 직업을 연기하려면 것도 머리가 좋아야;난 안되겠..

      3번 정말 본인으로 밝혀진거죠? 인터넷에서 줍거나 지인사진 올렸으면 범죄겠죠?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듀게 모유저님 사진을 사칭이 올렸던 적도 ..

      4.시벌교황은 명성만 들었어요. 어떤분이길래 ㅋ
      • 지금 디씨하면 떠오르는 상호비존중 분위기를 만든 선구자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라고 쓰고 초특급 찌질이라 읽으면 되지요.
    • 전 실화인데 예전에 나우누리때 계정비 들어가는게 아까워서 쌍동이 형제가 한 아이디를 쓴다 라고 하며 쌍동이 둘다 동호회에 가입되있는 곳이 있었어요. 글도 말머리 따로 달아서 올리고 채팅도 번갈아서 하고. 뭐 학생때였으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했죠. 모임에도 한번은 형이 나오고 한번은 동생이 나오는 식으로 번갈아 나왔어요. 정말 아무렇지 않게 형한테 동생안부 묻고 그랬어요 형은 좀 걸걸한 타입이고 동생은 뭐랄까 광대같은 그런 친구였어요. 옷입는 것도 전혀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정말 다른 인격이었는데. 하물며 형제가 각각 친한 무리도 달랐어요. 전 동생이랑 친한쪽이어서 같이 형 얘기를 한적도 있어요. 근데 결국 예상하셨겠지만 동일인. 걘 대체 멀쩡한 애였는데 왜그랬는지 이해가 안가요. 무슨 실험을 한거라던데 -_- 어디서 배우하거나 아니면 뭔가 뒷세계에서 사기꾼 됬을 듯;
      • 헛~~ 왜?? 도대체 왜?? 정말 별일 다 있네요
    •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시절에 어떤 커뮤니티가 있었어요. 남녀비율이 좀 안 맞는 상황. 그런데 지방에 산다는 20대 대학생 오빠가 나타나서 관심의 최전선이 된 거에요. 그 오빠는 커뮤니티의 또래 대학생 언니와 좋은 감정으로 edps도 쫌 하고 알콩달콩 2년여를 지냈고 언니는 보채고 보채다 현으로 만나기로 했어요.

      나온 건 여중생-_-

      언니가 저한테 속으실지 몰랐다며 굽신 또 굽신, 언니 멘붕, 여중생 자기 발로 탈퇴.

      예방주사 제대로 맞았지요. 아랫글 정도는 가뿐해요
    • 듀나의 A,B,C,D,E & F가 떠오르는 글이군요.

      제가 가장 충격이었던건, 해리성 정체장애도 아닌 사람이 10개 이상의 멀티아이디를 각각의 성격 부여하여 돌리던거요.
      한 커뮤니티에서 그랬던 것이라 파급도 컸었죠.
    • 근데 그 회원의 닉으로 들어와 가족이나 친구라 하면서 자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건 한번씩들 경험하셨나 보네요,ㅋㅋ
      저도 연륜인지 뭔지 한 세번정도 겪고 보니 마치 양치기 소년같이 봐지더군요..
    • 매번 글 형식과 문체와 내용이 조금씩 다르더니, 알고보니 여기저기서 퍼온 글로 연명하는 사람도 있었죠. 글을 쓸 능력은 안 되는데 올리고 싶은 심리가 있나 봐요. 손수 쓴 글은 그 중에 얼마나 되었을지 지금도 궁금.
    • 관심병이죠. 전 오프에서도 본 적이 있어 온라인에서 그러는건 걍 웃고 넘깁니다. --
    • 모 커뮤니티에서는 시한부 코스프레를 한 분이 계셨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걱정하셨고 그분이 쓴 글을 책으로 내자는 움직임이 생겼었죠.
      병원비+책 출판비 모금도 진행됐고요.
      그 움직임을 주도하던 분이 거짓말임을 알아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분에게 동정심이 잘 생기지 않았었는데,
      거짓말인 걸 알고나서 기분이 묘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 이런거 보면 일면식도 없이 넷상의 아이디만 아는 사람들이 쓰는 글을 다들 별 의심없이 믿어주는 과정이 신기해요.
      얼굴 없이 속내를 글로 쓴다는데서 더 친근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말로가 안 좋네요 ㅜㅜ
    • ㅎㅎㅎ 재미있어요. 저는 커뮤니티 경험이 별로 없지만 넷상에서 개인 신상은 그닥 잘 못 믿는 편이에요. 음..안믿는다기 보다는 그냥 별로 영향을 받지 않게돼요. '그래서 뭐?' 하는 정도죠. 그래서 아마 커뮤니티 같은 걸 잘 안했었나봐요. 그냥 그때 그때 그 사람의 생각이나 지식으로 판단해야죠.

      근데도 어젯밤 좋은 사장님한테는 낚였으니 orz
    • 무섭네요. 저런 사람들 정말 무서워요.
    • 인간은 재밌어...군요.
      그리고 저는 구라 아님.. 진짜임...(뭐가?)
      • clancy님도 사실은 픽업아티스트 아닌가 의심해 보고 있음
        •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그래서 싫어요.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믿는게 순진한거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잖아요.
      그게 무서운거란 생각 안드세요? 사람을 믿지 말아야한다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라니 끔찍합니다.
      • 당연히 싫죠;;; 그래도 듀게는 원래 대체적으로 믿는 곳이라 저도 하는 거고 다른 분도 그럴테니깐 저 분이 저런 반향을 불러일으킨거겠죠.
        • 그러니까 분개해야죠. 제 화는 이럴때 낼려고 모아둔 겁니다. 저 순박한 사람 아녜요.
          • 아 밑에 제 댓글 보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 그냥 그건 어젯밤에 그 광경을 보고 받았던 느낌이에요. 진짜로 이 사람들 순박하구나하고 판단한 건 아니고요.
            • ㅎㅎ 네 킹기돌아님 느낌이 어떤건진 압니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는데 결정적 역활을 하는게 다수의 발언이죠. '다들 그러는데. 흔한 일인데. 그래서 난 잘 안 속는데.' 라는 식의 말들이 결국 속은 사람을 탓하고 속인 행위를 용인하고 다음을 낳는겁니다.

              속인 놈이 혼나는 분위기여야 가치 판단 잘 안되는 애들도 저런 짓하면 안되는구나 보고 배울 것 아닙니까. 그래야 다음도 없죠.
              이놈의 세상은 계속해서 악순환이에요.
    • 웹은 참 신기한 공간인듯.
    • 참 신기한 사람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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