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굉장히 난처한 상황을 겪었어요..아...

오늘 학교근처 커피전문점에 갔다가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A라는 후배를 우연히 봤어요.


반가워서 쭉 서가지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는 손님이고 A는 알바생이니까 방문하는 손님을 계속 상대하잖아요? 그래서 이것저것 바쁘게 움직이더라구요


저는 그냥 마지막 끝맺음이라도 하려고 한산할때까지 기다리고있는 도중에 저~ 쪽 테이블에 한 커플이 완전 닭살돋게 이야기를 하는거보고 혼자 피식피식거렸거든요


근데 A가 제가 웃는걸 보더니 처음에는 같이 웃더라구요 그래서 아... 얘도 저 닭살커플 봤구나ㅋㅋㅋ 싶어서 서로 얼굴보고 피식웃었는데 


갑자기 얘가 정색을 하더니 왜 웃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무심결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했는데 그뒤로 몇초간 저를 빤히 보다가 자기 할일하더라구요


그뒤에 저는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 A의 정색하는 표정이 계속 떠오르면서 걔가 무슨 행동을 했었는데 내가 그걸보고 비웃은걸로 오해하고 있


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아 내가 아까 확실하게 그냥 저 닭살커플 말하는게 웃겨서 웃었다고 말하면 될껄... 괜히 흐지부지하게 말해서 상황이 애매해진거 같아요


지금 괜히 카톡으로 야 아까 나 웃었던거 너때문에 웃은게 아니고~~어쩌고저쩌고 하기도 뭐하고...확신이 드는 상황도 아니라서요 괜히 제가 오해한거일수도 있고,,


자꾸 생각나요 ㅋㅋㅋ 제가 소심해서 그런가봐요 아아아아아


(A랑 저랑은 그렇게 친한사이도 아니고 나쁜관계도 아닙니다. )

    • 이런 경우는 항상 처음이 기횐거 같아요. 그 타이밍 놓치면 난처해지고요. 제 생각에는 지금이라도 하기도 뭐한 거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저도 소심한 사람이라 왠지 남일같지 않은데요? 저는 그런 정색스런 표정이 머릿속에 맴돌면 카톡으로 '아까 웃은거 너때문 아니고 블라블라 혹시 걱정되서 알잖아 나 소심한거 블라블라' 이렇게 할 것 같아요.
    • 그럼 카톡으로 솔직하게 보내면 안되나요?



      앗 있잖아 별일 아니긴 한데

      (중간생략)

      혹시나 네가 오해할까봐

      내가 워낙 소심하잖아 그래서 보낸거야 ^_~

      (끝마무리)
    • 너 아까 왜 정색했니? 궁금해서.
    • 보낼지 말지도 고민중이예요..내가 괜히 별거 아닌거에 이러고 있나 생각도 들고,그게 정색이었을수도 있고 그냥 진짜 궁금해서 무표정으로 그런거 일수도 있고 아 모르겠어요ㅋㅋ 제가 느낀건 그 순간에 걔 기분이 좀 안좋았던거 같긴한데,, 끝인사는 또 괜찮았어요
      • 이런건 보낼지말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거같아요.



        혹시나 그 후배가 맘상했다면 정말 오해를 풀 수도 있고, 맘이 안상해도 후배가 뭐야 이선배 왕소심하네 생각하기보단 내 기분이 상했는지 신경쓰고 걱정하는 사람이라 생각할 확률이 크잖아요.
      • 문득익명님말씀이 맞아영! 싫은소리는 할지말지 고민해도 되는데, 이런소리는 할지말지 고민안해도 돼요. 그냥 지르세욧ㅋ
    • 문자 보냈습니다.. 정말 옳으신 말씀이세요...!!! 설렁 제가 왕소심한애로 보일지라도 나쁜사람으로 보이는것보단 안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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