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식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유

1. 내가 널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

 

"기껏 낳아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부모는 내게 생명을 주신 분입니다.  그러니 죽을 때까지 고마워해도 부족합니다.

 

자식은 "누가 낳아달랬냐"고 반항하지만 여기에도 부모의 답은 준비되어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사는 게 싫으면 죽어봐라."

 

그러면 열이면 열 못 죽습니다. 

 

부모가 낳아줬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우리는 부모님께 도저히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2. 내가 널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자식만 아니었으면 이 고생 안 했다."

 

"자식 위해서 나 하고 싶은 건 미루고 희생했다."

 

"자식 잘되는 거 외에 뭘 더 바라겠냐."  

 

자식이 원했든 아니든 부모가 키워주신 것만으로 또다시 엄청난 빚이 추가되었습니다. 

 

 

 

1과 2에 의하여  자식은 부모에게 엄청난 빚을 진 신용불량자입니다.

 

그리고 그 빚은 갚을래야 갚을 수도 없는 요상한 것입니다.

 

이 빚에서 자유로운 자식이 있을까요?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있기나 할까요?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얘기하다보면 마지막에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더군요.

 

자식이라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죠.

    • 글쎄요..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라는 느낌. 전 다릅니다.
      • 낳았으면 남들처럼 번듯하게 키워주던가...도 있죠.
    • 결론 = 부모는 자식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 인건가요?
      • 그럴리가요.;;
        부모 자식 관계의 근원인 낳고 기름의 문제에서 부모의 주장이 대개 저러한데 자식이 어떻게 벗어나겠는가 이런 얘기죠.
    • '충격! 지구 공동에서 현생 인류의 시초 튀어나와.' '인터뷰를 통해 전 인류에 대한 소유권 주장'
    • 전 낳았으면 책임 지는 게 당연한 거지 자식이 부모한테 감사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입장이라 전혀 이해 안 가네요. 나름 행복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안 태어났어도 하나도 안 아쉬운데 말이죠.
    • 으, 농담은 실패한 듯 하고. 제가 읽기로는 이 글의 목표는 어찌하여 부모는 자식한테 강권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고찰로 보이는데, 좀 다른게 아닐까 합니다.
      피로 이어진 관계에서 부모 자식 관계는 (빌려)주고 받는 관계가 아닌 호혜적 관계가 아닐까요?
      흔히 '사랑'이라고 일컫는 것 말이죠. 이렇게 '내가 노력 (빌려)줬으니 갚아라' 또는 '내가 정자/난자 (빌려)줬으니 갚아라' 그런 느낌은 아닐꺼 같아요...
    • 빚이라...낳았으면 책임지는 건 당연한 거라 빚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부모님의 인생에 대해 측은지심 정도는 갖지만 생판 남이면 모를까 당연한 책무를 다하는 걸 가지고 생색내는 부모였다면 측은지심 조차 갖지 않았을 거에요.
    • 자식이 왼수란 소리는 가끔 하시기는 하는데...내가 채무를 졌다고는 생각안하는데요. 각자 사는 인생이라고...
    • 부모에게 갚을 수 없는 채무를 지는 것 맞는 것 같아요.
      그러나 부모 뜻대로 사는 게 갚을 수 없는 채무를 갚아내는 방법이 아니라는 걸 자식도 부모도 알아야겠죠.
    • 책임지기 싫으면 낳질 말아야죠.
    • 어느덧 울 아들 5세.. 크면 클 수록 얼마나 속 썩이면서 또 얼마나 이쁜지! 돈은 또 얼마나 많이 들고 고생스러운지! 그런데 그냥 너 하나 웃어주고 행복하고 자유롭게만 살 수 있다면 내가 회사에서 월급도둑질 하면서도 보람차구나........ (아 쓰다보니 이상하군요.)
      뭐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설프게나마 부모 노릇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위의 채무관계 운운하는 부모라면 그건 부모 사정이십니다. 하고 살포시 반격해드리고 싶군요. 제가 부모가 되어 보니, 자식에게 뭔가 받을게 있는양 하는 부모를 보면 정말 그러고 싶을까 싶습니다.
      아무튼지간에 제 결론은.. 그래요 자식이 부모에게 빚진게 있다면 그걸 갚는 방법은 본인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기쁘게 살아가는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부모가 되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 듀게에서 이런 거 보면 우리 세대에선 바뀌겠구나 싶다가도 요즘 젊은 부모들 보면 또 회의적이더라고요. 제발 자식은 적당히 사랑해주고 끊어내시고 자기 인생에 좀 더 집중들 하기를..
    • 자식을 낳는 건 부모의 선택이죠.그러니 당연히 양육의 책임은 져야 합니다.그러나 독립할 나이가 되면 부모도 자식에게서 독립해야 해요.별개의 인격으로 존중해야지,희생했으니 보답해라,이건 아니잖아요.자식도 자식의 인생을 살아야지 부모의 대리만족 수단이 되거나 노후를 대비한 보험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봐요.
    • 달라지도 않은 집 한채 안겨 준다음에 "너는 나에게 갚을 수 없는 채무를 졌어 싫으면 이 집 니 맨손으로 한번에 다 때려부숴" 이러는 느낌이네요.
      다 큰 성인이 얼마나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기 싫으면 본인이 결정을 내릴 때 아무 의견을 주지도 줄 수도 없었던 존재와 책임을 나누려고 드나요.
      가족끼리 나눌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 얼마나 많은데 그 하고많은 감정 중 왜 죄책감을 줍니까.
    • 채무감, 죄책감 보다는 집착이 아닐까요. 키우던 강아지도 다른 사람 더 잘 따르면 배신감 느끼고, 연애하다 차이면 배신감 느끼는데 수십년 키워오고 사랑을 쏟아부었던 상대가 다른 사람을 더 우선시 하겠다고 하면 배신감 느끼고 집착하는거?
    • 이건 빚의 문제보다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 반어법으로 쓰는줄 알았는데요...본문글에 전혀 동감을 못하겠네요 ㅎㅎ
    • 1. 제 부모님은'누가 낳아달랬어요?' 하면 '뭐야? 이 호로새끼가!!@#@#@#@#@'
      2. 제 아버지: 자식 잘 되는 거 외엔 바라는 거 없다 (잘 된다는 기준이 부모자식간에 서로 다르단 게 함정)
      그래도 제 부모님은 희생이 아니라 의무와 무한 사랑이라 여기셔서 다행. 그 무한 사랑의 방식이 내가 바라는 사랑이랑 살짝 달라서 그렇지....
    • 낳아달란 게 아니라 낳고싶어서 낳아놓고, 또 책임 지려고 열심히 길러서 보람 돋게 두고 보려고 기른 거지
      빚을 갚아라 마라 하는건 너무 천륜에 어긋나는 것 같아요.

      그 빚은 또 그 자식이 자식을 낳아서 갚는 거지 부모에게 갚는 게 아니라고 생각되요.
    •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요, 무슨 말끝에 욱해서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어요 저는.. 정말 하지말아야 할 말인 것은 당시에도 느꼈지만 입밖으로 튀어나와버렸습니다.
      낳았으면 정성다해 키우는게 당연한거지 부모가 좋아서 낳아놓고 무슨 효도를 바라냐고요.
      저희 부모님 저에게 정말 잘해주시는 편인데도 저는 백번의 희생끝에 한번의 그 생색이 너무 싫게 느껴졌어요.
      제 자식에게도 마찬가지에요. 낳았으니 내한몸 부서져도 그냥 최선을 다하는거죠. 그 와중에서 얻는 기쁨도 있구요.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 낳아 키우고 생색내는 부모가 많은 듯 느껴져서 걱정이에요.
    • 자식이 이렇게 생각해주면 부모로서는 고맙겠죠.
      그치만 부모가 희생을 희생으로 끝내지 못하고 정말 채권자처럼 군다면 사람마음 계산기 두드리는거 순식간.
      부모의 실수로 상처받은 마음들 이루 헤아리기도 어려울겁니다. 부모들도 할 거 많아요. 낳고 학교 보냈다고 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건 오산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말은 자식들이 할 때나 보기 좋은거지, 부모가 입에 올리면 완전 아니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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