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정치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검증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게 가장 큰 문제고요. 즉 *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유력 대선 후보감이라는거. 정치력 자체를 아무 가치없는 잣대.라고 치부한다면 상관없을지 몰라도 한 국가를 통치하는 행위는 고도의 정치력을 당연히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기위한 가장 큰 조건은 순결함이죠. 삼김시대이후로는 여의도 정치에 오염되지 않았거나, 적어도 이미지상 거리를 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추세죠. 노무현도 그렇고, 이명박도 그렇고, 박근혜는 아예 결혼도 안하고, 안철수나 문재인이 저렇게 인기많은 이유도 여의도 정치에서 오염되지 않았다는 신선하고 순결한 이미지때문이죠. 그런데, 그 신선함이라는 항목은 진보 정치세력에게는 언제나 예외입니다. 진보 정당은 신선하고 순수하다는 찬양대신에 경험없고 이상주의적이라는 비난만 받죠.
예전에 신화는 없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만 보면 그 책의 저자도 참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이명박이 어떤 사람인지는 이미 서울시장때 다 검증됐습니다. 시장이 어떤 이해관계가 충돌할때 조절 혹은 타협 능력이 제로라는것. 그냥 밀어붙이면 장땡인줄 안다는것. 그러니 대통령 되서도 달라질건 없었죠.
박근혜? 원칙과 신뢰 운운하지만 자기도 자기 맘에 안들면 당깨고 나가고 자기당 의원총회조차 불참하고 같은 당 국회의원들중에서도 박근혜 연락처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건 대충 어떤 인간인지 알만하죠. 아버지 밑에서 보고 배운것이 뻔하니 대통령 되서도 달라질건없다는건 예측 가능범위 내입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무엇이 검증되었나요? 책 몇권..?...강의 몇번? 그게 그 사람의 모든것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단지 안철수가 뜨는건 박근혜를 이길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뜨는것이지 나머지는 아무것도 확인된 바는 없죠. 뭐 그것만으로도 난 만족한다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것으로는 압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안 봤는데 이런 식으로 예시를 드시면.. (스포일러 거리도 아닐꺼라 생각하지만 빗방울 사이로 피해다니는 느낌으로 인터넷 하고 있는데..)
'그가 행동에 있어 어떤 사람인지 아직은 모른다'에 있어서는 저도 stardust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반대항의 자리가 비어 있었고, 그에 적당해 보이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구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렇게 뽑은 후에 실망이나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거죠. 이미 모른 체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5주가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온 삶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추측할꺼리가 밝혀지지 않을까 합니다.
검증이라는게 어떤건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ㅂㄱㅎ와의 비교는 당연히 상대후보이기도 하고 삶의 궤적자체가 다르니 더 낫다고 생각하는거구요.. 그니까 뭘해야 속시원히 검증된 후보라는건지를 궁금해하는거잖아요. 서울시장을 몇년한다든지 국회의원 두번은 해야한다든지 등의 검증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는건데 계속 다르게 생각하시니 대화가 진전이 안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