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대방의 동거여부보다 상대방이 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관계에 있어서 훨씬 중요한 정보에요.
저에게는 동거나 연애나 그냥 관계일 뿐이고 생활일 뿐이라서 동거를 했니 안했니 하는 사실 자체는 상대방에 대해서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아요.
차라리 이런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에 대해서 훨씬 많은 걸 시사하죠.
속으로는 뉴스 게시판의 찌질한 댓글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안 그런 척 하고 저를 만났다면
저는 상대방이 동거 경험을 얘기 안 한 것보다 훨씬 더 속았다!는 느낌을 받을 거에요...가 아니라 받았습니다 ㅜㅜ
관계에서 상대방의 실체!ㅋ를 아는 건 중요하죠.
단지 무엇이 중요한 실체이고 무엇이 부차적인 정보인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더군요.
그러니까 만약 어떤 사람이 동거경험은 그 자체로 큰 결함 내지는 결격사유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관계의 초반에 보여줬으면 좋겠다는거죠. 그거야말로 저한테는 중요한 정보니까요.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솔직하게 대답을 안하더라니까요!!ㅜㅜ 아마 저의 반응이 두려워서..)
공감하지만 생각이 그러하다고 본인조차 믿다가도 막상 실제로 자신의 일로 벌어졌을경우 그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생각이 바뀌어질수도 있거든요. 예를들면 동거? 그럴수도 있지 라고 말해왔던 사람이 막상 자기애인의 과거로 알게 되었을때 어떤 반응일지는 닥쳐보지 않으면 또 모르는 일이기도 해서요. 앞서 글들에서도 말했지만 두사람의 관계를 파괴할만큼 본인에게 중요한 사항이라면 사실적, 혹은 가치관적인 문제를 미리 물어봐서 확인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물어봐도 솔직한 답을 얻을수없다면...그건 두사람의 또다른 관계성의 문제겠죠.
그런데 제 3자의 동거에 대한 생각만으로는 그 사람의 실체를 알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요즘 동거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뉴스를 보고 쏘쿨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막상 연인의 동거이력을 알게 된다면 멘붕하며 돌변할 수도 있고 격하게 비난하는 사람은 외려 쏘쿨해지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거를 비롯한 사회현상들을 평소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것에 대한 확고한 지론을 가지고 있는거같지는 않아요 그때 그때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달라지고 그게 자신의 일이 됐을때 비로소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더 많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