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방금 카드회사의 판촉전화.


전화가 옵니다.

H모 카드 상담원이랍니다.

이달말까지 카드론을 쓰면 이자율 30% 할인에 수수료도 없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고 블라블라..


늘 오는 대출받으란 전화구나 하고 심드렁하게 '네..네..'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전화오면 마지막에 '그런데, 제가 지금 당장 자금 쓸 계획이 없네요' 하고 끊거든요.


100만원 쓰시면 1년에 이자가 얼마고, 원리금 균등분할로 하시면 한달에 얼마씩이고.. 블라블라..

그런데 이 혜택이 이달말까지라서 휴가철에 돈 쓰실일도 많으실테니까, 고객님 결제계좌로 지금 바로 100만원 입금해드리겠습니다.


네...네...윙?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네..네.. 하고 있었으면 순식간에 카드론 100만원 쓰는거네요.

보통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였는데... 이제는 '입금해 드리겠습니까' 로 바뀐건가요.


그래서 '제가 지금 자금이 필요 없네요' 하고 끊으려는데..

자기네가 이자가 제일 싸네.. 다른 카드사는 수수료도 있네 어쩌네 하면서 끊지를 않는 겁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는 카드사에서도 카드론 쓰라고 수시로 우편물이 오는데 거기가 더 싸구만 이 아가씨가 어디서 약을 팔아...

그래서 다시 '아뇨.. 제가 지금 카드론 쓸 정도로 급할 일이 없어요' 하고 끊으려니..


필요 없으시면 며칠후에 다시 상황해도 중도상환수수료 없고 며칠간의 이자만 내면 되고 블라블라..

카드 쓰실일 있으시면 그걸로 현금결재 하셔도 되고 블라블라...

당최 끊지를 않네요..


아니 카드 쓸 수 있는 곳에서 왜 내가 이자 내가면서 카드론으로 현금을 쓰냐고... -_ -;;


'아니 통장에 돈이 있는데 왜 카드론을 받냐.. 필요 없다..'  라고 해도 또 블라블라...


그래서 마지막엔 '돈 쓸일이 없습니다. 끊겠습니다..'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최근 받은 카드사 카드론 영업전화중 가장 끈질긴 여자분이셨네요.. 아 짜증.









    • 헐. 카드론 전화도 정신차리고 받아야 하는군요.
    • 요새는 저런 전화 네-네-네 대답하면 동의한걸로 간주되는 포맷으로 운영되더군요.
      "블라블라(엄청 빠르게;) 그러니까 고객님도 다른 고갱님들처럼 이런 혜택을 받아보시는거죠?"
      요로코롬 물어보드라구요. 와 저 정말 당할 뻔....ㅠ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네-네-하다가 당하신 분들 많드라구요.
    • 저렇게해야 영업을 잘하는거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기때문이겠죠. 실제로도 저렇게 이미지 망치며 단기적인 실적을 올리는 사람도 있겠고요.
    • 그냥 네네 하고 있으면 어느새 동의가 되어버립니다--;; 그것도 주의해야 해요.
      여러번 별별 종류로 전화받아본 결과 전화로 권하는 상품은 결코 고객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으로 이제는 어떤 전화가 와도 됐습니다 하고 끊어요.
    • 이런전화 무심코 듣다가 오케이로 간주되는 경우가 있어서 오래 전화들으심 안되요.
      전화 받으면 바로 바빠서 끊습니다 멘트 날리셔야. 정말 눈뜨고 코베가는 세상.
    • 카드사 콜 센터에 전화하시거나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마케팅 전화 수신 거부 신청을 꼭 하시는 게 좋겠어요. 그거 이외에 따로 카드 론 이용 거절 신청인가...? 그런 것도 있는데 그것도 꼭 하시고요. 아니면, 거래 은행으로 연락하셔서 개인정보 제3자 및 제휴업체 제공 동의 철회를 통보하셔도 될 거예요.
    • 저런 전화 오면 저는 그냥 "생각 없습니다"하고 상대방 대답하기 전에 끊어요. 정말 좋은 기회 놓치면 아쉬울 조건이라면 저같은 사람에게까지 굳이 전화로 알려주진 않을테니 더 들어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더라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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