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의 정의와 제 개인적인 허용치

전 동거한 남자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동거의 정의가 "사실혼에 미달하는, 생활의 공유"까지에요. 같이 살고 같이 장보고, 같이 자고 닳아 떨어질때까지 하건말건 지난 일이니까 괜찮아요. (물론 나에게 알리지는 말아줘요) 대학생 동거, 유학생 동거 이런거 안 거슬려요.
그런데 거기서 더 나가서, 양가 부모님과의 교류가 있는 관계는 못 참겠어요. 더 이상은 연애가 아니고, 내 배우자 뿐만이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 평생 그 전 사람과 비교당하면서 살 테니까요. 남의 자리에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이런 경우에는 돌싱같이, 연애 초반에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동거했고 자기가 그 댁 부모님 모셨고 그 여자도 내 부모님 모셨다구요.
네 그리고 아마 전 그 사람을 차겠죠;; 사랑이 넘치는 예외적인 상태가 아니라면요.

이게 제 개인적인 생각. 동거의 층위가 다양한데 거기에 대해 합의가 안 된거 같아서 스레드 하나 세워봤어요.
    • 어 저도 동거의 층위는 부모님에게 '며느리' '사위' 노릇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부모님 올라오시는 날 후닥닥 짐싸들고 친구집에 가서 자고 오는 대학생 동거는 그냥 연애의 연장일뿐.
    • 그런 부분도 있겠네요. 근데 동거 안 하더라도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교류하면서 지내는 경우도 있잖아요? 사실 꽤 많을 것 같은데.
      • "안녕하세요~ 제가 누구 여자친구예요 에헤헷" 이거랑
        "이번 제사 땐 언제 내려갈까요 어머님?" 이거의 차이랄까요.
        • 아하! 그렇군요. 결혼도 안했는데 제사까지 챙겨주다니 ㄷㄷㄷ
      • 결혼 안한 자식의 애인은 사실 손님이죠. 어머니 아버지 하면서 살갑게 굴고 명절에 인사를 가거나 할 수는 있겠지만, 남자친구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병원비를 마련해야 한다면 거기에 보태지는 않을겁니다. (미즈넷 사연 제외;)



        제가 쓴 교류라는 단어보단 꽃게랑백작님이 써 주신 사위노릇 며느리노릇이 제가 의미하고자 했던 단어인것같아요.
        • 넹. 그렇군요. 파악되었습니다.
    • 사실 이게 뭐 합의가 될 사항은 아닌 듯 해요. 뭐 애정남도 아니고 자 여기까지는 하면 동거고 이거 못했으면 동거 아닙니다 이래봤자(...)
      • 게시판에서 파워배틀(...)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게 전국적인 동거의 정의를 세울 수는 없어도 우리끼리는 서로 무슨 말 하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니에요 ㅋㅋ 저 밑에 동거찬성 동거반대로 의견이 갈린 부분을 얼핏 봤는데 사실 둘 다 그저 사실혼 반대였으면 괜히 바이트낭비 ㅋㅋ
    • 제가 생각하는 동거는 그냥 흔히 유럽식 동거같아요. 말이 이상한가요 ㅎㅎ

      성인이 되서 독립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곁에 있던 여자친구/남자친구와 살게되는 형태요.
      물론 부모님들도 알고 있죠. 안부인사를 드리거나 하진 않지만 부모님이 집에 놀러오시면 후다닥 짐싸등고 친구집에 가고 그런건 아닌 정도요.
      그러다 헤어지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살게되고 뭐 그런 연애의 연장정도죠.
      • 우리나라에서 이런 형태는 굉장히 보기 드물겠죠. 아예 모르고 계시거나 "우리 자식은 식만 안 올렸지 결혼했어"라고 생각하실 부모님은 계셔도 쿨스루...하실 부모님은 거의 안 계실 테니까요.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유럽식 동거까지도 괜찮아요. 제가 거슬리는 부분은 남의 집에 가서 사위노릇/며느리노릇 한 부분이에요. 왜 이렇게 거슬릴까요. 제가 기혼자 내지 어른의 정의를 여기에다 둬서 그런 걸까요?
    • 아..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에요. 상당히 디테일들 하시네요^^;; 동거하면서 서로의 부모님을 모신다는건 동거사실을 서로의 가족이 알고있다라는걸 말하는건가요? 그게 즉 서로 가족간의 교류를 말한다면 레사님 말처럼 동거없이 연애하는 커플에게도 얼마든지 해당되는 사항인데요.
      • 아뇨, 정말 '봉양' 하는 거요. 금전적으로 왕래가 있고 (선물, 용돈 같은 것 말고 정기적인 생활비라던가, 긴급시의 수술비라던가, 부모님의 재건축 아파트가 완공될때까지 전세비를 드린다거나 하는 그런 거) 물리적으로 모시고 (생신상 등등), 일반적으로 '도리'라고 일컫어지는 것들이요.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문제는 동거와는 별개의 문제인거죠?
    • 조금 어리둥절한 건 저 뿐인가요.
      동거에도 층위를 나누어서 이까지는 되고 여기부터는 안된다고 하는 것도 취향이고 지금 이 수많은 논쟁 중에도 이 입장은 용인된다면,
      왜 연애까지는 되고 동거부터는 안된다는 취향은 용인되지 않나요?
      왜 동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은 그걸 문란하고 헤픈 걸로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관심법으로 지적당해야 하고,
      부모님에게까지 교류가 확장된 동거를 못받아들이는 건 취향의 문제인가요.
      • 연애까지는 되고 동거부터는 안된다는 것 또한 취향의 문제지요.
        • 아래 파리마리님께서도 사회적인 시선으로 동거인들을 비난하거나 안 좋게 보지는 않지만 나의 배우자로서의 요건에 해당하는 자신의 취향을 말씀하셨는데,
          혼전순결로 단어 대치해서 조롱을 당하시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게 맞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파리마리님은 분명히 밝히셨죠. 타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내 애인, 배우자의 받아들일 수 있는 과거 경험으로서는 부정적이라고.
          • 제가 그 댓글 단 사람인데요 조롱조로 단 것 아니었고 단순히 사회의 시선에 대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예라고 생각해서 치환한겁니다.
            분명 사과도 드렸구요. 대댓글이 달려있어서 삭제하지 못했는데 그 분이 기분 나쁘시다면 당장 내용 삭제하겠습니다.ㅜㅜ
      •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동거문제 자체가 개인의 취향이자 가치관차이죠.
        관심법이 아니라 솔직히 사회에서 취향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쪽은 오히려 동거찬성쪽인것같은데요
        • 첫번째 문장은 제가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취향 차이이고 가치관 차이니까 존중받아야 한다고요.

          두번째 문장은, 그럼 왜 사회에서 취향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분을 왜 거부하는 개인에게 푸시냐는 거죠. 그 개인은 타인들이 하건 말건 상관 않으며 취향이니 존중한다고 분명히 밝혔고요. 다만 나는 반대의 취향이니 그 취향과 가치관이 충돌하면 양자 모두에게 서로를 탓하거나 말할 권리가 있는 거고요. 왜 그걸 거부하는 사람의 취향만 이렇게 조롱받고 촌스런 사람인양 취급 받아야하냐는 건데요.
          • 잘못했습니다. 정말루요. 분명 조롱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얼만큼 사과해야 믿으시겠숩니까? 제 바지를 벗어야... ㅎㅎ 죄송합니다
            사회에서 취향으로 존중받지 못한 분을 개인에게 풀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기분 푸셨음 좋겠네요. 자 그렇다면 제가 저질렀던 잘못빼곤 동거찬성쪽이 얼마나 그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는지 듣고싶군요. 누가 동거반대하면 대해서 개인이나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죄송해요 ㅜㅜ 아까건 실수였어요 그러니 그것좀 빼고요) 사회에서 못살게 구는거 보셨습니까?
            • 조롱의 사과를 조롱으로 하시네요
              그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렇게 느꼈다면 정중히 사과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사과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만 말입니다.
              굳이 사과를 할 것을 바지 벗어 어쩌구 까지 쓰면서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 워낙 농담이랑 패러디 섞는 가벼운 시쳇말을 좋아해서요. 조롱 아닌데요. 정중히 사과드렸으니 보시고 부디 오해프시길.
            • 아, 위에 다신 댓글은 제가 위 댓글을 작성중일때 다신 것 같아 제가 늦게 봤습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셨다면 믿겠습니다. 저한테 굳이 죄송할 필요는 없고요.

              그리고 저는 오늘 게시판에 대해서 얘기한 거예요. 사회에서가 아니라요. 게시판 댓글 보고 다는 건데 사회에서 그런 경우 봤냐고 하시면, 왜 사회에서 보지도 못해놓고 오바하냐고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워워워. 전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한/적/없/어/요

        동거에 대해 찬반을 하려면 동거가 뭔지에 대해 합의해야 하잖아요. 모든 토의의 기본으로요.

        동거가 괜찮다고 말한 부분은 제목에도 썼고 본문에도 썼듯이 "제 개인적인 선호"에요.
        다시 보니 뜻이 완벽하게 명확하진 않아서, 나눠서 쓰는 편이 좋았을 뻔 했네요.
        • 저도 개인적인 선호에 대해서 말하는 중입니다만...
      • 왜 연애까지는 되고 동거부터는 안된다는 취향은 용인되지 않나요?→용인되지 않았었나요? 긍정, 부정 어느쪽도 특별히 용인한다 안한다의 결론은 없지 않았나요? 결론이 있을수도 없는 논제고요.
    • 홍홍/ 모든 동거에 대한 이야기들이 문란함과 도덕성의 범주에서 이야기 되지 않았죠. 어떤 글에서는 어떤 일을 경험하는 첫번째에 대해 얘기되기도 했고 말이죠. 여기서는 원글님이 부모봉양 동거에 대해 의견을 말씀하셨잖아요. 글에 맞춰서 이야기들이 나오는 거죠.
    • 이건 동거의 층위라기보다는... 과거 양가부모님과의 친밀한 관계 있었던 사람은 싫다 같습니다.
      동거만 안한다 뿐이지 예비 며느리 예비 사위 노릇 제대로 하는 친구들 있더라구요. camper님께서 말씀하신 병원비 마련에 보탬 정도로 말이지요. 이런 경우 어떠신가요.
      • 제 눈에는 좀 이상하네요. 내 배우자 될 사람이 받았거나 준 경우가 있었으면 돈 관계가 엄밀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거와 합쳐지지 않으면 (즉, 결혼의 외형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저 사람이랑 결혼하지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아요.
    • 포룽가/ 그쵸. 그런 경우 상당히 있는 거 같더라구요. 전 애인이든 전 배우자든 가족들이 알고 지냈다고 해도 기본적인 걸 갖춘 사람들이라면 비교할 거 같진 않습니다만... 또 모르죠. 비교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실제 겪는다면 동거여부와는 상관없이 짜증날 거 같아요.
    • 이런건 배우자가 될 혹은 , 애인과 두분이서 합의보면 될일 아닐까요.

      저도 못참는건 물어보고 말하는 돌직구예요.

      전이해못하는게 무지하게 많아서~전혀 쿨하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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