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추천? 마사토끼를 광고함. Man in the window (약스포)
네이버나 다음 웹툰란에 연재되는 작품은 아니고 그냥 개인 블로그에 연재되는 작품입니다.
마사토기 작가의 '맨 인 더 윈도우'. 내용은 여기저기서 많이 본 타입슬립 물하고 비슷한데요,
우연한 계기로 미래의 자신과 만나게 된 주인공이 자신의 미래를 고치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제가 여태까지 본 영화 중에서는 나비효과, 혹은 동감 같은 작품하고 비슷하네요.
설명하는 대사가 많고 주인공이 모두 가면 쓴 마사토끼처럼 행동하는 작가의 전형적인 스타일인데 저하고는
취향이 맞는 편이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는 그냥 웹툰 소개일 뿐이고...
사실 재미있게 본 웹툰은 여러개 있지만 굳이 글을 써가면서 추천을 하는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 소개글을 올리는 이유는 웹툰이 특별히 재미있어서 라기보다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시도하는 프로젝트에 흥미가 많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블로그를 자주 들어가는 분은 아시겠지만, 몇 년 전에 마사토끼가 '만화만 그려서 먹고살기'라는 주제로 만화를 그린 적이 있어요.
여기서 국내 출판만화 시장은 이미 붕괴중이고, 웹툰은 밀려드는 작가들로 인해 포화상태인데, 두 가지를 제외하고
만화를 그려서 먹고사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문제에서 출발해 그 외 방법으로 돈을 벌어보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만화로 그렸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이도 저도 생각만큼 수입이 되지는 않고, 웹툰 일을 하면서 해당 코너는 몇 년간 방치되고 있었는대...
요번에 '만화이반론'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텀블벅이라는 소셜 펀딩 플랫폼을 들고서요.
이 플랫폼은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XXX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대 모월 모시까지 OOO의 금액이 모이면 하겠다"
라는 형식입니다. 현재 작가는 사이트에 매 화를 프로젝트 형식으로 올려두고, 일주일동안 돈을 모금해 해당 금액이 모이면
블로그에 한 화를 연재하고 있어요. 굳이 후원을 안했더라도 블로그에 올라오는 만화는 공짜로 볼 수 있고, 아직 프로젝트가 걸음마 단계라
금액이 좀 모자라더라도 작가가 본인 돈으로 메꾸는 방식도 생각 중이라고 하니 결국 돈을 내든 안 내든 만화는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사실 작가의 전작을 보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출판 만화 시장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고.
웹툰도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 기성작가들에, 도전만화가 코너만 봐도 재능이 넘쳐나는 신입 지원자들, 거기에 출판 만화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웹툰으로 눈을 돌리는 기존 작가들까지 더해지면서 바늘 찌를 구석도 없을 만큼 포화상태죠.
트래픽과 광고를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웹툰은 결국 그 수용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원자가 늘면 늘수록 작가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아지리라는 지적도
분명히 정확하다고 느꼈고요. 사실 다음도 이미 일부 출판된 작품은 더 이상 다시보기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죠.
(예를 들면 강풀)
결국 어느 쪽이든 새로운 수익 모델, 수익 구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이런 상황을 진단하고, 어떤 구조가 필요한지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모색해 보는 과정을 옆에서 따라가는 것만 해도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만화책값 3000원을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 매 화에 1000원을 꼬박꼬박 지급해 줄 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시도가 성공한다면
지금의 수익구조하고는 전혀 다른, 대형 포탈을 통하지 않고 블로그만을 통해서 창작자들이 일정 이상의 수익을 얻는 방법이 생겨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무엇보다 작가 혼자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뚫어 보려 이런 저런 시도를 하는 모습 때문에
만화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게 많이 응원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광고는 여기까지 하고... 관심이 있는 분들은 여기가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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