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상에 대한 짧은 생각

안철수가 현재 야권에서 대권주자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겁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부터 부상하기 시작한 안철수는 서울시장 후보 양보, 재산 기부, 힐링캠프 출연 등으로 그 바람이 수그러들때 즈음이 되면 절묘하게 전면에 등장하여 철옹성 같았던 박근혜 대세론에 커다란 위협을 가하고 있지요. 이만한 인지도와 파급력은 야권 그 어느 누구도 갖지 못했던 것이며, 특히 최근 힐링캠프 출연에서 “국민의 생각을 듣고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발언으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야권에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등이 대권 후보로 도전하고 있지만, 그들이 안철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다소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떠한 행보를 보이고, 안철수와 어떠한 관계를 맺어나갈지는 두고 볼 문제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정파를 떠나서 ‘안철수’를 원하고 있다는 점은 결국 그를 대선에 출마하게 만들 것이라고 봐요. 그렇다면, 안철수는 박근혜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선거의 여왕은 안철수가 난감하다

박근혜를 수식하는 말 가운데 ‘선거의 여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가 전면에 등장한 선거에서 거의 불패에 가까운 전적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죠. 가장 근래의 4.11 총선에서도 박근혜의 힘 덕분인지,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제 1당에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박근혜의 ‘정치력’을 상징하는 것은, 사실 이 선거를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박근혜가 자신의 표를 관리하는 능력은 분명 아버지의 후광이라고 치부할 수 없습니다. 분명 박근혜가 수하 - 친박연대에서부터 당내 반박세력까지 -를 관리하는 방법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며, 결국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놔두지 않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죠. 친박연대가 분명 국회의원과 권력이라는 자리에 의해서 만들어진 집단인 것은 맞지만, 그 연대력은 박근혜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더구나 그들의 지원을 받아서 고고한 공주님이 가끔씩 서민 코스프레도 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이미지를 관리해나가는 과정들을 보면 박근혜 본인의 이미지관리나 친박연대의 서포트가 상당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분명, 박근혜는 ‘자신의 표’를 잃지는 않을거에요.

하지만 자신의 표가 아닌 표를 끌어들이는 능력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의 확고부동한 표가 전체 국민의 20~25% 가량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원래 계산대로라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전체국민의 40~50%를 제하고, 부동표 가운데 사표 방지심리나 대세를 따르는 식으로 박근혜를 찍을 인구를 생각해보면 박근혜가 넉넉하게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안철수라면 달라집니다.

안철수는 부동표는 물론이고, 투표를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던 국민들을 끌고 나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컴퓨터 백신 개발자, IT회사 CEO, 대학 교수 등을 거치며 안철수가 쌓아온 인지도가 탄탄하다는 점, 그리고 그가 지금껏 보여준 언행 - 특히 청춘 콘서트나 각종 예능프로에서의 - 이 이런 부동표에게 어필하기 때문입니다. 안철수는 보수쪽의 표도 상당히 끌어올 수 있는 후보에요.

따라서, 안철수와 박근혜가 대결하는 구도로 가면 대선은 박빙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이미지 관리나 수첩에 적힌 메모를 보고 자신이 해야할 말을 기계적으로 읊어대는 것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요. 결국 자신을 노출해야한다는 얘기인데, 박근혜의 경우 그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공주님이라는 신분상의 한계(?), 서민 생활을 모른다는 것, 국정철학이나 견해를 밝히는 능력에 의문부호가 찍힌다는 점 등등. 이런 점에서 안철수는 어느정도 박근혜를 앞설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안철수의 문제점이라면 당연하게 이어지게 될 새누리당의 정치적인 공세를 견딜 수 있는 힘이 있느냐입니다. 대선은 개인 대 개인의 대결로만 국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혹여 안철수가 대선에 나온다면 (아무리 호구같고 정체성도 희미하며 이번 대선 지나면 없어질 것이 유력하다고는 하지만) 민통당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철수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의 문제는 어쨌든 민통당이 최대 변수가 될 겁니다.

민통당이 힘을 빌려주기는 할까? 민통당이 협력한다고 하더라도 원만하게 협력이 이루어질 것인가? 민통당의 호구짓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지금껏 보아온 민통당의 행보나 능력으로 보아서 이러한 문제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관리를 안철수가 어떻게 해내느냐가 대선에서의 승패를 가르겠지요.


안철수가 진짜 위험한 이유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 봅시다.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통령’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다시피, 안철수가 정치판에 지지세력이 없다는 점, 정치 능력에 대한 검증 등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긴 하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위험한 진짜 이유를 다른 데에서 찾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철수를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그에게 걸렸던 기대와 좌절을 예로 드시는데요, 물론 전격적으로 인기 몰이를 한 점, 같은 영남 출신 등등 여러 가지 면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보다 안철수를 오바마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4년전, 오바마는 ‘HOPE'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인기몰이를 했고, 진보와 보수, 나아가 전 세계를 아우르며 대단한 인기를 누리면서 대통령에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그 인기가 시들해진 느낌입니다.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부시가 한 삽질을 확실하게 메우지 못한 점, 의료보험법 개정에 실패한 것 등등 여러 가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파고들어가면, 희망으로 대표되는 오바마의 이미지에 미국 국민들이 너무 많은 것을 투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오바마라는 희망의 아이콘에, 자신이 바라는 것들을 투영했습니다. 경제 문제 해결, 군사적 안정, 복지시스템과 인권 문제 등등. 하지만 오바마가 그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슈퍼맨은 결코 아니죠. 개인적으로 봤을때,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으로써 최선의 정책들을 편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죠. 언제나 기대는 현실보다 한참 위에 있는 법입니다.

안철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기대를 받지 않는 대통령이 어디있겠냐만은, 이명박 대통령 시대 이후,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가 헤쳐나가야할 현실은 너무 가혹한데, 안철수에게 걸리는 기대는 한없이 높을 것입니다. 나아가 앞서 얘기했다시피, 안철수에게는 정치적 세력 기반도 확실하게 다져지지 않았지요. 만약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오바마의 케이스처럼 내부에서 그의 정책을 막는 통수를 맞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실망하게 되겠죠.

안철수에 걸리는 그 무한한 기대들을 보면서, 안철수가 짊어져야하는 기대의 무게들을 보면서 저는 안철수 바람이 품고있는 위험을 봅니다.


위험하지만 기대하게 만드는, 안철수의 ‘공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안철수에게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앞서 선거 공학적인 측면에서 안철수의 당선가능성 어쩌구를 이야기 했지만, 현 시점에서 박근혜를 잡을 수 있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보기 때문이죠. 나아가 안철수라면 만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가 열심히 한다고 인정할만한 대통령이 될 것 같습니다. 

안철수가 내 건 키워드는 ‘공감’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공감하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고. 개인적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그의 생각보다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가 공감을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웠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봅니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공감을 해나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그 어떤 정치인이 '공감‘을 화두로 내걸었습니까? 우리가 봐온 안철수는 그 말의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사람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공감하려는 노력 자체를 잊어버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에게 걸리는 국민들의 무한한 기대가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그래서 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면. 혹여 그가 그에게 주어진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그를 뽑은 의의를 찾지 않을까, 싶네요.
    • 박여사는 부정적인 공감대가 수면 아래 광범위하게 깔려있어서,모르겠어요 뚜껑을 열어봐야 누가 왕운을 타고났는지.
      • 그래도 공주님 찍는 사람은 찍지요. 찍을 사람만 찍어도 안철수와 꽤나 박빙일겁니다.ㅋㅋㅋㅋ
    • 야권 단일 후보로 문재인씨가 되든 안철수씨가 되든 박근혜씨와 반반 싸움이 되겠죠.
      개인적으로 10년 만에(!) 제대로 된 대선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개인적으로 문재인이 단일 후보가 되면... 꽤나 어려운 승부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안철수가 단일 후보가 되도 어렵긴 하겠습니다만, 문재인은 더 어려워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노무현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경우,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특공대 출신'도, '잘생긴 얼굴'도 아닌 '노무현의 그림자'라는 이미지이지요.

        물론 그 덕분에 가지는 어드밴티지도 있긴 하겠지만, 노무현의 그림자이기 때문이 받을 반감도 무시할수는 없거니와,

        '그림자'라는게 뭐겠습니까. 리더로서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닌 뒤에서 보좌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보면 대중들에게 문재인이라는 아이콘이 어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뭐, 안철수가 좀더 참신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도 있고요.
    • http://djuna.cine21.com/xe/4409543
      에서 저를 비롯한 몇몇 분의 댓글에서 볼 수 있듯이 안철수가 정당정치의 경험이 없다는 것은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대'와 '현실'의 괴리라는 게, 별개의 문제가 아닌 함께가는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결론이야 같은 것 같지만요.
    • 전 두사람 토론하면 볼만할꺼라고 생각해요. 그거하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소통이 가능할까? 피력할 역사관, 하다못해 생각이 있을까?
      • 박근혜는 5.16 정신의 정통승계자지요. 생각없이 표만 의식하고 주위 조언을 구했다면 5.16 발언을 그렇게 했을리가 없어요.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 그게 호소력이 있다는 것.
        • 5.16이 뭐 별거라구요. 총선때 새누리 어떤 의원이 5.16소리했다면 욕바가지 먹었을걸요. 보수를 자처하는 무리들, 야당의 헛짓에 좌절한 사람들, 반mb 그런사람들의 상징같은 존재가 박근혜라고 생각해요. 겨우 한다는 소리가 역사적 판단이라니 기가 막혔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좀 지켜보는 정도라할까.
    • 근데 신기하죠?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것인가 말것인가, 안철수는 되고난 후 제대로 일 못하게 될까. 이런말을 하네요.
      • 현재 두 사람에게 걸려있는 대중들의 화두니까요 ㅎㅎ

        (그렇게 고대하고 염원하던) 대통령을 박근혜는 할 수 있을까?
        (정치경험도 없는데) 안철수가 되면 잘 할 수 있을까?

        당연하고도 가장 화제가 될만한 의문들이긴 하죠. ㅎㅎ
        • 한사람은 될지안될지, 한사람은 당선을 기정사실로 두고 말하니 말이에요.
    •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안철수의 정치적 입장이 한번쯤 충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대부분의 진보성향 사이트의 주된 분위기가 한미FTA나 강정 해군기지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분위기였잖아요
      정권 바뀌면 당연히 다음 대통령이 한미FTA를 집권하자마자 폐기하고 강정에는 해군기지가 들어서지 않을거란 믿음을 가진 사람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안철수는 FTA를 폐기하지도 않을테고 강정해군기지도 그대로 진행할거같거든요
      물론 절차적인 부분에서 새누리당과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FTA재재협상을 얘기하던 야당의원들이 낙선운동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털린 기억이 있는데
      안철수는 어찌될지 궁금해요..
      "안철수가 알고보니 엑스맨이었다!!" 이런 분위기까지 가지는 않을거같지만..

      안철수도 그런 점을 알고 있는거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자신의 정치적 지지율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자신의 책을 읽고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다면 출마를 하겠다는투로 얘기 하는거보면..
      • 네. 열렬한 진보주의자는 "안철수는 엑스맨이었다!" "실망스러운 안철수"라는 말을 하고도 남지요.
        그래서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무조건적인 기대는 실망을 낳기 때문이니까요.

        덧. 아, 그리고 미처 빼먹은 말이 있다면,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고 봅니다.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안철수를 밀지만, 의외로 자신을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안철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특히 정치 이념적 판단이 개입되는 분야에서는. 안철수에게 '실망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라고 해야하나요.ㅎㅎ
      • 당시 분위기는 뭐 말도 아니었죠. FTA를 추진한 정당에서 찬성하면 공천배제시키자니...그많던 진보투사들은 어디 가셨나요. 통진당 사태에 넉다운되셨나. 4.11총선이 안겨준 긍정적인 효과는 야권이 근거없는 승리감에서 벗어났다는 거지요.
    • 포스트 MB와 post 부시...

      어느게 더 어려울까요? (.. );;;



      저도 안철수가 민통당으로 안나오면 공주님이 손쉽게 가져가실거 같아요. 딱히 지금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매력이 없네요;;
      • 둘다 전설적이신 분들이라...
        ("가카가 미추어 날뛰고 있습니다!" "전설의 출현! 부시님!")

        우열을 가릴수가 없네요 ㅠㅠ
    • 1. 그네공주 대통령 등극 결사 반대
      2. 그네공주랑 대적할 유일한 인물 안철수
      3. 찰스로 가도 진짜 괜찮은건가
      4. 잘 모르겠고 그래도 희망을 걸어볼 수 밖에..

      이렇게 되버린 경우가 꽤 될거라서 기대라는 게 애초에...
      혹 중간에 완전 기대이하다 싶으면 단체 멘붕. 그네공주시대 개막
    • 안철수를 대통령카드로 써먹기엔 아직 아깝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