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넥에 대한 바낭

전 남자 브이넥을 무척 좋아합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괜히 설렙니다. 
길거리에 남자들이 브이넥 입고 돌아다니니깐요! 

남자친구에게 브이넥을 입히려고 시도했는데 안좋아하더군요.
그냥 티일 뿐인데 왜 불편해 할까??
난 브이넥이 좋단말이다! 하며 울부짖어서 결국엔 입어줄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말이죠.
남자들이 생각하는 브이넥 티셔츠는 혹시 여자들이 생각하는 민소매 티셔츠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예요.


일단 티셔츠는 어깨가 넓으면 좁은 사람에 비해 맵시가 잘 나지요. 게다가 브이넥은 가슴 골이 살짝 노출되다보니 갑빠가 있어주면 더욱 멋스럽습니다.
브이넥을 멋스럽게 소화하려면 몸이 좋아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이 존재하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냥 남자가 브이넥 입은 게 좋아요. 

같은 맥락에서 여자인 제가 생각하는 민소매 티는 날씬하지 않으면 엄두를 못 내는 영역이랄까요. 
그것도 좀 갸날픈 듯 마른 몸매일수록 민소매가 잘 어울리지요. 그리고 어깨가 너무 넓으면 부담스러워지지요.
본인이 팔뚝에 자신이 어느 정도 있거나 상관 없다면 입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조건 기피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민소매 티셔츠는 한 장도 없고 민소매 원피스를 사면 가디건을 반드시 입어야만 하거든요.

남자친구가 만약 저런 이유로 안좋아하는 거라면 납득이 가긴 가요. 
저라도 민소매 입어달라 그러면 곤란해 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양보할 순 없습니다.
딱 하루만 입어달라고 하고 사주려구요.
좋은 걸 어떡해요.
저 변태인가요.
      • 모바일이라서인가요! 안보여요 ㅜㅜ
        • 저도 게시글 제목 보자마자 이 브이넥배틀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흣.
    • 아 저도 브이넥 너무 좋아요! 근데 가슴골 깊게 파인건 좀 부담스러움. 거기에 왕벨트까지 해주면... 저는 남자들이 브이넥이랑 셔츠 입었을 때 갑빠가 있어서 상체가 떡! 서있는게 그렇게 설레더라구요. 저도 변탠가요(...)



      그리고 저도 민소매는 왠지 접근불가영역; 민소매 입으면 무슨 야마카시 10년차 숨은 고수 같음;
      • 엇! 그야 막 깊이 파인 건 저도 사양합니다. 부담스럽...그냥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민무늬 티셔츠요. ㅎㅎㅎ 그게 그렇게 좋다능..
    • 여드름 때문에....ㅠ
      도 있지만 여자들이 브이넥입은 남자를 별로 안좋아하지 않나요?
      장동건이나 원빈 같은 사람이 브이넥 입은 사진 리플에
      "다 좋은데 브이넥이 에러네"
      이런 리플 자주 본거 같아요

      여자들이 싫어한다면 안입어야죠.
      • 어 그래요? 제 주변은 다들 좋아해서요! 장동건 원빈은 옷이 얼굴빨 받지않나요. ㅎㅎ
        • 옷이 얼굴빨이긴 한데 "브이넥이 아니면 더 좋았겠다" 뭐 그런 리플들을 봤어요
          저한테는 브이넥=청자켓=나시=일수가방=사지 말아야 할 패션아이템..
          이런 이미지로..ㅎㅎ
          • 호날두가 생각나는 리플이네요
    • 전 V든 U든 별 상관이 없는데, V넥에 대한 과도한 혐오 때문에 입기 망설여져요.
      사실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남들이 싫어하니까 안 입어요. 그리 입고 싶다는 생각도 원래 없긴 하지만.
      • 헛...브이넥을 혐오하는 여자사람도 있다는 걸 전 여기서 알게 되네요.....!!!
    • 브이넥 완전 선호하는데 마이너 취향이었군요 ㅎ 갑빠남 보다 스키니남의 하늘하늘한 브이넥을 좋아하는 레알 마이너
      • 저도 제가 마니아 취향인 거 지금 알았습.. ㅎㅎ
    • 전 U넥이나 보트넥처럼 그냥 네크라인 모양에 불과한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주변 남자들도 그냥 뭐 아무렇지도 않게 입길래...
      의외로 꽤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나 보네요; V넥 배틀 동영상도 웃기긴 웃겼는데 V넥이 개그 소재가 될 정도의 물건인 줄은 미처 몰랐었죠;;
    • V넥이 그런 거 였군요.. 왜그렇게 싫어할까요...?
      전 그냥 잘만 입고 다녔는데 참고 해야겠어요. 그 정도로 싫어한다니....;;
      • 저같은 여자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 상체에 살집이 있는 여자사람이 브이넥을 입으면 좀 날렵해보이고 시원해 보여서 저는 선호하는 아이템인데요
      브이넥 입은 남자도 좋아합니다. 단 여기에 예외가 있는 것이
      -김종국 근육에 '딱'붙은 브이넥
      -좁고 깊게 파인 브이넥(영상의 경우....)
      -요즘같이 땀나는 날씨에 회색 브이넥(겨....겨....)
      그런 경우가 아니면 청바지나 면바지 혹은 반바지에 매우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 뽀빠이 팔뚝인데 민소매 잘 입어요. 그냥 옷깁기의 보수성 문제인 듯.
      어차피 뽀빠이 팔뚝은 망또 외에는 무엇으로도 안 가려집디다.:_;
      브이넥이 브이여서가 아니라 노출 심한 남자 옷에 대한 혐오 아닌가요? 브이든 유든 보트든 스쿱드든 민소매든, 살집 있는 여자와의 노출과는 또 다른 맥락으로 남자의 노출을 꺼리던데요.
      • 그렇군요..전 그 은근한 노출이 좋던데.. 깊게 패인 거라면 저도 안좋아하지만요.! 여기서 하나 배워갑니다.
    • 전 여성분들 브이넥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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