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요. 정리할데가 마땅치 않아 한차례씩 정리하고 나면 나중에 그때 버린 책들이 읽고싶어질때가 있더라구요. 자료로 쓸 일도 생기고. 특히 품절되어 다시 구입할수도 없고 중고책방에서도 찾기힘든 책들은 그때 왜 버렸지..버리지말걸 하며 후회하죠(그래서 제 주위는 정리안한 책더미로 너저분 ㅡ.ㅡ)
어렸을때 집에 턴테이블이랑 엘피판이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부모님이 버리셨어요. 그때는 오디오가 막 나오기 시작할 때였거든요. 어느정도 나이 먹은 지금은. 때때로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 버리지 말자고..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턴테이블 특유의 그 지지지거리는 맛을 알아버렸거든요. 부모님도 지금은 조금 후회하시기조 하구요.
뭐.. 많지만, 지금 문득 생각나는 건 어릴 때 창간호부터 모았던 [만화광장]이라는 한국최초 성인 만화잡지 -_-;; 박흥용의 데뷔작(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무슨 수막현상인가? 하는 걸로 붕 떠서 종국엔 죽는 이야기였던가) 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도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죠.
어릴 때 모은 책들. 엄마가 고르고 사준 거 말고 제가 서점 드나들며 골라 한 권씩 모은 것만 초등학교 졸업할 때 몇 백권이었는데 그거 그냥 다 친척한테 넘겼던 거 같아요. 그 때도 나름 열심히 사모으고 읽은 거라 아쉬웠는데 어째 그걸 넘길 생각을 했는지 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