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 말 너무너무 싫어요. 일본의 캬리파뮤파뮤가 '이지메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건 다 거짓말이야. 이지메하는 사람이 100% 나빠!!!'라고 트윗했던데 공감합니다. 설령 무슨 문제가 있더라도 그걸 왕따라는 방법으로 풀어선 안되죠. 피해자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왕따를 시켰다는 사실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진 않는다구요. 왜 그걸 동일선상에 놓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뭐가 됐든 왕따는 나빠요. 그건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니에요. 그냥 나쁜 거죠.
전 그럴만한 이유 운운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궁금해요. 무슨 잘못을 하면 그럴만해질까요? 하긴 이유는 만들면 되는 것이니까 뭐든 이유가 되던데. 심지어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라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별별 이유 다 만들어서 싫다고 하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까지 해야합니까. 얼만큼? 언제까지?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 이유 트집잡고서 싫다고, 나중엔 댈 이유가 없으니 그냥 싫다고 등 뒤에서 들리도록 몇 번이고 말하고 부러 무례하게 굴고 일부러 기분 상하도록 피해주고 선입견 퍼지도록 루머 만들며 피해자 이미지를 다트판삼아 별별 이유를 대며 즐겁게 해치고 뭉개던 인간들과 그 인간들과 맞장구 치며 한 마디씩이라도 가십성 토크라도 더 보태던, 사과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는 인간들과 대체 왜 친해지려고 노력해야하는 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거야말로 정서장애에 자신을 카스트 계급의 수드라쯤으로 생각하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못해 땅속으로 기어드는 인간이나 할 법한 짓 아닌가... '(그런 인간들과)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은 게 잘못이다'라는 말은, 피해자를 어디 오갈데 없이 길에서 굶고 자고 발에 채이다 과자쪼가리 던져주는 사람이면 누구든 꼬리 흔들고 흔들어야만 하는 그런 유기견쯤으로 보는 정신머리를 가진 사람 입에서나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