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풀밭에 앉아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금지군요.



뭐 제목 그대로 입니다.

서울의 모든 공원 내년부터 음주 금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05/2012070500191.html
(조선일보기사)

쳇!!

시원하게 칠링한 화이트 와인 들고 고수부지 잔디에 앉아

강바람 맞으며 한 잔 하는 게 생에 몇 안되는 낙이었는 데 말이죠.

 
우리나라는 유독 자유가 없는 나라인 것 같아요.

http://koln.egloos.com/5510614

영국의 공원 낮술 사진들 링크 걸어봅니다.










    • 한국의 음주문화에 대해서라면 자유가 없다라고 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자유가 넘쳐서 문제 아닌가요. 단돈 천원에 24시간 편의점에서 술 살수 있는 나라는 흔하지 않을거 같네요.
    • 청교도적 전통(?)이 있는 미국하고 비교하는 데엔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뉴욕에선 밖에서 아예 술 못마셔요. 아주 간혹 집 현관-보도의 미묘한 경계에서 마시다가 경범죄로 걸렸다는 케이스도 있고...
      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너무 관대한 것 같아서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 태국에서는 주류 판매가능 시간이 제한되어있고 호주에서도 옥외음주는 금지예요
        • 아 그렇군요. 이곳에서 경범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보행신호 위반 같은 건 단속하는 걸 한번도 못봤는데 술마시는 건 꽤 단속하는 모양이더라고요.
        • 호주는 주별로 달라요
    • 그 지긋지긋한 주폭들 단속하면서 자리 잡는건가요. 술먹는 개망나니들 세상에 넘 많아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가벼운 음주하는 분들 피해는 보실테지만요.
    • stardust, loving_rabbit, 쇠부엉이
      네 그 덕에 저같은 사람은 피보는 거죠 ㅠㅠ
      문제는 그런 문화를 어떻게 바꾸어 나가냐는 거지
      이런 식의 무조건 금지는 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 에궁 올해 한강이 마지막이군요..

      근데 공원 근처 편의점체인들이 가만 있으려나요 술장사가 제법 될 터인데..'_'
    • 그런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술에 대한 지나치게 자유로운 접근성을 부분 제한 하는것도 방법이죠. 물론 와인 한두잔으로 끝내시는 건전한 분들에게는 조금 안타까운일 입니다만.그 부분까지 생각하기에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인 해악이 너무 크네요.
    • 기독교 국가 미국을 무조건 따라하는 또 하나의 말도 안되는 정책이지요. 유럽이 밖에서 술먹는데 관대한 건 나름 그들 스스로의 문화와 자유에 대한 존중이라면, 한국의 경우는 오히려 음주문화는 유럽에 더 가까울텐데요.
    • 미국 영화에 나오는 술주정뱅이들이 다 병을 종이에 싸가지고 다니는 것도 이유가 있지요...
    • 한강변에 앉아 맥주 한 캔 따는 거 무척 사랑하지만,우리나라 음주 문화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원에서 조용히 마시고 조용히 정리하는 사람들 뿐이라면 뭐가 문제겠어요.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문제죠.
    •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그런 문화는 이런 무조건적 금지로 바꿔나가는거죠.
      공원에서 술먹는 사람마다 혈중알콜을 측정해서 이 사람은 가볍게 술먹고 이 사람은 폭음하고...이렇게 구분하는 것도 웃기잖습니까.
    • 꼼데
      마지막이니 오랜만에 한강으로 출정 나가봐야겠습니다.

      stardust 메피스토 보라
      한 두잔 마시진 않아요 ㅎㅎ


      저랑 생각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주세도 무시무시하게 30%~100%씩 걷는 나라에서
      (다른나라는 이를테면 병당 일괄 12센트)
      그 돈으로 적정한 음주를 권장하는 캠페인이나 다른 방법들로 변해가야지
      행정편의주의적인 단순 금지라니요 OTL
    • 기독교 국가를 따라하던 뭐던 공공장소의 주폭 행패에 대한 대안이 된다면 환영입니다. 지난해인가 한강변에서 주폭때문에 가족들이 위험한 일 당할뻔했던 것 떠올리면요. 한국은 아직 자연스레 분위기 낼 수 있는 공공장소의 음주 문화가 조성 안되었다 생각합니다.
    • 참 아쉽네요. 여름이면 한강에 종종 나가 술먹는 게 낙이었는데요~~
    • 집 앞 슈퍼마켓 파라솔 의자에 앉아 술먹는 것도 금지될까요? 밤마다 동네 나이대별 술꾼들 소음 시끄러워서 미챠버릴 것 같아요ㅠ.ㅜ 경찰 신고도 한 적있지만 매번 신고하면 경찰아저씨께도 민폐..
      • 민폐일까요? 자주 신고하면 요주의 지역으로 아시고 순찰에 참고하실 것 같은데...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 소음이라는게 묘하게 별거 아닌데 신고한다는 느낌이 좀 있어서요. 제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굉장하여 신고는 했지만 두 번씩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을 보니 묘한 미안함이ㅎㅎ
    • 글쎄요.맥주나 소주의 제조원가를 생각하면 70%라는게 액수로는 그다지 큰 영향은 없죠. 역으로 저렴하게 앞으로 일괄적으로 병당 2000원씩 물린다고 하면 소주 가격은 지금의 2~3배가 되겠죠.
    • 정말 잘 한 결정입니다 술에 너무 관대해요
    • 술한잔의 우아함과 여유를 즐기기엔 아침의 난장판을 보는것도 고성방가를 듣는것도 이젠 지쳐요.
      여태껏 자유를 누렸음에도 자정이 안되니 규제밖에 뭐, 별수있나요.
    • stardust 우리나라 주세 규모는 전체 세금의 2~3%로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저도 일괄로 세금떼서 소주가 5000원하길 바라는 편입니다;;;
      • 대부분 소주잖아요. 소주처럼 싼 술에 좀 비율 높여 세금을 붙여도, 사실 그렇게 비싼 건 아니잖아요.
      • http://cafe.daum.net/rlf21/HsYB/342?docid=oY2u|HsYB|342|20111018144009&q=%BC%BC%B1%DD%20%C1%D6%BC%BC%20%BA%F1%C1%DF 2010년 기준 1.6%라고 합니다만.
        그리고 비중이 높은게 세율탓인지.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마셔대는 탓인지는 검증이 필요하죠 . 1인당 소주 소비량이 1년에 84병입니다.
        • 예상외로 우리나라 사람은 실제 알코올 소비량이 몹시 적습니다.
          http://blog.naver.com/ecoroad/110089656120
          • 몹시 적지는 않아요; 적어도 아시아 1위이고 위쪽으로는 다 동구권 국가이죠. 2012년도 술 소비량 통계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alcohol_consumption
    • 저도 대환영이에요. 따라해도 좋은 것은 따라해야죠.
    • 음.. 유럽에서 몇년동안 살아봤는데.. 그 동네랑 이 동네랑 다른점이라면, 그 동네는 정말 적당히 즐기고 끝낸다는 점이죠.
      물론 일년에 한두번쯤 미친듯이 거리에서 맥주파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정말 특별한 날(신년이나 기념일이나..)뿐이고, 나머지는 정말 주변에 피해없이 정말 즐기고 끝!이에요.

      단순히 기독교국가를 따라한다는둥 어쩌다는둥 하면서 분통터트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밤새 술먹고 바닷가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보니 금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저도 참, 서울에서 학교다니고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체화한 몸을 못가눌 정도로 마시는 걸 미덕으로 생각하는 풍조, 그리고 술마시고 큰 실수 작은 실수 해도 너그럽게 봐주는 풍조가 참 새삼스럽습니다. 만취해서 길거리에서 무작정 시비거는 인간들도 한둘 본 게 아니고... 이런 걸 자유로운 음주문화라고 본다면 바뀌어야 할 나쁜 문화일 것 같고요. 법제도로 규제하지 않아도 서서히 바뀌기야 하겠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릴 것 같은데요.
      • 이런 풍조는 야외 음주를 금지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술집에서 마시고 나와서 그러는 거니..
        길에서 술 먹고 심하게 비틀거리는 사람들도 다 경찰서로 보냈으면 좋겠어요. --
        • 지하철에서 어떤 아저씨가 만취한 상태로 자꾸 시비걸어서 핸드백으로 찍고 (!) 도망간 적 있어요 -_-;;;;
    • 정말 기독교 국가를 따라한다면야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소매점에서 술 안판다.정도는 되어야 하겠죠. 그리고 주류판매면허를 제한적으로 발급해서 반경 1킬로미터내에서 1곳만 판다거나.저걸 가지고 기독교 국가 따라하기다.라고 보기엔 무리가 많아 보입니다.
    • 더불어서 공공교통수단과 극장에서도 음주를 금지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금지인데 그렇게들 마셔대는지 모르겠지만.
    • 주폭들은 노상이 아니라 주점에 있을텐데.
    •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법이나 제도가 병행되어야 어떤 행위를 하지 않죠.
      캠페인이나 이와 유사한 방법이라면 아주 서서히, 상식들 가진 사람들은 자극을 받겠지만 애시당초 문제가 되는건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고요.

      저에게 저런 조치는 담배규제하고 다를게 없어요.
    • 한강변에서 술냄새 풀풀 나도록 꽐라된 주정뱅이들이 오토바이타고 자전거타고 소리치고 욕하고 그러는거때문에 한동안 산책 안나갔었는데 내년부턴 좀 쾌적해지겠네요...
    • loving_rabbit 그런 문화에 찬동하는 글은 물론 아닙니다.
      금지 대신 캠페인이나 다른 여러 방법을 써서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stardust 그 기독교 국가의 상당수 주와 유럽 일본은 대신 인터넷으로 술을 살 수 있지요
      저 역시 기독교 국가 따라하기다.라고 보기엔 무리가 많아 보입니다만...

      메피스토 네 세계관이 많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규제 이전에 제대로 된 캠페인이나 이런 것들을 본격적으로 해본적도 없다고 느껴요.
      • 넵 글쓰신 분께 한 얘기 물론 아니고요... 음주 문화 얘기가 나와서 혼자 울컥했네요;
      • 인터넷의 주류 접근성과 24시간 편의점의 주류구입 접근성은 비교 대상이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마음만 내키면 집앞에 슬리퍼 끌고 나가서 술사는거랑.인터넷으로 술 사서 배송이 며칠걸리는거랑은 같은 이야기는 아니죠. 한국에서 인터넷 막아둔거야 사실 접근성 문제가 아니라 같은 술이라도 소매점용이나 음식점용이냐에 따라 세금이 다른데.그걸 인터넷으로 풀어주면 세원 확보가 안되니까 막는것이긴 하죠.
    • 이 김에 길거리에서 술 먹고 토하거나 노상 방뇨하는 사람들한테도 경범죄 적용해서 티켓 주자고하면
      너무 심할까요?
      이른 아침에 시내 중심에 나가면 꼭 보는 누군가의 배설물, 너무 싫었어요.

      참 파리는 길거리에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한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했는데
      야외 음주 제한이 없고, 무료 공공 화장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다리 밑 마다 정말 소변 냄새가 너무 너무 심해서 트라우마였어요.
    • 합의만 대충 모아진다면 공원 아니라 아예 야외에서 술 마시지 못하게 하는 정도의 규제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다고 주폭(?)문화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면 그게 나이브한 거 같아요.
      아예 실외 음주를 금지해도 노숙인들이나 좀 잡혀들어갈까, 고성방가하고 토하고 하는 거 지붕있는 데서만 마셔도 똑같습니다 ㅎㅎ
    • 미국이 좀 지나치게 엄격한 거 아닐까요? 듣자하니 그네들은 듀나님도 말씀하신 것 처럼 야외 음주가 아예 금지돼 종이 봉투에 싸서 마신다거나, 운전할 때는 아예 차내에 술병을 싣고 가는 것도 금지된다고 들었거든요. 트렁크에 싣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서 강력범죄가 안 일어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술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그에 대해 적절한 처벌을 가하거나 계도를 통해 개선해가야지 무조건 야외 음주를 금지한다는 건 우리 실정에도 안 맞고 실효성도 없는 탁상공론으로 느껴지네요.
    • 호레이쇼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

      푸른 새벽 말씀대로 그에 대해 적절한 처벌을 가하거나 계도를 통해 개선해나가려는 노력도 본격적으로 해보지 않고 무조건 금지라는 건 참 그렇습니다


      풀밭에서 와인마시기 듀게 번개나 쳐볼까 봐요^^
    • 한국이랑 미국은 기본적으로 술을 바라보는 인식자체가 달라요. 미국에서는 술이 다른 모든 약물등 중에 허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지요. 술은 언제나 거의 대부분 일탈, 퇴폐 이런 것들과 연관 되어 있구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음주란 파티에서 한잔 두잔 마시는 정도, 그 이상을 마시는 건 그 사람이 알콜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여지죠. 그런 청교도적 전통이 반영되어 술에 엄격한 사회규범들이 생겨났구요.

      위에도 몇분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한국의 음주 문화에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공공 시설에서의 전면적이고 절대적인 음주 금지는 자유의 원칙을 위배하는 과잉 금지역 뿐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되는 행위들을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아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의 문제와 비교하면 좀 더 명확해 지지요. 간접흡연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이 등장하고 그에 따르는 흡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제한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음주 그 자체가 가져오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요. 과한 음주가 가져온다 이차적인 행위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음주 자체가 다른 사람의 권리나 자유를 제한한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기 때문이에요. 좀 무리한 예이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들이 자기가 먹은 음식을 치우지 않을지도 모르니 그리고 과식을 한 사람들이 공원에 오바이트를 할지도 모르니 공원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고 해도 그를 반대할 수 없어지는 거지요.

      게다가 위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한국의 음주문화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금지가 그런 문화의 변화를 가져올수 없어요.

      오히려 영국사람들의 문화가 펍을 중심으로 발전 한 것처럼 한국의 문화 역시 마을 어귀에서 막걸리 한 잔을 마시고 친구들과 강둑에 앉아 맥주 한 잔 나눠먹는 그런 문화지요. 과한 건 지금의 법만 철저하게 적용한다면 다 처벌 가능하다고 알고있어요.
      • 논리적으로 뭘 말하시려는지 모르겠어요

        미국이 얘기하시는 것 처럼 한두잔 이상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도 아니구요



        과음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나쁜 건 미국이 아니라도 많이 있습니다



        공공시설에서의 음주금지는 흡연과 동일하게 그것이 타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음주권이 제한되는 거죠



        그리고 왠만한 공원 취사도 금지예요 간단한 식품 취식만 가능하죠 이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차원이고요



        의식의 자연스런 변화에 맡겨두기에는 이미 많이 늦었다는 생각입니다 권리를 줬는데 자제를 못하니 제한해야죠
        • 물론 미국은 다민족 이민 문화이기 때문에 미국 문화를 하나로 말하는데는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만 음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다른 사회에 비해 차가운 것은 분명해요. 대학교 기숙사나 프래터니티 이런 곳 말고 일반 파티에서 한 두잔 이상 술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런 사회적 규범은 내면화되어 있어요.

          과음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나쁜건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이지 않아요. 미국은 특히 다른 마약에 대한 중독과 거의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무조건 병리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회와 다르지요.

          저는 공공 장소에서 흡연 금지에도 반대하지만 흡연이라는 행위의 "직접적"인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금지에 대한 근거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 때문에 어떤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 우리의 자유가 그런 식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으로 제한되다 보면 더이상 자유의 공간은 존재하지 않을 거에요.

          공원취사가 금지되는 것도 근거가 있지요. 불을 사용하는 취식의 경우에는 화재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을 사용한 조리는 장소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요. 재미있는건 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퍼블릭 공원에서 바베큐가 허용되어요. 바베큐 조리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자기 것을 가져가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리고 거기 사용한 숯이나 이런 것들을 처리하는 시설들도 다 구비되어 있구요. 그러니까 어떤 행위의 공공적인 장소에서의 제한은 한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행위들이 금지 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거에요. 그 자유가 제한될 근거 - 이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권리나 자유를 어떤 행위의 결과로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지 - 그것을 넘어서는 금지의 경우에는 강력한 사회적 문화나 신념이 근거가 될 뿐 그러한 과잉 규제가 가져올 수 있는 결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원인 진단이 틀렸으니까요.

          누가 권리를 주나요. 권리는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거에요. 누구든 제한을 하려면 합당한 근거를 대야 하지요. 그게 다수의 공공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에요.
    • 입구를 막는건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출구를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술 먹고 마시는거는 자유로 하지만, 술을 먹고 부리는 행패나 술 먹은 이후의 문제행동에 대한 처벌 단속을 강화하는 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술 취했다고 감경해주는 말도 안되는 짓도 하지 말고... 술 먹고 깽판치고 벌금 수천만원씩 먹으면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안할테고 음주문화도 그런식으로 개선되어야 겠죠.

      이 조치는 술을 문제없이 즐기는 사람에 대한 역차별이 된다고 보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출구틀어막기는 단속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단속과정에서의 트러블이나 사고위험도 있는지라 이런 부분은 고려해야하지만... 입구틀어막기는 행정편의주의 맞는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과잉단속이라고 봐요.
    • 자유가 제한된다고 생각하니 뭔가 좀 아쉽지만 이해는 갑니다.
    • 저는 거의 술을 마시지 않지만 그래도 금지법은 싫어요. 차라리 술먹고 난동/민폐는 경범죄로 처리하면 좋겠어요. 순찰강화하고요. 한강에서 맥주 한캔 하는 청춘들, 좋아보여요. 꽐라진상도 있다는 건 알지만요. 내년부터 진짜 발효된다면 기념으로 올 12월31일 맥주 한캔 마셔야지...
      • 저는 술을 아예 안 먹지만 이 말씀은 왠지 귀엽... ㅎㅎ~~ 저도 기념으로 한잔 마실까봐요.
    • 말씀하신 마을 어귀에서 막걸리마시고 강둑에 앉아 맥주 한 잔 나눠먹는게 한국문화이긴하지만, 그때문에 음주에 관대한 인식도 함께 생기게 됩니다. 친구랑 술한잔 먹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운운하는 것의 출발이죠. 실내가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술먹고 행패부리는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요. 언급된 사안들이 그대로 한국 음주문화의 폐단으로 이어집니다. 술자체에 대한 관대함과 술취해 저지르는 일을 낭만으로 포장하는 관대함 말이죠. 물론 가볍게 음주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억울할수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규제가 강화되는건 결국 사람들이 자유를 바람직하게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저에겐 행정적 편의차원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술에 대한 인식자체를 변화시키는 시도로 보입니다.
      • 그러니까 그 결과를 처벌해야지요. 남의 방종을 왜 다른 사람이 책임지나요. 아주 위험한 발상이에요. 금지로는 인식의 변화가 되지 않아요. 심지어 미국의 금주법도 실패했는데요.
    • 공원이라 함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요. 대학교 캠퍼스나 동네 놀이터에서 노상 까는 것도 안 되는 건가 ㅠㅠ
      • 그것도 그렇네요. 공원의 범위.
    • 너무 과한 조치라고 생각해요. 의식수준이 올라가면 되는데 그러려면 꼭 이런 방법만 있는 건 아닐텐데, 규제로 가는 건 개인의 침해되는 자유가 큰 것 같아요.
    • 푸네스/
      글쎄요. 공공장소에서 여러가지 폐단을 불러오는 음주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도 하나의 결과로 봅니다만.

      금지로 인식의 변화가 되지 않는다? 아니죠. 캠페인이나 교육과 더불어 이에 따른 실제적인 금지나 불이익이 따라와야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죠.
      캠페인이나 교육으로 남들이 떠들건 말건 안하면 장땡인걸요. 오히려 이게 더 탁상공론에 가깝죠.

      금주법은 왜 언급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전 지금 술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얘기하는게 아닌걸요.
      • 결과라는 말은 음주행위의 결과로 나오는 폐단을 의미합니다. 폐단을 단속하면 되어요. 법이나 규제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엄격한 적용의 문제였지요. 실제적인 금지나 불이익인 다른 사람의 권리나 자유를 제한하거나 피해를 주는 구체적 행위에 가해져야지 광범위한 원인을 무조건 규제한다고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요. 예를 들면, 공원에서 음주를 규제한다고 해서, 다른데서 꽐라대서 와서 공원에서 행패부리는 사람을 처벌할 수는 없지요. 혹은 공원에서 음주를 규제하지 않더라도 다른데서 꽐라되어 공원에서 행패부리는 사람은 현행법으로도 처벌할 수 있는거구요. 처벌과 규제는 문제가 되는 행위에 국한되어야 해요.

        규제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절대로 문화나 인식을 바꿀 수 없어요. 금주법이 바로 그런 예지요. 어떤 인간들이 미국의 청교도 문화안에서 술은 아예 없애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요. 그럼 그에 따르는 폐단도 없어진다고 생각했구요. 아시는 바와 같이 그러한 금지는 오히려 미국의 범죄 집단들의 불법 자금원을 확충하고 조직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었고, 인식의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지요.
    • 금지는 별로 좋은 해결책이 아닌 거 같아요 술 취해서 피해주는 사람은 그에 따른 처벌을 내리면 되지 원천적으로 막아서 자유를 침해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저도 제 자유가 침해당한 느낌이라 몹시 불쾌합니다. 이런저런 규제가 허용되다보면 결국 그 허용치는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요. 개인들이 스스로의 자율적 규제를 포기하고 법망에 의한 규제를 환영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도 긍정적이지 않구요. 하지만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생기는 거라면 제가 그 사회적 합의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거겠죠. 오늘 게시판 댓글을 보니 음주에 대한 다수의 생각과 제가 괴리되어 있는 것도 같군요. 또는 제 허용치가 너무 관대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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