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손목 긋고 자살기도한 현장을 본적이 있는데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죽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경찰이 너무도 쿨하게 아저씨~ 아저씨~ 이러면서 흔들어 깨우더군요 그 사람도 부시시 일어나고.. 경찰이 멘붕해 있는 저에게 자살 팁을 알려주시더군요. 영화나 드라마처럼 손목을 가로로 그으면 뼈 때문에 칼이 동맥을 건드리기 힘드니까 반드시 세로로 그어야 한다고.. 세로로 그으면 피가 줄줄 흐르는게 아니라 분수처럼 터져서 온 방이 피 칠갑이 되고 그 광경을 보면 멘붕이 먼저 오니까 드라마나 영화처럼 곱게 죽진 못한다고..;; 그걸 왜 알려줬는지...;;;
저는 그 얘길 예전 누군가에게 들었어요. 가로로 그으면 피가 잘 안 흘러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건데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사망하기 전에 대부분 누군가에게 발견된다고 하네요. 그 얘길 듣고 로열 타넨바움 영화를 보니 오웬 윌슨이 팔을 온통 세로로 그어놓았더라고요. 자살 시도는 그렇게 하는 거였어요.
흔히 응급실로 환자가 침대에 누워서 막 실려가는 장면도 사실 현실에서는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아마 듀나님께서 예전에 집필하신 클리세 사전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수술실로 급하게 침대에 누운 환자를 이동시키고, 옆에 의사와 간호사가 같이 쫒아가고,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이 막 울면서 따라가잖아요. 가족들은 항상 수술실 문 앞에서 더 못들어가고 울음을 삼키곤 하는 그 상투적인 장면.. 실제로 응급실에 엠뷸런스가 도착하면 바로! 옆에 다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 생각해 보면 그 긴 복도를 지나가는 시간이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요.ㅋ 1초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긴 복도를 만들어 놓다니! 하는 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