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사태에 입각한 반성문(?)
반성문이라고 썼지만 별로 반성문같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 분을 보면 화가 나고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아져요.
이번 여름에 시작한 활동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말하자면 스터디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학교의 사업으로 시작해서 예산이 왔다갔다하는, 조금 큰 규모의 스터디이지요.
사업을 주도하는 학과 외에 타과생이 관심을 보이며 참여를 희망, 받아들여 같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태도가... 정말 제 신경을 벅벅 긁어요.
그 분이랑 엮일 일이 별로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스터디에서 총책임을 맡는 분이 살짝 투덜대더라고요.
스터디 끝나면 늘 전달한 내용을 확인하러 물어본다고요.
한두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그러니까 뭔가 관심을 요하는 초등학생같다면서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말하더군요.
때로는 전화까지 해가면서 당연한 것을 묻고 묻고 또 묻는다고요.
'카톡으로 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하고 물어보니
'그렇게 얘기했더니 아 네.... 이러고 말더라. 언제는 변경사항이 있어서 전화로 알려주니까 그쪽에서 되려 그런건 카톡으로 알려주셔도 되는데요. 하고 말하고. 기분 나빠져서 그만뒀어.'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그 분이랑 마주칠 일이 많아지니까 그 '투덜'이 가벼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어요.
아 정말.....
큰 목소리로 통화하면서 주변 반경 5m안에 있는 사람들이 통화 내용을 모두 듣게 하는 건 기본.
일개 회원일 뿐이면서 뭔가 권한이 있는 듯한 말투로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 말하는 것도 기본.
다들 나이 불문하고 존댓말 쓰는 상황에서 혼자 '그런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식의 카톡 남발도 기본.
심지어 말로 할 때도 반말을 써서 총책임 맡는 분이 정색하고 존대쓰라고 말하고....
저만 느끼는 불쾌함이 아니고 스터디 안의 사람들 대부분이 불쾌함을 느껴요.
다들 엮여서 기분 나쁠 바에는 엮이지 말자,는 마인드로 그 분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단체 카톡에서 또 특유의 반말로 회장이라도 되는 듯이 말해서 폭발한 회원분이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장문의 카톡으로 공격(?)했는데,
'아 그렇군요.' 라는 대답 한마디로 모든 사람들의 복장을 뒤집어대고.....
그래서 알게 모르게 그 분을 외면하고 그 분과는 말도 안하고 인사도 잘 안하고 그랬었는데....
티아라 사건을 보면서 제가 티아라를 욕할 처지가 못된다는 것을 자각할때마다 무척 슬퍼요.
티아라는 나쁜데, 욕하자니 저도 나쁜 사람이라서요ㅜ
하지만 전 그 분에게 호의적으로 대할 의지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