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밑 침샘이 찌릿할 정도로 아름다운 연애 소설,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__)
오늘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유체이탈을 시전하며 앉아있다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광고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갑자기 연애 이야기를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그런 거 좀 없을까요? 며칠 붕붕 떠서 잠도 안 올 정도로 재미있는 연애소설이나 영화요.
'댁의 취향을 내 어찌 알겠소' 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중 이런 분야의 수작으로 꼽는 것이 '첨밀밀'임을 고합니다. (__)
로미오와 줄리엣 (60년대, 90년대 버전 둘 다), 러브 스토리, 러브 어페어,(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를 제외한) 노라 에프런표 영화들 모두 그저 그랬습니다.
프랭키와 쟈니, 해리와 샐리를 만났을 때, 어느 멋진 날은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굳이 '재미있었다'라고 쓴 건 위에서 말씀드린 그 붕 드는 감정 없이 옆에서 팔짱끼고 다리 꼬고 오호, 그래서? 이렇게 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화 볼 때의 감정 상태 영향을 많이 받긴 하겠습니다만, 첨밀밀을 본 나이가 열거한 나른 영화를 본 때보다 대여섯 살 더 많았어요.
최근작이 없는 건 안 본 탓이 아니고 보고 이거다 싶게 기억하는 게 없어서예요.
웬만한 멜로는 거의 본 것 같은데 그냥 심드렁하더군요. 본격적으로 남녀간 연애 감정을 다룬 건 대체로 지루하고, 다른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것은 로맨스를 좀 빼지 싶은 게 대부분이었어요.
자, 그럼,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정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파릇파릇한 아이들 얘기는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도 설레게 만드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앗, 저거슨 로맨스물이다!였는지, 오오 파릇파릇해! 였는지 저도 광고 보고 정신이 번쩍 든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단 말이지요.
주인공 두 사람 다 구질구질하거나 못돼 먹게 안 생기고 제 타입으로 보송보송하게 생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