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영업 이야기...

저도 지역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금융에 관심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것저것 알아보다 여기에 왔습니다.

나이가 꽤 많아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은 것도 아니었고요.


영업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금융계에 일하는 사람이면 죄다 실적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창구직 텔러부터 지점장은 물론 그 윗사람까지 말이죠.


저도 취업하고 자뻑으로 제돈을 꽤나 많이 꼴아박었습니다. 

이러고도 다녀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닙니다.


실적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대출 예금 적금 카드 출자금 보험 등...

사무실에서 일하라는 것인지

보험 세일즈를 하라는 것인지...


저는 오래 다닐 생각이 없어서

쪼아대는 책임자들의 압박을 그냥 흘러보내는데,

이곳에서 승진하고 버티려는 직원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니면 다닐수록 왜 이러고 사는지 회의감만 듭니다. 

돈이 오가는 곳이라,

만나는 사람들도 돈에 관심이 많고,

이런 사람들에게 치이고,

실적에 치이고...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보험은 의료실비 같은 종류 말고는 가입안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 늦달님 이런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금융계에 대해 이유 모를 흥미를 가져왔지만 매달 카드를 몇 장 발급해야 하고, 예금을 몇 원 이상 유치해야 한다느니 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듣고나면 여지 없이 항상 고민에 빠지게 되더군요. 이런 업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대학생들이 금융계 취업을 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구체적인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은행 직원들이 의자에 앉아 숫자 놀음하면서 그냥 돈을 버는 줄 알았지만...
      • 실적도 카드를 예로 들면 몇장 발급이 문제가 아니라 발급한 카드로 천단위 사용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매년 새로운 사람이 !!!
        • 게다가 요즈음에는 굳이 예금 대출 뿐만이 아니라 은행에서 펀드 보험도 팔아야 하잖아요. 본문에도 이러고도 다녀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닌다고 쓰셨는데 정말 어떻게 견디시나요. 아아, 진짜 영업으로부터 해방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 업계 특성은 아니구요. 금융계가 소매금융(개인금융이라고 하지요)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소매금융은 이미 너무나 레드오션이라 저런식으로 아랫사람 쥐어짜는 영업을 할수 밖에 없지만 기업금융이나 투자금융으로 가면 골프 타수가 영업실적이 되고 보너스로 외제차 사는 세상이 있습니다. 거기도 실적압박이야 당연히 있지만 굴리는 돈도 단위가 다르고 일가친척 친지한테 비빌일은 없으니까요. 물론 그쪽으로 가기가 힘들 뿐;;;
        일반적으로 대기업 취업 꿈꾸는 대학생이 전략기획실이나 재무팀 생각하는거랑 같은거에요 현실과 이상의 차이...ㅠㅠㅠ
    • 일단 은행의 경우 고연봉이 나오고-여성의 경우 법적으로 규정된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사용가능하고- 인기가 많은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 모은행 입사동기랑 행내결혼 했는데 입사3년만에 저리대출받아 서울에 아파트 사던데요.

      물론 오래근무하기 쉽잖고 영업 압박이 심하다는 단점도 있긴 하죠. ㅅ은행은 입사한지 1년안에 신입사원의 20~30%는 그만둔다더군요.
      • 어딘지 알 것 같아요. 정말 쉬운 일이 없지만 그나마 최대한 가늘고 길게 가야겠어요.
      • 다른건 별로 부럽지 않고 휴가를 무조건 2주연속 쓰게 해주는건 부럽더군요. 하지만 평소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강도를 보면 그런거라도 줘야 회사 그만 안둘듯 합니다.
        • 그 ㅅ은행에서 2주 연속으로 휴가를 쓰게 하는 건 다음과 같은 이유라고 알고 있어요.

          1. 연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급여로 환급해 줘야 하므로 무조건 사용하도록 강제하기 시작했죠.
          2. 2주 연속으로 자리를 비우면 지정된 사람에게 인수인계하고 고객에게도 미리 알리면 되는데 부정기적으로 휴가를 쓰면 당사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고객에게 연락이 오면 신뢰도가 떨어진다 여긴다는 군요.
          3. 그리고 연차휴가 2주간 개인 감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일종의 소문이긴 해요.)

          그리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도 비영업직군인 본사직의 경우일 겁니다. 지점 영업직은 여전히 눈치 보일 거예요.
          • 지점 영업에 계신분 이번에 두번째 출산인데 다 잘 쓰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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