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너무너무 힘든 영화에요.

정말 2시간도 안 되는 상영시간이 끔찍했어요. 심리적으로 너무너무 힘든 영화에요.

싸이코 아들 때문에 영화 내내 당하고 또 당하고 또 당하고 틸다 스윈튼의 무덤덤한 절제된 연기 때문에

보는게 더욱 괴롭습니다.

영화보면서 악역한테 이렇게 분노를 느끼긴 또 처음이네요.

끔찍한 묘사 한번 없고 직접적으로 보여주는것도 거의 없으며 음향이나 카메라 기교로 잔재주를 부린것도 아니지만

올해 본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였죠.

심리적으로 괴로운 영화라 두번은 못볼것같아요. 그러나 한번만 보기엔 틸다 스윈튼의 멋진 연기가 두고두고 아쉽죠.

    • 이거 내일 (특별히 영화에 취미가 없는) 남자친구랑 보러가기로 했는데, 곤란할 정도인가요?;;
      • "특별히 영화에 취미가 없는" --> 곤란합니다.... 저도 아이스에이지 보자는 아이 데리고 갔는데 엔드 크레딧 올라갈 때 눈치봤어요;;; (영화가 별로라는 건 아님...여운이 많은 영화죠)
    • 라디오헤드의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을 맡았다는 거 같던데요... 컨디션 좋을 때 봐야 할 영화려나요. 볼 수 있을지. 현실이 호러라.
    • 저두 내일 보러가는데 마음의 준비 해야겠네요
    • 예고편을 방금 봤는데,흠,제 멘탈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영화가 아닌 것 같네요.(아들 표정 보자마자 그런 느낌이 딱 오네요).틸다 스윈튼 연기는... 아깝지만 포기해야 할 듯.
    • 이정도 일지 몰랐는데 의외로 기대되네요.
    • 맞아요. 진짜 심리적으로 코너 상태로 몰아갑니다. 저 어제 봤는데 극장에 사람 많았고 중장년층도 꽤 됐는데 보고 나서 어른들이 한마디씩 하더군요.
      "역시 자식은 잘 키워야 해"
      아, 음악은 진짜 선정 잘 했습니다. 음악으로 주인공들 심리를 따라가요.
    • 전 이거 예고편만 봐도 심신이 피폐해지던데요. 우연히라도 절대 보지 말아야할 영화 리스트에 넣었어요.;;
    • 크리미널 마인드로 단련된 저도 으헉...했어요;

      컨츄리풍 음악이 많이 쓰이는데 음악 듣고 마음 놓고 있다가 상황은 긴장감 고조, 유난히 많이 쓰이는 색 덕분에 긴장감이 또 상승

      그래도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하는 영화였습니다
    • 감자쥬스님이 음악 칭찬을 하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 아들역 맡은 배우의 연기가 놀라웠어요. 심지어 어린 아들역 맡은 아이도 연기를 굉장히 잘합니다. 알고보면 대놓고 잔인한 장면은 몇 안되는데 상징적인 장면들의 이미지 강도가 꽤 셉니다. 여러가지로 엘리펀트가 생각나는 영화더군요.
      • 아들역 배우가 연기 잘하더군요. 눈이 반짝반짝한 것이..
    • 아- 그래서 이 영화 볼 엄두가 안 납니다. 보고싶은데 왠지 겁나는 군요.
    • 저는 오히려 틸다 쪽에 더 분노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 동감. 특히 공사장 장면은 ...
    • 저도 에바가 처음에 아이를 가졌을때 태도라던가 공사장에서 했던 행동들이라던가 어린 아들을 앉히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 이 아이는 뱃속부터 가장 애착을 느껴야 될 존재로부터 사랑을 못받고 자랐으니 그렇지 않았나 싶더군요. 정말 에바는 케빈이 왜 그랬는지 몰랐던 걸까요?
      • 영화는 안 봤고 안 볼 예정이지만 이 댓글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요.
        • 이 정도 언급은 예고편만 봐도 파악되는 부분인지라 스포일러라고까진 생각되지 않네요. 그리고 애초에 내용을 전부 안다고 해서 감상에 방해가 되는 종류의 영화는 아닙니다.
        • 앗 그런가요?;;; 뭐 무비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이였는데
    • 이 영화 tv에서 소개되는 거 보고 보고 싶기도 하고 보면서 너무 힘들거 같아서 안 보고 싶기도 했는데 역시나네요.;; 그래도 보고 싶기도 하고 안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 영화는 안 봤지만 댓글들을 읽다보니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가 생각나네요. 괴물같은 아들 하나가 태어나서 멀쩡한 집안 하나 망쳐놓는 그런....
    • 저도 틸다때문에 너무 보고싶은데 힘들것 같아서 못보고 있어요ㅠㅠㅠ
    • 무조건 엄마탓..이라고 생각하고 볼건데, 아들내미 캐릭도 후덜덜한가보네요. 힘들다면 피하고 싶은데.. 정말 궁금한 영화라 볼 것 같아요.
      • 무조건 엄마탓..만은 되지 않더라구요..
    • 저 시사회 봤는데 완전 멘붕 상태로 극장에서 나왔어요..
      자식 낳을때도 자격증 시험 봐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완전 빡세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에요.
    • 끔찍한 묘사 한번 없고 직접적으로 보여주는것도 거의 없으며 음향이나 카메라 기교로 잔재주를 부린것도 아니지만 올해 본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였죠.<- 아 끌리네요.
      틸타 스윈튼에 음악도 좋다니요. 보고 싶은데..고민된당!
    • 음... 힘들것 같아서 피해가기엔 옴팡지게 아쉬운 영화입니다. 꼭 보세요.
    • 음 어제 동생이랑 봤어요,, 블랙스완하고 비교하기엔 다른 성격이긴 한데.. 그 영화 저도 불편했지만 케빈은 마음의 준비 하고 가서 그런지 좀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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