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 풀 꺽이려나 봅니다

낮에는 37도 밤에는 31도를 몇 주 보내고 나니
요즘같은 날씨면 사계절 내내 여름이어도
버틸만 하겠구나 하는 불필요한 자신감이 생기네요.

여기 대구는 지금 33도 정도의 기온에
바람도 솔솔 불어주고 있어요.

그렇게 바람 한 점 없어서 이곳이야말로
사우나화된 도시의 완성형인가 싶을 정도로 괴로웠는데
그제부터 바람이 불어주시는군요.

이거 서해상을 지나간 태풍 덕분이라는데,
요 기특한 놈이 남쪽 지방의 더운 기운을 같이 몰고
올라가서 남쪽이 많이 시원해졌다는군요.
고마워 태풍아 ㅠㅠ

다만 덕분에 중부지방은 그 열기를 다 끌어안아서
엄청 더워져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간도 더웠을 텐데 더 더워지니 고통이 짐작은 갑니다.
대구 사람들이야 살면서 단련된 거라도 있었죠.
중부지방 더위도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나아질 거에요. 좀만 힘 내세요.

일요일까지는 더위가 계속 되는 거 같지만
다음주 들어서면 한 풀 꺽이는 모양입니다.
주간예보 최고기온들이 32,3도 정도에요.
대구가 이러니 다른 지역은 좀더 낮겠죠?
그리고 주중부터는 비도 오는 것 같으니...

아직 8월 초라 더위가 한 두 번은 더 기승을 부리겠지만
일단 휴식기가 오는 것 같아 기뻐요.

입맛이 없어 옥수수와 비빔국수로 연명하고 있는데
슬슬 몸이 부실해 지는 게 느껴집니다.
듀게분들 모두 식사도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더위를 견뎌내시길.
    • 태어나서 어젯밤이 가장 더웠던거같네요
      생지옥 같았어요 바람도 안불고..
    • 부럽습니다ㅜ 오늘 서울은 어제보다 덜 습하고 바람이 살짝 붑니다.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여전히 찜통이라 결국 카페로 피난(!)을 왔어요. 입맛을 되찾으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바랄게요!
    • 여기 서울은 체감 온도 38도로 푹푹 뎁혀져서 사람들이 다들 피로와 불면에 찌들어 예민한 짐승이 되었습니다

      길가다 옷깃만 스쳐도 화가나는 그런 온도에요....
    • 오늘 아침에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에어컨 틀면 싫어하던 개님이 더워서 헥헥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그걸 보고 아, 오늘 진짜 덥구나.. 싶었습니다. 바람이 불긴 하는데 그 바람이 참으로 후끈하더군요. 아침부터 열풍기 앞에 서있는 느낌이랄까..
    • 어젠 시원했는데 오늘은 그닥...
      같은 대구라도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모양입니다. 헥헥...
    • 여기도 어젯밤에 바람 많이 불었는데 아직도 더워요.. 어제 구름이 많이 꼈길래 비라도 올까 기대했건만 오늘은 날씨가 다시 쨍합니다.
    • 어제 예비군 갔는데 실내교육을 기대했건만, 태풍덕분에 바람 좀 분다고 사격이랑 이것저것 시키더군요. 쪄 죽는 줄 알았어요-
    • 불쑥/ 더운데 바람 한 점 없는 거 그 기분 저도 잘 알아요. 너무 괴롭죠. ㅠㅠ
      Yul/ 서울도 슬슬 나아지려나 보네요. Yul님도 무사히 건강하게 여름 보내시길.
      keen/ 피로와 불면에 찌든 예민한 짐승. 뭔가 정확한 묘사같아요. 조금만 참으세요. 곧 나아질 거에요.
      fysas/ 개님들은 털옷을 두르고 있으니 얼마나 더울까요. ㅠㅠ
      clancy/ 금호강과 팔공산을 두르고 있는 동구로 이사오세요~~ 전투기와 민항기 소음만 참아낸다면 참 살기 좋은 곳이에요.
      포도밭/ 어제 정말 구름보고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비님은 오지 않으시더군요. 여기도 쨍쨍하기는 해요.
      가지-가지/ 이 더위에 밖에서 훈련하셨군요. 예비군들도 힘들고 조교들도 힘들텐데.. 고생많으셨어요.
    • 사무실이 30도가 넘다가 29도가 되니 아주 시원하군요.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 DH/ 정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에요. 33도에 바람분다고 선선해졌다고 여기는 저도 있잖아요. ㅎㅎ
    • 가을 맞이할 즈음이 가장 덥던데요
    • 아직 먼 느낌이긴 하지만 여름의 끝이란 항상 시원섭섭하죠. 더워죽겠다고 성질내던 여름이, 또 선선한 바람이 불면 올여름도 이렇게 가는구나~아쉬워지곤하는 참 간사한 인간입니다^^;;
    • 여름 습하면서 덥다고 매년 짜증내며, 해외도피를 꿈꿨는데, 요새는 뭐 좋네요. 한국여름은 덥고 습해야 제맛
    • 자두맛사탕/ 8월 말도 만만치 않긴 하죠. ㅎㅎ 다만 이 정도 더위가 또 찾아 올 거라고 믿고 싶지 않아요.

      103호/ 지금 시간도 저녁 다 되어가고 바람이 더 불어줘서 그런지 정말 이대로 여름이 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직은 8월 초지만 정말 여름이 다 갈 때가 되면 아쉽겠죠. 여름은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요.

      DVNMK/ 덥고 습한 한국 여름 맞아요 ㅋㅋ 다만 너무 열흘씩 몰아 오시진 말고 삼한사온처럼 좀 쉬어가면서 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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