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야그] 왕따의 아주아주 오랜 역사

 

90년대 후반의 신문을 뒤적여보니, 일본의 이지메(괴롭힘)를 소개하면서 자살에까지 이르는 학생도 있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게 없다, 잠깐 안 놀아주는 정도지... 라며 근거 없는 우월감을 드러내는 기사가 있더군요. 에이, 그럴리가. 제가 어릴 때 바로 그런 괴롭힘 때문에 학교 옥상에 투신한 애가 있었는 걸요. 집단 안에 어떤 사람 하나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일은 사실 인간의 기본 속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단히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일입니다만, 일단 여기에서는 신참을 괴롭히는 내용에 주목해서 살펴보지요.

괴롭힌다고는 말은 했지만 어떻게 보면 통과의례였지요.

한 개인이 단체에 들어오기까지, 한 번에 쫘악~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섞여들어가면 차암 좋지만 그렇지는 않은 법입니다. '어울리기'까지의 과정. 글고 그걸 어떤 의식/시련을 통과하게 하는 거지요. 어른이 되려면 저기 들판에 가서 짐승 하나 잡아오라는 성인식도 어쩜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짐승들도 처음 만나면 마운팅으로 서열을 정하기도 하고.

 

이런 것을 꼭 나쁘다고 보기도 뭐한 게... 바로 이런 의식, 의례를 통해 같은 집단 내에서는 동질감을 키우고 하나의 집단으로 공고해지거든요.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가운 일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런 의식이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지나치게 가학적으로 흐르면서 문제가 벌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시대 학생/관리들의 통과의례는 2단계로 나눠지는데, 우선 허참례(許參禮)가 있고 그 다음이 면신례(兔新禮)입니다. 허참례는 안면트고 같이 좀 놀아주기 시작하는 것이고, 면신례는 신참을 면한다는 뜻이니, 본격적인 신고식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면신이 끝나야 신참은 고참들과 같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이의 기간은 짧으면 며칠- 이후에는 2달. 두 달동안 신참은 꿔다놓은 보릿자로 신세로 끼지도 앉지도 못한다는 거지요.

 

이런 신고식은 고려 말기에 권문세족의 콧대높은 자식들이 처음 관리가 되었을 때 그 기세를 꺾으려고 시작했다 합니다만... 뭐 그게 아니더라도 신입신고식은 어떻게든 있었겠지요.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광범위하게 퍼져 성균관, 승문원, 예문관 등등 각 부서별로 모두 특색있게 치러졌고, 강도는 점점 더 심해졌지요. 이렇게 당한 신참들은 자신이 고참이 되었을 때 폐단을 끊기는 커녕... 새로 들어오는 신참들을 더욱 혹독히 다루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지요.

이런 신참 신고식은 고참들이 신참을 이거저거 냠냠 뜯어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소화 잘 되는 고기를 종류별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내라, 라는 정도는 정말 양반이었습니다. 욕을 퍼붓고 이름을 막 부른다던가, 얼굴에 똥이나 오물을 바르게 하고 미친 여자의 소변을 먹게 한다거나. 심지어는 몽둥이로 두들겨 패기도 했지요. 어느 신고식에서는 사람을 거꾸로 매달고 발바닥을 때려서 으악 으악 비명이 얼마나 컸는지, 구중궁궐의 임금님이 듣고 "이 뭥미?" 했던 사건마저 있었습니다. 가장 심할 때는, 사람이 죽기까지 했지요.

 

그렇지만 면신례를 잘 치르는 게 바로 앞으로의 스무스한 관직생활을 위해서 꼭 필요했으니, 신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면신례 한 번을 위해 땅 팔고 집 팔고 소 잡고(당시 소는 도살금지령이 있었...), 온갖 수모를 다 당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역사의 위인들 역시 이런 신참 의식의 피해자였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조선왕조 지정 왕따, 율곡 이이입니다.
그는 13살의 어린 나이에 장원급제를 했던 천재였지만,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맞이하여 금강산에 들어갔다가 중이 되었다고 하고 안 되었다고도 하고. 암튼 그 일탈로 평생은 물론 죽어서까지 까였지요. 성균관에 입학했다가 학생회장 주도 하에 왕따를 당하고 중놈이라고 욕설을 들었지요. 그러나 그는 다른 누가 아닌 율곡 이이였습니다. 남들이 갈구건 말건 태연자약 포텐을 터트려 1564년 한 해 벌어진 6개의 과거 중 5개를 장원급제 클리어 하면서 9도장원공으로 등극. 화려하게 관직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만...............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신고식이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걸 치르려면 어마어마한 재력이 필요했고 집안 들어먹기 일쑤여습니다. 당시 이미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돈 없고 빽 없고 있는 건 그저 실력 밖에 없었던 이이입니다. 게다가 성깔도... 뭐 무난한 타입은 아니었지요. 사실 이이만의 잘못이었겠습니까. 당시 조선에서 태어난 사람 치고, 그리고 글공부 잠깐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건넛집 이 판관 댁 셋째아들은 과거에 9번 장원했다는 데 넌 왜 이모냥이냐."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았을 리 없는 법. 바로 그 모든 열폭과 자격지심의 근원인 사람이 제 발로 자기 밑에 신참으로 들어왔으니, 안 갈구고 배길 리 없었습니다. 선배 관료들은 마음껏 갈굼의 칼날을 휘둘렀고, 결국 면신례 때 공손하지 않았다고 쫓아냈다던가요. 그리하여 몇년 뒤 이이는 선조에게 "신참을 이렇게 괴롭힙니다." 라고 이를 박박 갈면서 사정을 알렸고 임금은 신참 괴롭히기 금지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이후로도 신고식은 계속 되었지요.

 

앉은 채 옆으로 게걸음을 하는 목민심서의 저자를 상상해 보십시오. 수리부엉이 울음소리를 내는(어떻게 우나?) 경세유표의 저자를 상상해 보십시오. 한밤중에 정조에게 불려나와 "너 언제 과거 붙을래?"라고 갈굼갈굼을 당해서 펑펑 울며 돌아갔던 총각은 기어코 급제를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선배들의 갈굼이었지요. 정약용이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거야 ㅠㅠ" 하며 쓴 편지가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임금 중에서 이렇게 신참 괴롭히는 짓에 동참한 얼빠진 사람도 있었으니, 바로 성종입니다. 이게 찔렸는지 나중에 신참 괴롭힘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리긴 했지만 말이지요.

 

이런 걸 보고 아, 괴롭히기는 우리나라의 유구하고 내력있는 전통이구나! 지금 이 시대에 되살려 자자손손 이어받자! ...나는 바보같은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지메라는 말일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학교에서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때리거나, 견디다 못해 자살한 사건은 심심찮게 있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96년 서울의 고등학교에서 4명 정도의 그룹이 선천적 심장병을 앓는 친구를 1년동안 집단 폭행해온 사건이 드러나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모범생'이었다던 가해자 4명은 소년원에 가게 되었고, 피해자 학생은 사건 이후에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이민을 갔지요. 이 즈음부터 한국식 이지메, 왕따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그 전부터 있었지만 그제서야 '이런 게 있구나'하고 사회가 깨달았다는 느낌이어요.

 

그렇다고 옛날의 아이들이 마음이 착했다는 건 아니어요.  "너 쟤랑 놀지마."라는 말 정도야 언제나 오가는 거고. 지금 모 당 대표님을 하시고 있는 어떤 분은 자기소개 홈페이지에 갓 전학온 동급생을 "사천 기 흐린다!" 라며 학교에 오지 못하게 막았던 일을 '자랑스레' 적기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전 인간의 사회에서 완전한 괴롭힘은 사라지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문제는, 강도이지요. 통과의례나 신고식은, 신참이 우리 집단의 일부가 되면 끝납니다. 성인식도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집단괴롭힘은 피해자가 죽거나 떠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아요. 피해자는 오며 가며 별 이유없이 툭툭 걷어차는 샌드백이 되고, 더구나 괴롭히는 방법들은 쓸데없이 잔인해지고 있습니다.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가 있고 그 아이가 나쁘다- 라고 하지만 방관하는 것도 나쁜 것 맞고요. 결국 이런 괴롭힘 자체에 무관심해지고 일상이 되어버려서 자신들이 얼마나 잔인한 짓을 하는 지조차도 자각 못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정당화는 합니다. 90년대 설문조사를 보니 가장 큰 따돌림의 이유는 "잘난 척"이더군요. 그러니까 괴롭힘 당해도 싸다, 라고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리는 거지요. 문제는 그 강도가 점점 누가누가 더 잘 괴롭히나 경연대회를 벌이는 중이라는 거. 그리고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

 

그렇게 된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999년도 신문기사를 보니 일본인 학자가 일본 내의 이지메가 늘어나는 이유를 두고 가족들 사이가 이전만큼 끈끈하지 못하고, 학업의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더군요.
우리나라의 상황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듯 합니다. 확실히 스트레스가 늘었지만 이것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누군가를 괴롭히는 방법들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론 지방보다 서울아이들이 훨씬 각박했고 따돌림의 강도도 심했습니다. 그 옛날 그 때가 그랬으니, 요즘 아이들의 환경은 생지옥이겠죠. 아이들의 마음이 병들어가니 나오는 행동이 제대로일 리 없고요.

 

사실 저는 이런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어느 정도는 인간 사회의 본성이며 완전한 박멸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으로 막을 수 있고 처벌을 가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가해자가 피해자의 심정을 이해한다, 라는 건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집에서 자기 아내를 때리는 남자가 길에서 여친을 때리는 남자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는 거 마냥, 사람은 내 일과 내 일이 아닌 것에게 놀랄 만큼 훌륭하게 이중잣대를 적용하거든요. 그렇다면 가해자의 처벌보다도 피해자의 치유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돌림은 자존심과 자아존중감을 저 아래 흙바닥에 처박는 경험인데, 가해자를 처벌하는 정도로 이게 돌아올 거 같진 않습니다. 만약 율곡 이이나 정약용이 지독한 신고식이나 왕따로 폐인이 되었다 봐요, 얼마나 아까워요.
설령 그렇게 위대한 인물이 아닐지라도 사람은 저 나름으로 가치와 능력이 있는데 그대로 시들어 버리면 참 아깝지 않습니까.


졸린 채 쓰다보니 두서가 없습니다.


P.S : 그 옛날, 갓 서울로 전학온 절 괴롭힌 애들은 지금 뭐할까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시 만난다면... 후후후... -_-

    • 화랑들 사이에서도 따돌림 있었을 겁니다. 제 기억에는 찬기파랑가 주제가 '내가 왕따당했을때 날 구해준 기파랑 형아' 였던 것 같은데..;
      • '기파랑 희야'나 '기파랑 햄'일지도 모르겠네요...
      • 아... 그랬었습니까!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 아니 농담인데ㅠㅠ 찬기파랑가의 배경 설명이 '내가 왕따당했을때 나랑 놀아준 기파랑 형'이라고 배웠는데요,
          경북은 형을 희야라고, 경남은 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농담해 본 거였어요.
          • 아뇨 제가 찬기파랑가 내용을 까맣게 잊어먹고 있어 그랬습니다 ㅎㅎ
    • 조선시대 따돌림이야기는 뭐 못된 심보에서 발아한 짓인건 맞지만, 소르본 대학이나 옥스브리지 사교동아리의 신고식과 비슷한 맥락 같습니다.
      • 신고식은 진짜 어디에나 있었나봅니다. 그곳 신고식이 어떤지 찾아보고 싶네요. (갑자기 플라톤에게 술잔을 내미는 소크라테스가 상상..)
    • 하아...저 어릴때(초1~2) 왕따를 당한 곳이 서울이었고, 시골은 아니지만 나름 지방이었던 안산으로 이사를 가서 잘 지내고, 다시 초 5때 서울로 와서 바로 다시 왕따 당한걸 생각하면 적어도 제 개인 경험만으로는 서울쪽이 따돌림이 더 많았던건 맞는 듯 합니다. 다시 서울 와서 따돌림 당한 계기도 황당한게, 전학 첫날 쉬는 시간에 한 애가 저한테 오더니 앞뒤 없이 대뜸 처음 묻는 말이, "너 반에서 몇등 정도 할거 갈어?"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학 오기 전 학급에서 5~10등 정도를 하던걸 생각하고 "10등정도?"라고 대답하자 돌어서서 "애가 반에서 10등정도 할거래"라고 소리를 지르고, 덕분에 바로 전학생이 잘난척해서 재수 없다고 왕따. 이뭐병;;;
      • 생각하면 서울의 아이들이 더욱 공부에게의 스트레스에 노출이 많이 되어있었다 싶습니다. 님의 일화를 보니 친구가 온 게 아니라 경쟁상대가 왔다, 로 인식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 친구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어느날 서울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에서 학생들 가르치시던 분이 부임해 오셨대요. 새로 오신 분이 '이 학교 애들은 왜 이렇게 착하냐, 깜짝 놀랐다' 이러셨다는군요. 부자 동네 아이들은 빡빡한 사교육 일정으로 애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서로 괴롭히고 삭막하게 구는 게 장난이 아니라고요. 경쟁력만 신경 쓰느라 인성 교육에는 눈이 안 가는 게 현실인가 봅니다.

      중학교 때 소풍 가는 버스에서 어쩌다 혼자 앉게 되면 피부가 화끈거릴 정도로 마음이 불편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예민한 시기에 왕따를 당하면 얼마나 상처가 될지.
      •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면 도시가 더 심하겠고, 그럼 여유가 없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뭐 시골 애들도 괴롭힘은 있겠지만 도시애들처럼 달달 볶이진 않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 또래집단 내에서의 따돌림과 통과의례는 좀 다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그 해결책에 있어서도 개입이 아닌 또래집단 내에서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통과의례와 집단괴롭힘이 본문중에 뒤섞여 쓰여졌습니다. 잠에 취해 쓰다보니 실수했네요. 하지만 괴롭힘 문제가 또래집단 내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는 비관적입니다. 폭력의 주체는 자기가 얼마만큼 비인간적인 일을 하는지 무디어지기 마련입니다.
    • ..

      • 어딜가나 있긴한데 정도의 차이라고 봅니다... 가방 안에 개구리를 넣고 누구랑 얼레리 꼴레리 놀리는 것과, 교실 구석에 몰아넣고 발로 걷어차며 침 뱉는 건 같은 괴롭힘이래도 큰 차이가 있지요.
    • 역시 졸린 채 급하게 쓰니 오타도 많고 흐름도 난삽하네요. 아쉽습니다. 길버트의 머리를 석판 풀스윙으로 날려버린 앤의 이야기를 적었어야 했는데...!
      • 꺄♥ 저 이 스토리 아주 좋아해요

        게다가 나중에 길버트가 술회하기를

        앤에게 반한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라고 하지요.
        •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 그것도 석판이 반으로 쪼개지도록 힘껏 머리를 내려치다니!



            게다가 그 후엔

            길버트랑 같이 앉으라는 벌을 받았다고

            대뜸 학교를 그만 두고!
            • 뿌린대로 거두는 법. 이후 길버트가 앤의 마음을 사로잡기까지는, 파리들을 쫓으며 차이기도 하고, 심지어 장티푸스로 죽을 고생까지 해야 했습니다...
    • LH님 역사이야기로 돌아오셔서 기뻐요.
      방관도 나쁘다는데 크게 공감합니다.어느 사회나 이런 게 있나봐요.우리나라는 제 느낌에 점점 심해지는 것 같지만...뭐 서역아이들도 다르지 않은 것 같구요.(테일러 스위프트만 해도 왕따 피해자였쥬)
      전 제일 화나는게,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예요.왕따당할만 해서 당했다,왕따당할 이유가 있었겠지...그게 있건없건 왕따는 그 자체로 나쁜 겁니다.
      피해자의 치유에 힘써야 하는 것도 맞지만,요즘 뉴스들을 보면 가해자 처벌도 참 솜방망이라 화딱지나요..
      • 90년대 왕따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을 보면 피해자에게 원인이 있다, 라는 전제로 시작을 하더군요. 지금은 많이 바뀐 것입니다. 사실 따돌림이고 괴롭힘이고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르지만 나쁜 본능은 억제해야 사람이죠... 지금 우리 사회에는 분노의 망령이 헤메고 있단 생각을 가끔 합니다.
        • 분노의 망령... 어쩐지 공감가는 표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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