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of Ages (락 오브 에이지) 2012 영화 버전, 재미는 있는데.. (스포 있음)

락 오브 에이지 영화 판을 봤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버전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군요.

 

오리지널 뮤지컬에서 몇 몇 시퀀스와 캐릭터를 정리하면서, 시장 아들.. 게이 캐릭터에 가까운 (나중에 아닌 것이 밝혀지지만).. 이 잘려 나가면서 그 와 케미스트리를 이루는 여자 배역도 잘려 나갔고.. 덕분에 시장 부인이.. 그러는 바람에, 오리지널 뮤지컬 2부의 오프닝을 장식했던 유럽의 Final Countdown도 통째로 날아갔죠.. 미국 내에서는 큰 인기를 못얻었는지 몰라도(제 당시 기억으로는 빌보드 싱글 차트 9위?)..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맘에 드는 것은 GNR의 파라다이스 시티.. 영화 판 OST 리스트가 뜨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이 부분 이었는데, 역시나 영화 내에서 제대로 나오진 않고, 나중에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군요. 그리고, 오리지널 뮤지컬에서는 정작 데프 레파드의 노래 제목을 고대로 뮤지컬 제목으로 쓰면서도, 데프 레파드의 곡들은 허락이 없어, 쓰지 못했는데.. 국내에서 당시 금지곡이었던 Pour some sugar on me를 영화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군요.. 국내에서는 당시 Love Bites만 주구장창 흘러나왔었죠.. 물론  Pour some sugar on me가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밖에(?), Love Bites는 1위까지 갔다는 차잇점은 있었지만요..

 

뮤지컬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역은 사실상, 화자 역할인 로니 역 이었는데.. 뮤지컬을 보면서는 잭 블랙이 딱이겠구나.. 했었는데.. 영화 판에서는 다른 배우.. 하지만 그것도 익숙해 지니 잘 어울리는 듯..

 

역시나 가장 웃기는 장면은 REO 스피드웨건의 Can't fight this feeling 부르는 부분.. 앞으로 이 노래는 게이들의 찬가로 남을 듯.. ?

 

오리지널 뮤지컬 에서 주인공 역할이었던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배우가 영화 중간에 레코드 프로듀서 역할로 잠시 나와서 반가웠고..

 

일라이 로스.. 깨알같이 등장해서 웃겨 주더군요..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여자 주인공 이름이 쉐리로 한 이유가.. 바로 오리지널 뮤지컬 후반에 나오는 저니의 스티브 페리 솔로 곡인 "오 쉐리" 때문인데.. 통째로 날아가서 아쉬웠습니다. 영화 초반, 둘이 처음 만났을 때, "오 쉐리"의 전주가 잠간 흘러나오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역시나 대미는 저니의 Don't stop believin'이 장식을.. 뮤지컬 Rock of Ages를 보면서, 가장 절감 했던 것이.. 저니의 저력이 상당하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그 당시 팝음악 즐겨 들으면서도.. 저니는 다소 폄하했었는데.. 요새 새삼 느끼지만.. 대단한 그룹이었음을.. 역시나 세월이 흘러도 좋은 멜로디의 힘은 대단한 거 같습니다.

 

오리지널 뮤지컬과 비교하면, 역시나 2부의 노래들이 많이 잘려나갔는데.. 가장 아쉬운 것이 Asia의 Heat of the Moment 가 잘렸어요.. ㅠㅠ (참고로, 어디선가 본 기억에, 현재 Asia가 투어 중에 있습니다).

 

We Built This City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나중에 IMDB.COM을 봤더니, 세바스찬 바하, 누노 베텐커트, 케빈 크로닌(REO 스피드 웨건 보컬), 그리고 데비 깁슨(예, 맞습니다. 티파니와 쌍벽을 이루던)이 군중 속에 있었다는 군요..

 

정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나름 아쉬운 점도 있었던..

    • 제가 좋아하는 장면인, 조안 제트의 I hate myself for loving you와 Asia의 Heat of the Moment가 메들리로 나오는 오리지널 뮤지컬 부분..

    • 역시나 영화 판에서는 잘려 나간, 저니의 스티브 페리 솔로 곡 Oh Sherrie

    • 그리고, Damn Yankees의 High Enough도 잘렸어요.. ㅠㅠ

    • 방금 1시 심야로 보고 왔어요.
      보면서 내내 뭔가 중간중간 뭉턱뭉턱 잘려나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위화감을 이 글을 보고 이해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앞에 매직 마이크 보고 본 영화라 그런지 퍼포먼스가 더 화려하고 풍성하다는 느낌을 품고 돌아왔네요.
      • 매직 마이크도 봐야 하는데..
    • 참고로, Asia 투어가 9월달에 일본에 옵니다.. 지난 6월에 UK 투어가 일본에 있었을 때,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쳤었는데.. 참고로 하세요..

      http://www.originalasia.com/
    • 오오 글 잘 읽었어요. 동영상도 잘볼게요. Journey 곡들이 좀 뻔한 거 같아도 매력있는거 같아요. 영화볼때 Cant stop에서 미친듯이 웃었어요. 저는 Hit me w best shot-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캐서린 아줌마가 신나게 블러줘서 좋았구요. 사랑의 총알운운 하는 번역에 깜놀하긴 했지만;; 톰 크루즈 아저씨도 꽤 잘 어울렸고. 즐겁게 봤는데 흥행은 참패라니 ㅠㅜ 아무래도 영화만보면 줄거리가 엉성하고 많이 짤려서 그럴까요.
      • 영화 속에서는 마치, Don't stop believin'을 주인공이 작곡한 것 처럼 나오죠. on and on and.. 어쩌고 할 때는 정말 웃겼습니다.

        펫 베나타도 한때 좋아했었는데..

        줄거리에 집중해서 볼 영화는 솔직히 아니죠.. 그 많은 팝/락 음악들의 원곡 가사를 최대한 이어서, 최소한의 어떤 하나의 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뽑아낸 것이 현재의 영화 버전 이라고 생각됩니다.
        • 앗 제가 제목을 잘못 써서...;; 처음이 의도한 건 게이 커플 탄생하며 cant fight this feeling 보며 미친듯이 웃었다는 얘기기고... dont stop believing을 얼럴뚱땅 자기가 작곡한거처럼 할때도 웃겼죠 ㅋㅋㅋ



          전 한번더 보고싶은데 내려가기전에 서둘러야겠어요. 흥행이 너무 안 좋아요 ㅠㅜ 아니, 왜! 씬나더구만!!
          • 아.. 맞아요, 저도 순간 헛갈려서.. 방금 수정했습니다.

            오리지널 뮤지컬 보면서도, 제일 황당하고 웃겼던 장면이었어요.. 게이 커플로 갑자기 둔갑.. 그나마 영화에서는 약간의 복선이라도 나오지만, 뮤지컬에서는 정말 뜬금없이 (물론 제가 제대로 캐치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둘이 눈맞았다면서 REO 스피드웨건의 명곡을 그런 의미로 둔갑시켜서 태연하게 불러 재끼는데..
    • 저는 평일오전 조조로봐서 관객은 딸랑 6명...-,-

      근데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게 아닐까해서 관객호응도 좋을줄 알았는데 ...영화 내내 너무 조용하시고.....엔딩스크롤나갈 때 앉아있는것도 저뿐이고...쫌 슬펐어오. 저정도 관객에 저런 영화면 사실 막 박수치며 노래 따라부르며 봐도 좋은데...ㅜㅠ
      • 미국에서 뮤지컬 공연할 때는, 박수도 치고 따라 부르기도 하고.. 맥주도 공연 중에 마시면서 볼 수 있고.. 30-40대 아줌마 아저씨들의 축제 분위기..
      • 저는 그제 오후에 봤는데 관객 8명이었어요.
        다들 조용히 관람하는 분위기, 웃음 소리 내면 부끄러워지는 분위기 뭐 그런 분위기에서 노래 립싱크를 하자니 부끄럽더군요;
        게다가 영화 끝나고는 제 앞에 앉았던 사람이 엔딩 스크롤 올라오자마자 일어서더니 앞을 가로막고 한참을 가만 서 있더군요. 아오 좀 비키라고!

        근데 이 영화, 음향에 관한 이야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해요.
        저나 제 친구나 음악 영화인데 어떻게 사운드가 이렇게 구릴 수 있냐;는 부분에서 공감했거든요.
        서로 다른 극장, C체인과 M체인에서 봤습니다만 같은 의견인 걸 봐선 극장 문제는 아닐 거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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