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콤한 인생.. 정주행 중입니다.

2008년작이었죠. 오연수, 정보석, 이동욱, 박시연 주연의...

그땐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동욱, 박시연이 제법 발연기(?)를 시전 중이네요.

물론 그 또래 배우들을 떠올렸을 때 캐스팅은 적절히 된 것 같아요.

다분히 문어체 or 소설투의 대사가 때때로 거슬리기도 하지만, 드라마 자체를 그냥 일본에서 나온 소설 하나 읽는 기분으로 보면 거슬리지도 않네요.


이 드라마는 장영남, 백일섭, 김미경 정도를 빼면 매회 주인공 4명의 이야기만으로 채워 나가네요.

미스터리 멜로이자, 심리극으로서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내 남자의 여자>는 심리극이라기엔 통속성이 강했고, <즐거운 나의 집>은 미스터리와 멜로 두 개를 잡으려다 둘 다 어정쩡했던 것 같구요.

이후 <나쁜 남자>에서도 호연을 보여줬지만, 오연수가 가지는 아우라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30대지만, 20대와의 멜로가 전혀 이질감을 주지 않는 여성..

그러려면 연기력이 뒷받침이 되어야하는데, 유감스럽게도 비슷한 유형의 연기자인 박주미는 KBS 주말극에서 이상우와 출연했으나.. 실패했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드라마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풀어내는 방식이 안방극장에 다분히 거부감을 줄 만해서 그런지 시청률 기록이 엄청 안좋네요.

지금도 6%면 쪽박인데 4년 전 6%면.. 어우.. 지금은 4%까지는 내려가겠어요.

정하연 작가가 신돈에 이어 이 작품까지 망하자 MBC에게 미안해서 쓴 게 <욕망의 불꽃>인데...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니 작가의 스펙트럼이 사뭇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원래 이 드라마 가제가 <내 안에 악마가 있다> 였다죠. 주말극 치고 너무 제목이 어두워서 교체하자는 의견 때문에 교체한 것으로 압니다만..
      <달콤한 인생>도 사실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역설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대사 속에서도 계속 '죽고 싶었을 때 손을 내밀어준(잡아준) 사람'이라는 말들을 하는걸 보면...
    • 이동욱 발연기에 동의 할 수 없어요. 전 오히려 재발견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이지만 다시 볼 용기는 없어요. 워낙 감정소모가 큰 드라마라서-
    • 좋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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