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최고인데!
잘사는 집이 아니라 원룸에 하나씩 달려있을 법한 벽걸이 에어컨이 방하나에 달린게 전부인 집이에요.
그것도 일년에 5번 안짝으로 트네요. 트는 권한은 제게 있습니다. 어제 올해 두번째인가 튼거 같네요.
네, 저는 더위를 잘 안타는 편입니다. 전생에 남쪽에서 산건지. 원래 10대때까진 기억으론 땀도 거의 안흘렸던 것 같네요. 그래서 듀게에서도 언급된
94년의 여름? 별 기억에 없어요. 중학생 때였는데 94년 월드컵 학교에선 본 기억말고 더웠다 이런 기억 없네요. 더위를 탄다고 첨 느낀게 군대에서였던 것 같고요.
군대 이후에 좀 체질이 바뀐 것 같아요. 거기다 삼십줄 넘어가니까 점점 땀이 많아지긴 합니다.
그래서 올 여름은 살짝 힘들긴 하지만 - 네, 전 열대야도 거의 모르고 살았어요. 간만에 어제 잠을 조금 설치긴 했지만 잠들면 또 더위 모르고 잠-
제 방에 탁상형 선풍기 하나 가지고 잘 살고 있어요.
이 정도 더윈 아직 버틸만 합니다. 오늘 해지기 전에 자전거도 한시간 정도 씐나게 타고 왔다고요~ 탈만 하드라고요.
전 여름이 좋아요.
겨울이 너무 싫어요. 겨울엔 자전거도 진짜진짜 큰 마음 먹어야지 타는데다, 여름엔 에어컨 없이 작은 선풍기로 버틸 수 있지만 겨울엔 난방없이는 못 살아요.
전생이 있다면 진짜 남쪽 사람이었을듯. 그래서 그런가요 소원중에 하나가 남미가서 살아보는거에요. 더운데 살면서 한낮엔 씨에스타도 즐기고.
겨울만 있거나 겨울이 엄청 긴 나라요? 엄두도 안남.
겨울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네요.
여름 여름 여름 좋아요~
+ 그런데 전 찬물에 씻는건 무지 싫어해요. 여름에도 따뜻한 물로 씻어야해요.
+ 나이 들수록 더위에 약해지는게 싫어요. 20대 때 까진 에어컨 바람을 싫어했어요. 인공적인 차가움에 냉방병 걸릴 것 같은 기분? 근데 요즘엔 싫지가 않네요.
앞으로 한해 한해 여름이 버겨워 질까봐 그게 싫네요. 언제까지나 어릴 때 처럼 더위에도 꿋꿋하고 싶어요. 저에게도 여름은 활력과 동의어 같아서 여름이 버겨워진다는게 늙어간다는 느낌 같아서...
왜 아이들 보면 폭염주의보 떨어져도 어디서나 신나게 뛰어다니니까요. 어른들만 덥다고 울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