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이라고 싫다는 드라마가 있네요

언제부터인가 재벌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의 필요조건이죠

여성의 로망이자 이시대 남성상의 환타지를 완벽히 제공하면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이제 불만 갖는 여자 시청자들도 거의 없습니다

 

근데 전 이 스토리를 정말 싫어 하는데요

우선 이들이 정말 무례하고 사랑한다면서

여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던 저에게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준 작품이 있었는데요

윽 저번에도 쓴 넝쿨당 이희준 조윤희 커플입니다

 

어제 드디어 조윤희가 이희준이 재벌 아들인걸

알았고 당연하게 이희준 누나들이 등장하면서

헤어지라고 성화였죠

 

근데 그러면 대부분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사랑 어쩌구

하면서 자기 의지는 전혀 없고 심하게 남자에게

끌려 다니면서 나중에는 어설프게 잘 끝나는데요

 

놀랍게도 어제 내용은 조윤희가 부담스럽다며

이희준에게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그것도 저에겐 신선했는데 심지어 어제 마지막에는

이희준이 조윤희에게 조건부 연애를 제안합니다

결혼은 안해줄테니 차일때까지 사귀어달라는.........

 

확실히 이캐릭터들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신선한 캐릭터인거 분명해요

재벌아들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찌질한것도 처음보고

이렇게 심하게 예의차리면서 여자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처음봐요

 

물론 일반 여성들에게는 이 캐릭터도 불쾌한게 있겠지만

그동안 꾸준히 여러 재벌 드라마로 심한 불쾌감을 느낀 저에겐 신선한 충격입니다

 

물론 주말극이다 보니 나중에 잘연결되겠지만

그과정이 매우 재미있었음은 부인할수 없네요

 

10회 남았지만 작가님 제발 잘 마무리 해주길

10회 남았다는게 이렇게 아쉬울줄이야 ^^

 

 

 

 

 

 

 

      • 맞는 말씀이세요 많이 있던 스토리일수도 있죠 근데 어제는 정말 좀 신선했어요 풀어가는 방식이랄까 여러가지가여^^
    • 저희 어머니의 최근 중독 드라마 나왔네요.
      전 신선하다기보다 아주 진부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 남자의 누나들이라고 나온 사람들 보면서 어쩜 저렇게까지 클리셰일 수가 있을까 놀랐죠.

      그리고 여자 쪽이 부담스럽다고 찬 게 아니죠. 그냥 '사랑으로 가기 위한 힘든 관문' 중 하나의 성격이 더 강했고요.
      심하게 예의를 차린다고요? 여태 저 남자가 여자한테 얼굴에 철판 깔고 치근덕거리는 방식을 봤을 때 예의하고는 별로 관련이 없어 보여요. 좋게 말하면 넉살 좋은 거고 나쁘게 말하면 뻔뻔한 인간이었는데요.
      • 뭐 둘이 잘될거야 당연한 얘기이니 어제 찬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 대놓고 싫다고 하는건 신선했어요
        그리고 저의 예의 기준은 보통 재벌 드라마 남자들이 기준이었어요 그들보다는 좀 나아보여서요 ^^
    • 그냥 재벌 판타지의 변형에 불과하지요.
      아예 이희준이 재벌2세도 그 젊은나이에 레스토랑 점주도 아니면 모를까
    • 제가 요즘 드라마에 빠져있는데요. 2006년에 방송되던 "연애시대"를 지금 보고 있어요. 거기서도 손예진(극중 유은호)이 재벌 싫다고 해요. 넝쿨당은 안 봐서 패스.
      • 처음에 그걸 봤을 땐 아니 재벌2세인데 눈딱감고 사귀지...
        했다가 나중에 다시보니 저런 철딱서니없는 애랑 현실적으로 사귄다는게 이혼한 여자 입장에선 미친짓이다 싶더군요. ㅎ
      • 극중에서 손예진이 이진욱(재벌2세) 싫다고 하는 건 재벌이라서가 아니죠.
    • 재벌은 재벌인데 소탈한 연기에 시청자들이 호감을 보입니다.
      오죽하면 남초 사이트에서도 천재용 불쌍하다고 할 정도니까요.
      압권은 어제 전화로 노래 불러주는 장면인데, 다른 드라마 같음 굉장히 낭만적으로 묘사할거에요.
      노래방처럼 BGM을 넣어준다던가 여자주인공의 뿅가는 모습을 넣는다던가.

      근데 이숙(여자상대)은 그냥 졸리다고 자지요; 그리고 천재용 혼자 신나서 노래 부름. 끝까지;;전화 내려놨는데도...;
    • 전 이희준이 극 중 재벌이라는 설정을 자꾸 까먹어요 ㅋㅋㅋ
      • 근데 알고보니 재벌이더라 짜잔. 멋지지 후광효과 쩔지. <---이 부분이 이 드라마에선 없어요. 이 후광효과는 시청자에게만 있을 뿐.
        • 맞아 맞아요! 전 기억 나는 대사 중에,
          "내가 그래도 재벌 2센데 옷도 좀 사주고 그래야되는데...딴 놈 만나러 가는데 옷을 사줄 수도 없고 진짜." (비슷)
          엄청 웃겼어요 ㅋㅋㅋㅋ 넝쿨당에는 재벌 후광효과라는 게 어울리지가 않아요!
    • 지금까지 신데렐라♥재벌 드라마에서 여주가 남주 배경알고 어머 부자래?♡ㅁ♡요렇게 되는 드라마 별로 못봐서 그렇게 되는 이야길 보면 그게 더 신선할것 같네요. 서브주인공이 부자라서(등쳐먹으려고)따라다니는 경우 말고;;;
      • '어머 부자래?!'는 드라마 문법에서 여자주인공만(!) 빼고 그 드라마의 세계 자체가 흔들리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빚을 갚아준다던가, 백화점을 통째로 쇼핑한다던가, 나쁜 남자에게서 재력으로 구해준다던가. 이 때 드라마의 세계는 이 재벌의 돈지랄을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름답게 묘사합니다. 멋진 BGM과 빛나는 스포츠카, 주변 사람들의 시기어린 질투 같은거 말이죠.

        근데 넝쿨당은 그런게 아직까진 없어요.
        • 아 이희준만은 .. ㅎㅎ그런 장면 나오면 손발 퇴갤할듯

          이희준이 전형적 재벌2세 캐릭이 아니긴 하네요. 앞으로도 부디 백화점에서 인형옷놀이만은 안나오길
    • 이 드라마는 보지않지만 재벌, 조건부연애 혹은 조건부결혼, 동거..이런 설정 너무 식상해요. 그나마 교통사고, 기억상실, 출생의 비밀은 좀 사라지나 싶었는데...역시 작가들의 한계인가요;;
      • 조건부 연애라는게 '연애를 하는 대신 네게 뭔가를 주마' 이런 걸 말한다면 이 드라마는 그건 아닙니다. ㅎ
        (아 갑자기 빠심이 생기네요)
    • 백화점 인형 놀이는 천재용의 상상 속에서 이미 보여줬죠 :)
    • 으잉?

      진부덩어리인데요 ㅋ

      신선이라고 하면 착한 여주가 재벌아들이라고 아는순간 덥석물고 오예 팔자폈어 앗싸라비아~예쓰예쓰예쓰~! 후롤롤롤 올레~!!

      하는게 신선하지 않을까요?

      물론 넝쿨당의 조윤희같은 캐릭터가 말입니다.

      오연서같은 캐릭터가 그러는거 말구요.
      • '궁'에서 윤은혜가 통장 보고 라라라라 하는 거 진짜 신선했어요
        • 궁의 윤은혜도 그럴만해요.

          포인트는 착한 여주가 자꾸 싫다그러다 재벌이라는걸 알고 받아주는 그쯤은 되야지..
          • 신선에만 매달리고 문법이 완전히 깨지는;;;
    • 저는 어제 처음 이 드라마를 3회 연속으로 봤는데;; 진짜 고문이 따로 없더군요.T.T

      그런데 한 가지 재밌는 사실 하나는 알았네요. 이런 드라마의 주 시청자들인 중년과 노인들의 지극히 사회적인 욕망이요.
      바로! 부자 사위와 부자 며느리를 얻고 싶다는 그 열망! 거기다 연장자 답게 이 한심한 젊은 것들! 하면서 훈계하고 싶은거요.
      어제 드라마 듣는 내내 - 그냥 거실에 누워서 뒹굴뒹굴 하다가 안방에 들려오는 대사만 들었답니다 - 어찌나들 돌아가면서 도덕 교과서를 읽어대던지;; 저거 연기하느라 출연진들 표정관리 하느라 혼났겠네 싶더군요. 나도 이렇게 실실 웃음이 나오는데 -_-;;

      재벌 2세, 혹은 잘 나가는 좋은 직업을 가진 - 검사나 판사, 의사, 대기업의 중견 간부, 이런 류의 조건 좋은 사위나 며느리를 얻고 싶어하는 노인네들의 판타지를 보면서 되게 웃기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확실히 미니 시리즈 드라마와는 다르더군요. 미니 시리즈에서는 신데렐라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이런 중장년, 노년 시청자 드라마들은;;
    • 평범한 남자인줄 알았는데 재벌이라서 여자가 남자를 '한동안' 회피하는 내용은 수도 없이 봐서요. 신선해보이진 않아요. 오히려 재벌이라서 더 좋아졌다고 대놓고 표현하는 게 훨씬 신선할 것 같아요. 근데 그런 여자캐릭터들은 대부분 조연이에요. 아니면 처음엔 돈 때문에 좋아했는데 나중엔 돈 때문에 좋아한 자기를 반성하고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됐다는 내용으로 흐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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