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인테리어, 정리정돈 이런건 정말 타고난 센스가 있어야 잘 할수 있나봐요.

최근 쓰레기장 같은 집을 보면서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수납장이나 홈데코 관련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간다는 냉혹한 현실과, '아 이거 너무 예쁜데 우리집 어디에 둬야할지 전혀 모르겠다?!' 라는 생각에 스크롤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제 모습이 제가 봐도 참 애처로웠어요.


현재 목표는 정리정돈을 잘 할수 있는 요령 배우기, 어지럽게 쌓여있는 물건들을 공간상자나 수납장에 전부 정리하기, 그리고 정리한 물건이 어디 있는지 대략적으로라도 기억하고 있기입니다.


속옷 수납함같은걸 사용하는 꼼꼼한 여성분들과 달리 저는 서랍을 열고, 책상위의 물건을 쓸어넣고 서랍들 닫는 그런 러프한 정리정돈을 즐겨하다보니 저정도 목표에도 허덕허덕 하고 있어요.


적당한 예산으로 깔끔하게 집을 단장할 수 있는 요령 혹은 정리정돈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아시는 분 저좀 도와주세요ㅠㅠ

    • 문제를 일으킨 블로거긴 하지만 네이버 베비로즈 블로그에 좋은 수납 방법이 많이 있어요
      • 이 카테고리군요.

        http://blog.naver.com/PostThumbnailList.nhn?blogId=jheui13&from=postList&categoryNo=99
    • 무조건 많이 버려야됩니다. 정리정돈은 단순한 센스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관의 문제예요.
    • 깔끔의 여왕 울엄마께서 매일 잔소리로 학습해주신 진리가 있는데요. 물건의 자리를 지정해주래요.

      그리고나서 쓰고나면 딱 거기에만 두는거에요.

      전 매번 엄니에게 등짝스매싱을 맞으며 '제자리에 두랬지!' 라며 혼나곤 했지요.

      이 방법의 가장 중요한 의식은 물건을 새로 샀을 때 인데, 늘 새물건 사면 니자리는 여기 너는 요기 이렇게 자리배정을 잘 해줘야해요.

      근데 이게 말이 쉽지 ㅡㅡ 늘 그냥 여기저기 대충 두게 되는게 트릭카드!
    • 수납용 박스나, 잡다한 도구들은 다이소에 싸게 잘나와있으니까, 꼭 비싼거 안사셔도 되고요.
      http://blog.naver.com/white7722/ 참고하세요^^저도 도움많이 받았어요 ㅎㅎ
    • 저도 물건을 사모으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정리 정돈이 어려워요. 정리 정돈도 공부해야 하는 기술이더라구요.;
      저도 잘 못하지만... 나름 깨달은 사실들은...

      1. 옷장과 책장은 필요합니다. 공간박스는 (인테리어의 마스터가 아닌 한은) 쓸모 없더라구요.
      책장에 책 다 꽂고, 옷장 문만 닫아도 방의 인상이 확 틀려요. 그런데 책장 늘어나는 속도가 책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항상 여기저기에 책이 널려있는 것이 문제...;

      2. 자신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분류해서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의외로 정리하다 보니 제일 처치곤란이던 물건들이, 종이였어요.
      전 팜플렛도 많이 집어오고, 세미나 등에 참석하면 제 이름표 안버리고 가져오고, 티켓도 안버리고, 미술관 엽서 같은 것도 잘 사모으거든요.
      서랍을 정해서 [기념품 종이] 류를 다 집어넣으니까 방이 훨씬 깔끔하고, 보관도 잘되더라구요. 더 자세히 분류/보관하는 것은 아직 레벨이 딸려서...;

      3. 전자제품, 박스 자리도 필요.
      저처럼 새로 산 전자제품의 박스를 버리지 않는 분이시라면, 그것도 장소 하나 정해두면 좋아요.
      그리고 충전기/예비밧데리/옛날 팬드폰/메모리 등등 전자제품을 투명한 박스에 다 몰아넣어뒀어요.
      전자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정리해서 넣고 나니 이게 방의 미관을 얼마나 해치고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마구 섞여있어서 쓸때 불편할 것 같지만, 뒤져야 하는 서랍이 하나니까 오히려 편해요.

      제 경험상 이러면 좋다는 사실들이지만, 너무 당연한 팁들을 늘어놓은 것 같아서 민망하네용...^_^;
    • 비네트 어머님 말씀대로 제자리에 두면 모든게 해결이죠.
      필요없는 물건 버리고 쓸데없는 물건 사지 말고 제자리에 두면 됩니다.
      대신 그 제자리를 너무 빡빡하게 하면 힘들니까 어느 정도 여유를 둬서 그 칸에 두면 된다 정도.
      여러가지 수납방법은 같이 사는 사람도 함께 동참해주지 않으면 그 일이 다 한 사람의 몫이 되니 힘들죠.
    • 안녕하세요, 자본주의의돼지 / 감사합니다. 블로그 잘 둘러보고 있습니다.

      비네트 / 맞아요 늘 대충 여기저기 두게 되어서 수납함을 사려구요. 자리배정이 '책상 위 왼쪽 구석'보다 '안방 수납장 위에서 세번째 서랍'인 쪽이 더 노력해서 물건을 돌려놓게 될 것 같아요.

      mooL, 아이린 /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생필품인 옷, 화장품 이런건 정리 못하는 게 거의 없는데 덕질하는 물품이 많다보니 버리기가 쉽지 않아요 ㅠㅠ 다행히도 요즘에 한가지 분야에 정착해가고 있지만 추억이 깃든 예전 취미를 정리하는건 정말 힘들더군요. 아직도 창고방 한 모서리가 예전 취미생활용 물품들인데 날잡고 앞으로 다신 안꺼내볼 것 같은 물건들 다 정리해야겠습니다.

      Alonza / 알려주신 블로그의 밀폐용기 정리법 보고 침흘리고 있습니다..저..저거 정말 신세계네요!

      Paperbook / 1번의 '옷장 문만 닫아도'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지금 있는 집은 옷장이 아니라 행거를 쓰는데 이게 참 마음에 안들어요. 그렇다고 있는 행거 치우고 옷장 사자니 돈이 아깝고..:(
    • 아 좋은 글과 좋은 리플입니다.
    • 위 추천리스트에 있는 곤도 마리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읽고 있는데 강추입니다.. 정리를 시작했다가 남편과 이혼까지 해치웠어요- 와 같은 인생변화 간증과 냉엄한 정리(=버림)의 팁이 가득하네요
    • 진짜 정리 정돈 잘하는 후배가 와서 방을 한번 정리해줬는데 진짜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3일 한거랑 그 친구가 1시간 한거랑 비교했을 때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 확실히 DNA가 따로 있다고 믿습니다. 왜 나는 정형돈 DNA인거냐고 ㅠㅠ(형돈아 놀자 편 참조)
    • 스크랩해야할 좋은 글과 리플들이네요... 삭제하지 마세욧!!
    • 수납할 곳이 없다고 생각될 때 사야할 건 수납도구가 아니라 쓰레기봉투입니다.22
      버리세요. 제 생각에는 보통 사람들 갖고 사는 물건 중 최소 1/3 정도는 필요없는 물건입니다. 그걸 덜어내면 모든 게? 아니 대부분의 것이 해결됩니다. 수납이 안되는데 인테리어는 아~~~~무~~~효과가 없답니다.ㅜ
      행거에 커버가 없다면 롤블라인드 사서 설치해보세요. 별로 힘들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아마도..음;;간단해 보이긴 했는데 제가 해본적은 없어서요)
    • 1. 다른분들이 이미 많이 언급했지만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버리기 아까우면 아름다운 가게나 게시판 벼룩, 지인 벼룩을 이용해서 치우세요.
      일단 치워야 정리가 되고 버려보면 자신의 잘못된 소비습관(습관적으로 특정 물품을 자주 산다거나, 사놓고 잘 안스게 되는 물건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어요) 점검도 가능하고
      돈 아까워서라도 덜 사게 되더라구요.
      2. 정리정돈 블로그, 서적들을 주욱 읽어보고, 참고만 하세요.
      제 경험상, 정리정돈도 어느정도 성격처럼 타고나느 면이 있는데, 속옷이나 양말 하나씩 칸칸이 만들어서 정리하고 이런건 원래 정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계속 할 수 있는거더라구요. 그냥 크게 속옷자리, 양말자리, 이렇게 만드는게 정리 못하는 사람에게는 더 나아요.
      그래서 정리정돈의 기본 방식과 아이디어들을 일단 보고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게 중요해요.

      3. 가구 배치도 중요해요.
      가구가 들쭉날쭉하거나, 방문 쪽에서 보았을 때 큰 가구가 시야를 막거나, 행거처럼 너저분하게 보이면 방도 더 지저분해보이더라구요.
      전에 방 양쪽에 나뉘어 있던 책꽂이와 책상들을 한쪽은 전부 책상, 한쪽은 전부 책꽂이로 배치만 바꿨는데도 훨씬 깨끗해보였어요.

      4. 물건이 쌓이는 위치를 파악하세요.
      주로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거기 쌓아둔다면 방에 행거나 빨래바구니를, 화장실 앞에 주로 샤워 후 옷을 벗어둔다면 화장실 입구에 빨래바구니를 놓는 방식으로 하면 좀 개선이 되요.

      5. 가구부터 사기보다 있는 가구를 잘 활용하세요.
      일단 전부 비워서 버릴물건 분류하고, 종류별로 분류하서 공간에 맞게 다이소나 이마트 같은데서 파는 플라스틱 사각 바구니랑 반투명 서랍에 담는 식으로 해서 정리하면 의외로 가구가 별로 필요없기도 해요. 저도 수납공간 모자른다고 생각했는데, 당장 살 수 없는 상황에서 물건 버리고 뒤엉킨것들을 다시 분류하고 나니 오히려 공간이 남았어요;
    • Ti / 저도 그래요. 정말 별것도 없는 집인데 지저분해요 ㅠㅠ

      no way / 저런 종류의 실용서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편견을 깨봐야겠네요.

      jay / 맞아요. 종종 지방에서 놀러온 친구나 부모님이 집을 정돈해주고 돌아가면 내방이 이렇게 생겼구나 이런 기분이죠 ㅠㅠ

      candid / 삭제 안하고 두고두고 보려구요 ㅋㅋ

      867 / 블라인드보다 커튼이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가 블라인드는 무서워할 것 같네요.

      댓글 너무 많이주셔서 감사하고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자치고 살림이 정말 없는 편이에요. 버릴 물건은 몇몇 분야에 한정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그걸 버리려면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ㅠㅠ
      옷, 신발, 화장품, 이런건 홀랑홀랑 다버리는데 여행다녀와서 사온 뱃지, 크리스마스 장식, 캔들홀더, 쓰지도 않는 저금통 이런 것들을 정말 못버려요-_-;; 날 잡고 냉정하게 방출리스트를 작성해야겠습니다.
    • 정리란 센스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입니다 <-

      ...개드립 죄송하고요(...) 저도 [버리는 것이 첫걸음]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약 반년 전에 이사를 하면서 제 방 크기가 좀 줄었는데, 방 크기를 비교해본 후 큰 마음을 먹고서
      그간 맞춘 프라모델을 내다버리고, 근 몇년 간 듣지 않은 CD/LP, 읽지 않은 책들을 다 처분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짐 정리가 수월해지더군요.
    • 그냥 제 한탄 ㅠㅠ) 원래 정리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에게는 무의미 해요. 바로 저 ㅠㅠ
      엄마는 제 방에 들어오면 욕부터 하세요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제 화장대, 거울, 책상, 빨래바구니, 발코니의 버려진 정체모를 것들이 생각나면서 가슴 한 구석에서 압박감이 밀려옵니다 ㅠㅠ

      참 저는 수납칸이란 요긴한 녀석도 함정이 되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통이 되어버려요 ㅠㅠ
    • 그냥 무조건 닥치는데로 버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그리고 그날그날 정리하세요. 그날 치우면 오분인데 미루면 오십년 걸립니다. 몇번 사고 나서 다 잃어버려도 아무런 해가 없더군요
    •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지 마시고 쓸만한 것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세요. 양이 꽤 되면 직접 와서 싣고 가기도 해요.

      1년 안 쓴 (안 입은) 물품/옷/구두는 앞으로도 안 쓰게 된다고, 가차없이 버리라고 하더군요. 저는 소심해서 (1년까지는 안 되겠고) 2년 안 쓴 건 누구 주거나 기증하고 있어요.

      냉장고나 책상이나 서랍에 작은 지도를 붙여 놓아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적어두는 것도 괜찮아요. (응용하면, 큰 배낭 하나 메고 여행갈 때도 배낭 지도 그려두면 좋구요.)
    • 어멍 좋은 게시물입니다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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