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사는데...
서울에 살다 전주로 전주에 살다 정읍으로 왔습니다.
어쩌다 취업을 하게되어서 고향으로 내려온거죠.
시골에 내려와 살다보니 웬만한 사람은 답답해서 못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잘 견디는 편인데도 좀 답답합니다.
여기 그만두면 재취업을 못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다니는거지,
나이가 좀 젊었다면 그냥 관두고 다른 일 했을 것 같아요.
일단 우리나라 중소도시가 다 그렇듯, 젊은이들이 없어요.
학생과 장년층만 존재하는 도시. 뭐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할 지경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서울에 가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동생집에서 잤는데,
동네풍경이며 사는 집이며...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어디 갈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과 쓸데없이 많이 소모되는 시간.
사람에 치이면서 사람을 만나는...
서울 살 때도 싫었는데,
시골서 살다보니 이제는 와. 이걸 어떻게 참고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 지내면서 제가 좀 피곤했나봐요.
무리한 일정도 아닌데 말이죠.
공연도 죄다 서울에서만 열리고,
친한 사람들도 거의 다 서울에 있고,
어떻게 보면 굉장한 매력이 있는 도시인데,
몇일지내다 보면 서울 사람들 사는게 참 치열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인들은 시골내려가서는 절대 못산다고 합니다.
이야기하다보면 제가 촌사람 다 되었구나 생각하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