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풍기 하나 있는 집에서 고양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더. 겨울을 좋아하고 추운걸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에어컨도 냉풍기도 없지만 그냥 저냥 살고있습니다.
창문은 단 한시간도 완전히 닫혀있는 법이 없고
(어차피 털어갈 것도 없고 해서 요즘은 그냥 열어놓고 외출합니다; 대로변에 있는 창문이고 아랫층은 식당이러 괜히 안전하게 느껴져서)
샤워를 하루에 네번은 하는 거 같습니다.
일어나자마자+자기 직전에 샤워는 필수 코스
고양이는 매일 물에 얼음을 넣어주고
나가기 전에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주는 정도로 피서 시켜주고 있구요ㅠㅠ
밤에는 창가가 아주 서늘해져서 고양이는 주로 거기서 시간 보내며 더위를 식히고 있어요.
저는 매일 매일 과일향 홍차 냉침한 걸 한병씩 마시고 네다섯번씩 샤워해요. (머리는 한번만 감지만)
샤워할 때 팩을 살짝 얼려서 얼굴에 얹어놓으면 진짜 기분 좋아요.
그냥 냉장실에 넣어도 좋지만 10-15분 정도 냉동했다 살얼음껴서 잘 안 떨어지는 마스크 팩을 얼굴에 붙이면 진짜 시원합니다ㅠ잠깐이나마 활력이...
플러스 마스크팩 떼서 대충 몸에 문지르면 잦은 샤워로 건조해진 몸에 수분 공급할 수 있죠.
홍차냉침은 저는 딜마 딸기티백로 하는데 그냥 물 마시는 것보다는 상큼 달콤한 향이 나서 약간 기운이 날 거 같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홍차 냉침하느라 매일 생기는 젖은 티백으로 냉장고 냄새도 확실히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_+
그리고 집에 왔을때나 자기 직전에 냉동실에 얼려둔 파쉬 물주머니를 꺼내서 안고 자요.
진짜 시원함ㅠㅠㅠㅠㅠ
얼음덩이를 안고 자는 거니까 진짜 차가워요+_+얼마나 차갑냐면 등에 대고 있다 샤워하면 그 등부분은 찬물이 따뜻한 물처럼 느껴질 정도! 사실 몸에 안 좋을거 같지만;;; 너무 더우니까 그냥 씁니다.
그리고...음 모종의 방법으로 브래지어 착용을 되도록 피합니다...
그것만 빼도 살만해요...
새벽쯤에? 잠깐 현관문 열어놔도 시원해지구요. 현관 주변에 비오킬이나 레이드를 뿌려놓고 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벌레를 -날아들어오는 벌레 제외- 막을 수 있습니다. 전 고양이가 자꾸 나가려고 해서 잘 안 하지만요.
저희 옆집은 현관방충망 치고 맨날 열어놓던데ㅠ좀 부럽더군요...
딱히 펭귄이고 북극곰이고를 걱정해서는 아니지만 이렇게 어떻게든 여름 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저희 고양이는 진짜 죽을 맛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