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 플레져의 반대말은 뭘까요?

아래  "인셉션... 난 그냥 그랬는데 ..." 를 보고 생각이 났네요.

guilty pleasure의 반대 개념에 해당하는 표현이 있나요?

guilty pain?  guilty dislike?

 

훌륭하다, 걸작이다, 최고다 라고 인정받는데,

난 아닌 것 같고, 말하기는 껄끄러운 그런거요.

누구나 다 한가지씩은 있지 않나요?

guilty pleasure 같고 있는 거 처럼요.

 

저와 같은 경우에는.... (좀 두렵군요).

비틀즈요.

좋아하고 자주 듣지만,  대중적 인기를 떠나서,

과대평가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쪼금 있거든요.

 

    • 저는 하루키... 요새도 아주 가끔씩 생각나서 펼쳐들긴 하는데... 읽을 때마다 그냥 그래요.
      초창기에 썼던 몇몇은 정말 거품이고 유행일 뿐이었다는 생각이 쪼끔...
    • 하루키는 평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나요?
    • guilty pleasure라면 다이어트 중에 몰래 먹는 프라이드 치킨 같은 거 아닌가요?

      레드필님 쓴 맥락이라면 제겐 히가시노 게이고입니다.
      저는 이 작가가 왜 베스트 셀러 작가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백야행도 안 읽고 말하니 거시기 하지만 제가 읽었던 다른 책들 보면 그냥 이야기를 매끄럽게 포장 잘한다는 느낌만 듭니다.
    • 전 원수연과 신일숙.
      소설 작가는 특정 작가 흉을 하도 봐서 이번엔 입 다물겠습니다.(__;)
    • 레드필 / 네 자국 내에서는 우리 나라 고은 시인처럼 노벨문학상 발표되는 시기마다 하루키를 주목할 정도로 '세계 문학의 거장' 이 됐다고 인정해주는 분위기죠.
      신인문학상 받고 데뷔해서 그 후로도 각종 문학상 많이 받았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작가들한테 영향을 정말 많이 준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로 지목하는 작가들도 많았고요.
    • Tamarix / 그런 프라이드 치킨 맞지요. 그런데 취향의 영역까지도 확장돼서 사용되더군요.
    • 어디있나요/ 말씀하신게 guilty pleasure의 반대가 될 수는 있을 텐데, 이 경우에 pleaure는 아니죠. 본인이 타인들 보다 싫어하거나 낮게 평가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innocent도 아니고요. guilty pleasure 처럼 말하기 머뭇거려지고, 부담스런 상황이니.
    • 근데 왜 별로였다는 말이 껄끄럽죠?
      길티 플레져의 경우엔, 쏘우같은 영화 좋아한다고 하면 변태같이 느껴질까봐-_-꺼려진다 쳐도
      남들이 걸작이라고 하는 영화야 취향이 아니면 싫어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건 그렇고, 전 애플이 왜 직관적이다 등등의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직관적이라는 단어도 평생 들어본 것 보다 아이폰 출시 이후에 몇십배는 더 들은 것 같고.. 제게는 그다지 직관적이진 않은데! 차라리 아이리버 같은 인터페이스가 끄적거리다보면 십여분만에 구조를 이해하겠는데!
    • 저는 길티 플레저가 안좋은걸 알지만 실제로 하면 기분은 좋은;; 뭐 그런거니 자기에게 유익한줄은 알지만 실제로 하기는 싫은 뭐 그런게 나올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비가치재와 가치재랄까요...
      본문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저 역시 하루키가 그렇기도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있습니다.
      디자인, 성능, 기능으로 따져봤을때 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것은 아무래도 과대평가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요.
    • 자기 전에 마시는 술 한잔도 길티 플레져가 될 수 있을까요?
      ipary/아이팟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뻐서 그렇지 사실 뭐 대단한 것도 없는데 괜히 유명하기만 하다고...
    • 폴라포 / 취향만 가지고 본다면 그렇지만, 말하다 보면 취향과 객관적 평가가 뒤섞일 때가 많자나요. "제 취향은 아니에요" 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당신들의 평가는 너무 과장되었어요" 라고 말하기가 쉬운 거 아니죠. 비틀즈는 제 취향이지만, 평론가들의 평가는 너무 과장되었다는 생각이거든요. 애플은 동감이에요.
    •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것들은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내에 해결되더군요. 저도 비틀즈는 언제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과장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죠. 반면에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현재는 잘 모르겠고, 보류상태지만 남들이 열광하면 자신은 식어버리는 이런 사회적인 징크스들의 영향이 생각 외로 어마어마하단 것입니다. 제 주위도 적지 않은 비율로 있어요. 그리고 항상 어떤 이슈에 대해 자신은 늘 남보다 한박자 느리게 다가온다거나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느낀다는 당연한 점을 아주 큰 반응으로 받아들인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죠. 그래서 늘 그런 고민을 누가 털어놓으면 나도, 나도 하는 식으로 맞장구를 치는 상황이 전혀 새롭지 않은 풍경이죠. 특히 어떤 평가에 대한 우려가 아닌 부정과 과장되었다는 생각은 어떤 확신이 없으면 들지 않는 감정이죠. 그런 확신에 대해서만은 오히려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많이 봐와서 정말 순진하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됐죠. 조금만 생각해봐도 당연히 적은 수일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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