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듀게의 연애 바낭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연애 시작 전에는 어디 말할 곳도 별로 없는데 마음만 끙끙 앓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게시판의 연애 게시물들을 뒤적이게 되는데 글쎄 글들이 죄다...;
듀게를 통해 알게 된 감자의 친구들은 연애를 하지라는 블로그 글도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아무래도 블로그이다 보니 마치 라디오 사연같은 특별한 사건들의 연속. 현실성이 떨어지더라구요. 제 취향은 아녜요.
그렇게 연애글만 줄창 뒤지고 다닌 결과, 파악한 것은 듀게의 연애바낭들은 정말로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실은 연애라는 키워드로 제목+내용 검색도 해보았어요.(좀 변태 같나요?)
아무래도 고난이도의 가입고사;를 치루신 분들이라 그런지 글에서 설렘과 풋풋함 때로는 열정 때로는 전문성(응?)이 느껴져요. 조금은 날선 듯한 조언 댓글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구요. (이러다가 전형적인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부류가 되는건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언급하지만 눈팅 시절에 라곱순님의 첫사랑 바낭을 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응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랜시님도 지켜만 본지 오래 되었는데 갈수록 매력이 증가하신다는. 정말이지 얼른 클랜시님의 염장글을 보고싶어요!
그 외에도 익명님들의 꾸준한 연애 바낭은 제게 빛과 소금, 이랍니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써주세요!
혼자서 알아서 잘 하면 좋겠지만, 아니 또 그래야 하는게 연애지만 할 수록 어딘가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고 또 연애바낭이라는 제목을 낚시로 듀나무숲 애인 버젼 글을 쓰게되는게 연애잖아요. 얼마나 좋습니까! 보는 사람은 같이 막 간질간질하고 답답해하고 슬퍼도 하고요.
제가 뭐 대단한 기술이 있어서 가르쳐드릴 입장은 아니라 민망민망. 그냥 열심히 또 성실히 뿌렸던지라... 그래도 함량미달 이런 말씀은 마셔요. 사실 관심가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너무 이른 단계에 벌써 접을 생각마시고 뿌립시다! 안뿌려서 후회하고 뿌려서도 후회할거라면 하는 편이 낫잖아요. :-)
전 이미 많이 뿌렸다고 생각하는데 (외모 성격 칭찬하기. 외모 관심가져주기. 우리둘다 스쿠버를 하는데 내 꿈이 허니문에서 스쿠버하는거다 드립등등) 이친군 그걸알까모를까요? 이틀전부터 아침회진때 향수를 뿌리고 오는데 괜히 나를 겨냥한건가 한참 설렜네요. 이 사람이 건너건너 친구라서 배려를 참많이 해줬는데(병원비라던가) 식사대접한다면 부담스러 하겠죠? 사실 내가 생각한 돌직구는 마지막 내원때 작은선물속 편지에 내번호 남기는 거였는데.. 친구의 친구랑 친구가 알게 되면 좀 창피해서 못그러겠어요! 이놈의 지인들.. ㅠㅠ일주일즘 남았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