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이번에 올림픽에서 축구 한일전이 이루어진데다가

 

바로 그 경기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했던 박종우 선수 메달 박탈 사건으로 갑자기 독도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과 이 후 이루어진 후안무치한 언행, 미화와 왜곡, 위안부의 공식적인 존재 부정, 지금도 해결되지 않는 조선계 차별 등의 이유로

 

솔직히 일본을 곱게 보지는 않지만(하지만 대다수 일본 국민 개개인을 미워하지는 않아요)

 

그런것을 다 떠나서요,

 

이 독도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해결'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말하자면 이 사안의 "끝"이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해요.

 

지금처럼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다가 불씨만 닿으면 화르르 불 붙어 버리는, 그런 식으로 몇십년은 가능할지 몰라도

 

100년이나 심지어 200년쯤 지나서도(국가란 개념이 그 때에도 남아있다면) 

 

일본과 우리나라가 독도를 사이에 두고 지금처럼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라는 보장은 없죠.

 

저는 역사에 대해 무지한 편이지만,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누구도 토를 못 달 만큼 결정적인 역사적 증거가 앞으로 나온다고 해도

 

일본이 "아, 미안. 괜히 우겼네. 다케시마는 이만 포기할게~" 라고 말 할리 없고,

 

만에하나, 일본쪽에 아주 유리한 역사적 증거같은게 나온다고 해도

 

한국이 "엇, 독도가 일본 땅? 멘붕이긴 하지만 돌려줘야겠지." 라고 말할리는 절대 없겠죠;;;

 

 

앞으로도 소강과 활활 타오름의 반복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태 악화"의 길을 걸을 걸을것 같아요...

 

일본이 독도문제를 처음 제기한 후 지금까지 우리쪽에서 영민하고 똑똑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아주 많지만서도,

 

우리가 꽤 현명하게 대처한다 한들, 일본이 독도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이상 그 불씨는 언제든지 타오를 준비가 되어있는거나 다름 없는것 같아요.

 

특히, 일본은 당파를 초월해서 자민당이 집권하든, 민주당이 집권하든 "독도에 대한 입장"은 큰 변함이 없이 지속적이고도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렇다면 두려운것은, 민간이 아닌 일본 정부에서 당파를 초월하여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는건데

 

그렇다면 한국보다 신중한편인 일본이 '일단 우기고 보는' 게 아닌거겠죠... 

 

학자적 시각에서 역사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 아닌, 어떤 실리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생각해봐도, 지금 독도를 한국이 실효지배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고집부려 보았자 한국이 극단적인 수를 써서라도 막아낼것이 뻔한데

 

한국에 과오를 저지른 '약점'이 있는 일본에서 양국관계를 한없이 헤쳐가며 일관되게 일을 벌일때에는

 

어떤 목표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당연한 얘기겠지만요)  궁극적으로는 독도를 가지는 것일테고요...

 

 

 

양국 모두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모 아니면 도'로 궁극적인 타협이란 없다는 입장이라서 이 독도 문제가 아주 오랜 시간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서로 물어뜯으면서 살아남을 수는 없다는 말씀 와닿네요..
        실효지배해온 영토를 인정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아요.
        일본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먼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꼭 기대해보고 싶은 가설이예요.
      • 전쟁을 크게 한 판하고 나서 타협하겠죠. 수천만명이 죽고나서 비로소 평화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겁니다.
        2차대전에서 미국과 영국과 소련에게만 패배했다는 것이 일본의 속내라서 중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과 대만에 대해서 역사적 책임을 질 필요가 없고, 아직 깔보고 있는 것이 일본입니다.
        중국과 한국, 북한과 대만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아예 초대받지를 못했고, 소련은 참가했지만 조약 서명에 거부하였죠.
        아직 2차대전이 청산되지 않았다고 봐야합니다.
        2차대전이 1차대전의 연장전이라고 보는 일부 학자들의 시각처럼 어쩌면 지금 현재도 2차대전은 계속 되고 있는 지 모릅니다. 70여년의 긴 휴전기간일 뿐이죠.

        중국과 일본, 그리고 남북한 모두 민족주의 열망과 피해자 의식으로 뒤범벅되어 있고, 좌절된 보통국가로의 희망이 (4개국 모두 보통국가가 아니죠) 결국 전쟁으로 터질 것같습니다. 동아시아의 미래는 비관적입니다.
        • 전쟁은 독도 관련해서 가장 암울한 시나리오인거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아슬아슬 줄타기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저거 저러다가는 언젠가 전쟁나겠구나... 문득 생각될 때가 있어요ㅠ 전쟁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무력충돌 같은 것은
          가능성이 꽤 높은거 같아요.
          물론 한국과 일본같은 나라가 전쟁을 일으켜봐야 서로 처참한 꼴 보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21세기는 이성의 시대란 믿음은 허상일수도 있기에...
          2차대전이 아주 오래전의 일도 아니라는것, 누군가에게는 현재진형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언가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거 같아요.
          양국이 그런 사태만은 무슨일이 있어도 막아야 할텐데요...
          실효지배를 우선시해서 현명하게 풀어나간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는데ㅜ
          다들 그러시겠지만 독도만 생각하면 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것처럼 답답하고 막막해지네요.
          한숨 안쉬고 독도를 생각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요ㅠ
    • 일본은 예전에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이 처음..
      • 일본이 동메달 딴적 있군요~~헐, 몰랐던 사실이예요!ㅎ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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