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체력의 미스테리

지난 주말 축령산에 위치한 펜션에 놀러갔다왔습니다.

개발자 모임 -모임이라 쓰고 친목계라 읽어요- 가족동반 모임입니다.

회장이지만 미혼자가 저 혼자라는게 함정.

 

 

복층으로된 별채를 빌렸습니다.

정말 넓었습니다. 방도 4개에 거실 그리고 2층까지.

양문 지펠 냉장고에 대형 TV, 노래방 거기에 스크린까지!

 

 

또 수영장이 있어요.

워터파크에 있는 물통로(?)가 작게나마 있는데 우리가 빌렸던 별채의 테라스에서 출발해요.

 

어른 18명 -엄마들 포함- 에 아이 7명.

제일 큰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갑니다.

나머지는 3~6살 사이.

 

토요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놀아줬습니다.

물론 애들끼리만 있어도 잘놉니다만, 놀아줘야해요.

하기사 어른들도 잘놀지요.

인터넷에서 구입한 물총이 대박!

게다가 아빠들은 이미 그때부터 맥주 흡입 시작, 펜션쪽으로 네네치킨 배달되더군요!

 

5시부터 6시 사이에 애들 잠깐 자고 6시부터 본격적으로 고기와 술!

10시쯤에 사갔던 폭죽 대방출! 애들은 광란모드!

우다다다다, 뛰어다닙니다!

 

12시가 넘어서야 애들은 하나 둘씩 자기 시작.

엄마들도 자고 아빠들은 3시까지 술 흡입.

 

다음날 아침 6시 조금 지나니깐 아이들이 깹니다.

한명이 깨니깐 전부 기상모드.

그리고 우다다다다, 아빠들을 깨웁니다. 놀자고.

 

믿기지 않는 강철체력, 휴, 아빠들은 힘들어합니다.

아빠들은 화장실 수시로 들락날락.

 

덕분에 집에 돌아가자 마자 시체처럼 잤습니다.

뭔가 즐거웠지만 이젠 체력이 예전같지 못함에 왠지 서글펐고(응?!) 애들의 무한 에너지가 경이로웠습니다.

    • 보통 나이가 들면 자기 체력을 어느정도는 남겨놓고 활동하는데, 애들은 체력 0%되서 픽 쓰러져서 자도 부모님이 챙겨주니까 더 체력이 대단해 보이는 듯 합니다..
    • 저희 일당들은 '신제품이라 그렇다' 라고 합니다.
      중고생들은 잘 안 뛰어 놀던데 체력 탓은 아닌 것 같죠 --a
      • 충전용 배터리도 초반에 비해서 사용하고 충전하고 반복하다보면
        완전 충전해도 초기보다 사용량이 줄어드는거 생각나네요.
    • 어른들은 좀 피곤하기 시작하면 몸을 덜쓰면서 체력을 보존하려 하는데, 아이들은 완전 방전될 때까지 몸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만 쉬면 또 충전이 빨리 되구요. 에너지 효율이 좋다고 해야 할지...^^
    • 가족행사때 아동~초딩인 사촌과 조카들을 돌보게 되는데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 아해들을 감시하려면 양떼를 모는 목양견이 필요합니다.

      기본 보행모드가 전력질주!

      뒤에서 뭐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들 미친듯이 뛰어다니니? ㅠ.ㅠ 늙은 누나는 힘들단다.
    • 애들은 그게 본성이래요. 그렇게 활동적이지 않으면 어디가 아픈 거라고.
    • 그럼 새거와 쓰든게 같나요.
    • 아이들 5살 때까지인가의 활동량이 인간이 죽을 때까지의 활동량보다 더 많다는 소리를 들었었네요..
    • 지금보다 더웠던, 94년 여름에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한달 내내 점심시간 동안 축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 할 따름.
    • 신제품이라 그렇다는 말 왜 이렇게 웃기고 귀엽죠? ㅋㅋ
      4살짜리 저희 조카도 기분 좋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쭈욱 직진 달리기 해요. (아 보고 싶당ㅠㅠ)
    • 애들은 술을 안마셨잖아요.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요??
    • 아이들을 키울 때는 엄마 아빠 체력도 정말 중요하겠어요.
    • 그게..아이들의 뇌 성장이 미성숙하다 보니,자신의 체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 능력도 아직 성장이 안돼서 그렇다더군요.
      그래서 애가 안잔다고 잘때까지 내버려두고 ,즉 아이가 하자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게 위험하다구요.
      아이들이 체력이 엄청나서가 아니라,뇌가 힘든줄을 모르는 상태라는거죠.
    • 네. 중학생 정도 되기 전에는 자기가 졸린걸 모른대요.지쳐 쓰러지면 자는거죠. 보호자가 때되면 재워야하는게 그래서라고.
      우리 큰 애 5살인데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밤에 또 놀이터에 가자고 하는게 보통일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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