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책장을 보다가 - 저도 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네요 ㅎㅎ

집의 책장을 보면 그동안 제가 산('본'이나 '읽은'이 아닌 ㅠㅠ) 책들이 보이죠. 늘 무심하게 지나치다가 어느날 문득 새삼스럽게 책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요. 이런 책은 왜 여기에?? 내가 샀어? 하면서요 ㅎㅎ

 

평생을 살면서 영어 시험이라고는 토익밖에는 본 적이 없었고, 다른 시험은 뭐 준비한 적도 없는데... 왜 제 책장에 "아카데미 TOEFL" 과 "GMAT Official Guide"가 있는 걸까요???

 

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마 쓸데없이 의욕이 치솟는 날에 지름신이 강림해서 샀던 것 같아요. 인터넷 뒤적거리다가 "나는 이렇게 영어공부 했다" 류의 글을 읽었겠죠. 거기서 그 사람이 "토익은 요령만 늘지 영어가 안늘어요. 토플 공부를 하다보니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제가 본 책은 아카데미 토플~" "상경계열 전공이시라면 GMAT 공부해보시면 좋아요. 고급 영어도 늘고. 혹시 알아요? 나중에 유학이라도 가게될지?" 뭐 이런 거에 홀랑 넘어가서.. 그날로 나가서 책을 사왔었나봐요..

 

뭐 당연히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펼쳐보니 뭔가 메모라도 되어있는 페이지는 10페이지를 넘지 않네요 ㅡㅡ;;

    •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에서
      그 사람의 책장을 보면 대략 어떤 사람인지 견적이 나온다는 말이 생각났어요. ㅎㅎ
    • 그런데 빌려 읽기와 사서 읽기를 병행하다보면, 오히려 덜 사랑하는 책이 책장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아예 다 사서 보고 필요 없는 걸 버리든지, 콜렉션을 위한 구매를 하든지.
    • 김영하에게 전 어떤 사람인지 묻고 싶네요..일단 쪼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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