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전반부랑 후반부 이야기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별로입니다. 써니도 그 묘하게 돈이면 다 된다는 듯한 뉘앙스가 거슬려서 별로입니다. 위에 친절한 금자씨 이야기도 나왔지만 전 박찬욱 영화는 대체로 별로고 그 중에 올드보이만 좀 그럭저럭이네요.
자리 편김에 말하고픈 영화 두 편. 1.미드나잇 인 파리 : 우연히 옛날 파리에 갔다는 거랑, 옛날을 그리워하지만 결국 현재가 좋다는 이야기. 말하고픈건 알겠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구? 라는 느낌이랄까요? 2.케빈에 대하여 : 좀 이상한 아이에게 고통받는 엄마 이야기? 소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런 극단적인 아이의 상황에까지 관심을 줄 여유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원의 아이 - 였던가? 일본소설을 읽었을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네요.
미드나잇 인 파리 저도 별로였어요! 귀여운 설정이긴 한데 수많은 예술가들이 위트있게 제 역할을 하기보단 그저 이름만으로 소비되는 느낌이어서 아쉬웠어요. 물랑루즈에서 아드리아나와 길의 대화는 뭔가 설교조이기까지 해서 좀 당황스러웠고요. 주위엔 다들 호평일색이라 제 감상을 밝히기가 민망했는데 쓰고 나니 속 시원하네요;
다크나이트는 히스 레저가 살아있더라면 지금의 평가에 80%정도밖에 평을 못받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도 못받았을거고, 작품상 후보에 못올랐던게 논란이 되지 않았을거에요. 그리고 이 영화는 심지어 제일 중요한 명제인 '배트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디서 배트맨 트릴로지로 엮는건지!!!
그리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예전에 봤을때는 너무나 감동적이고 뜻깊게 봤었던 영화인데 군복무 하면서 2,3번 보고 난 뒤로는 그냥 군대에서 군인정신을 멋지게 포장한 평범한 영화로 밖에 안보이는 불편한 진실... 심지어 일병이란 계급때문에 영화의 상황 자체가 아주 냉소적으로 밖에 볼 수 없더라구요. 전형적인 스필버그 영화 그자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