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육수 만들어보려다 망했어요.

 

시중의 흔한 칡냉면집 육수가 다시다, 설탕, 식초만 있으면 된다기에

한 냄비 끓여보려고 시도했습니다.

다시다와 설탕을 넣고 냄비에서 팔팔 끓이니 제법 고기향이 났습니다.

 

그런데 요즘 집에서 밥 해 먹을 일이 거의 없어 식초가 떨어진 걸 몰랐네요.

아쉬운대로 마시는 홍초를 넣어보자! 했다가 망했네요.

고기향은 다 사라지고 산수유 향만 가득.

 

사실 냉면 육수가 그러하리란 건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심하네요.

달랑 다시다, 설탕, 식초뿐이라니!

무슨 무슨 칡냉면 상호가 붙은 곳의 새콤달콤한 육수는 거의 100퍼센트 조미료 육수라고 보면 되겠고,

그나마 함흥냉면, 평양냉면 상호 달고 약간 심심한 맛의 육수로 나오는 곳은 다르다고 보면 될 듯.

보통 이런 곳은 가게마다 육수 맛도 조금씩 다르고 가격도 비싼 편이죠.

 

 

 

 

 

 

 

 

 

 

 

    • ㅋㅋ홍초는 아니잖아요!
    • 홍초 성분 중 식초 함량이 50%가 넘길래 비슷할 줄 알았어요.ㅠ
    • 저도 전에 국간장이 없길래 진간장을 쓰니까 정말 오묘하게 맛이 없더라고요.
      요리의 세계는 심오할 따름.
      • 맞아요. 때론 소금을 조금 넣고 안 넣고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기도 하죠.
    • 제대로 된(?) 육수 만들기에 도전하신 줄 알고 들어왔더니 다시다로 ㅋㅋ

      굳이 그걸 집에서 만들려고 하셨다는게 재밌어요.

      레서피대로 만드셨어도 닝닝하고 뒷맛이 껄쩍지근했을테니 잘됐다고 생각하세요.
      • 제대로 된 육수 직접 만들려면 재료비도 감당 못해요.
        저는 시중 칡냉면집 새콤달콤 육수도 맛있어라 하는 저질 입맛의 소유자라
        아마 이번 시도가 성공했더라면 감탄사를 연발했을 겁니다.ㅋ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3924370&NaPm=ct=h60fw3y8|ci=0JG1003ui2Xekoi300d_|tr=sl|sn=17703|hk=a1ee10c3e09aa6614db32fa13b4af1aa353d28e2



      이걸 추천해드립니다. ㅎㅎ
      • 호오~ 무명 업체 제품도 아니고 무려 백설 제품이군요. 믿음이 갑니다.ㅋㅋ
    • 뽕찌찌!!저도 궁금해서 오늘 만들어봤어요!ㅋㅋㅋㅋㅋ그대로 배합해 만들고 소금,겨자 약간 더했더니 워매...그래,이맛이야! 더라구요.어이없어서 웃으며 먹었어요.
      • ㅋㅋ 이제 전국민이 냉면 육수 전문가가 될 날도 머지 않았군요.
      • 맞아요. 라벨에 붙은 안내문에도 칵테일용 레시피밖에 없더군요.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 홍초! 하니 생각났는데 군만두 디핑소스를 만들다 식초 대신 홍초를 썼는데 오히려 식초보다 새콤달콤하고 맛있던데요. 소스때문에 동생이랑 두 판을 구워먹었네요ㅋ
    • 다시다가 얼마나 복잡한 성분이 들어가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고기맛이 나는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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