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감기와 편도선염으로 앓다가 조금 몸이 회복하니 먹고 싶은게 맥도날드;;; 원래 패스트푸드를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고 버거를 먹어도 수제버거를 찾는 취향인데 아프고나면 뭔가 굉장히 유치한 맛이 땡긴다고 해야하나 암튼. 맥딜리버리를 주문했어요. 엄마도 드시겠다고 해서 세트 두개 시켰더니 7000원은 금방 넘지요.
이 구역의 맥딜리버리 매장은 맥드라이브를 겸하고 있는데 전 맥도날드 버거를 즐기는 편이 아님에도 맥드라이브를 참 좋아합니다. 맥드라이브에서 주문해보고 싶어서 버거 먹은적도 있고.
맥드라이브는 저에게 (제가 꿈꾸던) 시크한 어른의 이미지 중 하나에요. 여러가지가 있는데 뭐 예를들면 그레이색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입은 커리어우먼 뭐 요런 이미지 중 하나.
학생때 잠시 미국생활을 할때도 주위의 드라이브-쓰루 레스토랑은 항상 로망이었지만 차가 없는 관계로;; 그 왜 영화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드라이브-쓰루에서 테이크아웃한 음식들고 어디 언덕배기 같은데서 달보면서 별보면서 본네트에 앉아서...
정작 저는 드라이브-쓰루에서 뭐 시켜도 결국 집에 가지고 들어와서 먹지만. 갈데도 없고 운전중에 뭐 먹는건 위험하기도 하고.
암튼 오늘 회복기념으로 맥딜리버리 주문하면서 잠시-그러지말고 맥드라이브 주문하러 나가볼까 요 고민 잠시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회복에 귀찮아져서 포기하긴 했지만요. 맥도날드 허세녀에요ㅎㅎ
고등학생일 때는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가 왠지 낭만적으로 보였어요. 당시에는 주문받고서 주방에 전해주는 방식이 지금하고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원 코크 투 치즈버ㄹ거ㄹ~ 땡큐~ 이런 식으로 마이크 대고 이야기하고. *_* 고등학교 들어가서 반포에 사는 남학생이랑 소개팅을 했는데 씨네하우스에서 영화 보고 고 앞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에 갔었거든요. 나 이거 굉장히 좋아한다~하면서 무려 '소개'를 해 줬던 게 기억나요. (가, 가, 가, 강북에도 있거든? ) 얘는 KFC된장남이 되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