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3번째 관람 - 도둑들 인기는 여전히 어~마어마하네요
제 평생 같은 영화를 영화관에서 3번 보기는 처음입니다. 두번까지는 가끔 있었지만 3번을 보다니.
친구가 보여줘서 본거긴 하지만 다른 영화를 볼 수도 있었어요. 근데 영화를 주말 저녁에 현장구매를
해서 강남권에서 봤단 말이죠. 선택권이 좁았어요. 그렇다고 친구한테 압구정이나 코엑스 가서 예술영화
보자고 할 순 없었고요. 얘는 한국영화나 블록버스터 위주로 영화를 보는 애였으니.
그리고 전 일반 멀티플랙스 극장에서 하는 모든 영화를 다 봐버렸죠.
그러니 사실상 무비꼴라주나 코엑스 메가박스를 가지 않는 이상 지난 주말 볼 수 있는 영화는 없었습니다.
이미 주중에 지난 주 개봉한 스텝업4,토탈리콜 등을 봐버렸거든요.
어쨌든 극장을 찾았습니다. 도둑들은 2번을 봤으니 다른 영화를 다시 볼까 했는데
알투비,스텝업4,나는 왕이로소이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토탈리콜,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걸려있는 와중에 이 영화들을 2번 보느니
그냥 도둑들을 3번 보는게 낫겠더군요.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버스 시간대가 걸려서 볼 수도 없었지만
너무 어두워서 재관람은 망설여졌고 나머지 영화들도 굳이 2번을 보기는 좀 그랬어요.
근데 도둑들은 개봉한지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도 인기가 여전하네요.
어제 현장 구매했을 때 도둑들은 매진이었습니다. 한 30분 기다니까 취소표가 나왔는지, 타행 예매처 할당 좌석이
연동으로 풀린건지 자리가 몇 개 남았길래 예매를 하긴 했는데 그게 cgv스위트박스석 밖에 없었다는.
처음 앉아 봤는데 정말 별로네요. 할인 일체 못받고 2장에 3만원 주고 샀는데 돈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나마 이게 어디냐며 봤어요. 친구가 도둑들 보고 싶어했고 걔가 돈내는것이었고 해서 보긴 했는데
좌석이 조금 더 편하다는것 정도 외엔 메리트가 없네요. 일반관 뒷쪽에 스위트바스석이 마련돼 있으니
위치 자체도 별로고요.
주말 기준으로 일반 상영관 가격에서 6천원을 더 받으면 음료 서비스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런것 없이 단순히 좌석이 조금 더 편하다는 이유로
15,000원을 받는다는건 무리에요. 어젠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본건데 향후 이 자리에서 볼 일은 없을것같아요.
오히려 좌석 중앙에 팔걸이가 없어서 불편하더군요. 연인들은 부비고 껴앉고 보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
팔걸이가 아예 없는것도 별로에요. 스위트박스석이랑 일반 자리에서 팔걸이 치우고 같이 보는거나 별다를건 없네요.
별도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서 팝콘통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CGV는 무비꼴라주 잘 운영하고 있고 요즘 1+1티켓 이벤트도 후하게 해줘서 고맙긴 한데 스위트박스석은 욕나오는 객석이었습니다.
도둑들이 아바타를 깰것같아요. 어제 현장 잔여석만 해도 알투비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다른 영화들은 모두 각 회차당 50~60석은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도둑들은 자리가 없어 스위트박스석도 현장에서 다 나가버렸죠. 제가 스위트박스석을 구매할 땐 스위트박스석은
넉넉하게 남아있었는데 극장에 들어서니 다 차더군요.
3번을 봐도 재밌긴 하네요. 확실히 오락영화로써 올 여름 최강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