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2번째 감상, 남주 캐릭터 찌질감 쩌네요(스포)
cgv티켓이 남아서 보려고 그거를 쓰려고 했으나 압구정,강변 무비꼴라쥬 조조가 2천원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돈 주고 봤습니다. 2천원이면 제휴파일의 반값이군요.
한번 더 보고 싶기도 했고요.
처음 볼 때도 느낀건데 정말 남주 캐릭터는 짜증나네요. 처음엔 좀 찌찔하다 싶었어요.
근데 다시 보니까 허영심에 불평불만, 분위기 깨는데 선수고 예의도 없습니다.
다른 우디 알렌 영화에서도 미드나잇 인 파리의 남주 같은 우디 알렌 캐릭터는 자주 등장하곤 했는데
유독 미드나잇 인 파리의 남주에겐 거부감이 드네요.
아무래도 그 예술적 허영심의 허세스러운 면이 다른 우디 알렌 영화보다 부각된것같아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요.
레이첼 맥아담스가 신경질 부리고 타박하는게 이해가 되요.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감정이입하면서 봤어요.
제가 레이첼 맥아담스라도 오랜 친구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예술작품 설명해주는데 중간에 말 끊고 끼어들면
민망할것같고요. 어디 가자고 하면 싫다고만 하는 그런 태도가 짜증날것같아요.
이들은 프랑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인데 프랑스까지 왔으면 각종 관광지 다니는것 정도는 예상했어야죠.
베르사이유 궁전 가서도 똥씹은 표정, 클럽 가자고 해도 시큰둥, 축축하게 비오는 날 걷자고 하질 않나,
자기는 마리콩 꼬티아르와 바람 피우려고 약혼녀 진주 귀걸이까지 훔쳐놓고선
다짜고짜 약혼녀에게 바람 폈냐고 의심을 하질 않나.
분위기 좋은 식사 자리에서 정치 얘기로 분위기를 흐려 놓질 않나,
영화의 낭만적 요소와 판타지에 있어 예술가들의 지적 허영심이 투과되어 있는것이 오글오글하달까.
예쁜 영화이긴 했지만 그런 점이 내내 못마땅하더군요.
파리의 야경을 보며 흠뻑 취하고 산책을 하고 비를 맞으며 여유를 갖는건 좋다고요. 그런데
이 영화는 남자주인공의 그런 낭만적인 구석과 태도를 표현함에 있어 타인의 취향을 속물적인것으로 만들어 비교하는
경향이 있어요.
레아 세이두 나오는건 두번째 보면서 알았네요. 미션 임파서블에선 참 치명적으로 아름다웠는데 메이크업 거의 안 하고 부수수하게
나오니 영락없는 케이트 모스네요. 치아 치료 받을 생각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