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드레박사와의 Forgot about Dre였죠. 음. 사실 전반적으로 레퍼토리가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그걸로 되었다 싶더군요..그 띵띵띵띵하는 신디사이저 소리부터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최근에 일렉파티 같은 것만 갔었는데 역시 저의 몸속에는 힙합의 피가 흐른다는 걸 느끼고 왔어요.
에공 저도 갔다온사람인데요.. 자꾸 한일전에서 이겼다는둥..이런 네티즌들 글이 부담스러웠는데..기자들도 다 이렇게 쓰네요. 더 황당했던건 트위터에..에미넴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했다고 돌아다니고 그걸 믿는 순진한 사람들도 꽤 있고... 그냥 공연으로 봤으면 좋겠는데 왜 일본이랑 비교해서 우리가 떼창 잘불렀다고 이겼다고 하는건지..좀 그래요..
공연으로서는 사실 아주 특별한건 없는 느낌이었어요. --;;;; 그래도 괜찮긴 했지만요.. 하트 그려줬다고 엄청나다고 사람들이 난리치는 것도 좀 이해가 안갔구요....
일본팬 떼창에 대한 비교우위를 이야기하는건 저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래도 에미넴을 워낙 오래 기다려서 만나게 된 팬들이다보니, 에미넴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유명 뮤지션들이 자주 공연을 가는데 비해,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잘 오질 않으니까 일본에 올때라도 한번씩 한국에 들러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뮤지션에게 일본팬들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열망(?)때문에 일본팬들의 떼창에 비한 한국팬들의 떼창 비교우위를 자꾸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네요.
공연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힙합공연은 짧은 시간안에 휘몰아치듯 랩을 쏟아내서 그런지 2시간을 못채우는 경우가 많더군요. 셋리스트도 일본보다는 훨씬 좋았죠. (일단 드레가..) without me를 못듣긴했지만, next episode와 forgot about dre를 라이브로 들을수있었다는게 너무 감사하네요.
12세 관람가인데 퍽을 너무 시켜서...;;; 그리고 확실히 현존하는 미국의 힙합래퍼중 여자팬이 가장 많은것 같아요. 떼창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