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패러데이가 하긴 했지만, 패러데이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런 말을 했다면서 인용한 것일 뿐이죠. 그리고 전기 발생 실험과 관련해서 말한 건 아니고요 "산소,염소,요오드,플루오르에 관하여"라는 강연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용의 맥락도 굉장히 달라요. 이런 식의 강연이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만 보면 '이건 어디에 쓰나요?'라고 물어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럼 갓난아기는 어디에 쓰나요?'라고 묻곤 했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실험과학자의 대답은 이러한 것입니다: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이죠. 새로운 물질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이것은 갓난아기처럼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성숙한 단계가 되어 갈수록 그 쓸모를 알게 되고 그것을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경주되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행간을 보면 벤자민 프랭클린과 패러데이의 과학적 발견에 대한 입장 차이가 보이는거죠. 프랭클린은 '진리 탐구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유용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는 뉘앙스인데 반해, 패러데이는 '유용성은 중요한 것이다. 다만 지금 보는 것으로 유용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라는 의미쪽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