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반말+존댓말로 이야기 하는 회사 직원

이주전쯤 신입 직원을 뽑았습니다.

중간에 대리가 있기 때문에 면접 보고 사수 정해주고 업무 돌아가는 건 대리한테 보고를 받고 있어요

지난 주부터 이 친구 말하는 게 좀 거슬린다....했는데 발등에 떨어진 기획서랑 제안서 때문에 신경 안쓰고(못쓰고?) 있다 

어제까지 마무리하고 오늘은 창만 열어두고 업무 하는 척 하며 관찰-_-;;해보니

묘하게 반말+존대말로 이야기를 합니다.

영애씨에 나오는 연주(?)그 아가씨처럼 얄밉게는 아니지만 정색하고 말하기엔 묘하고 그렇다고 넘기기엔 또 아닌 거 같은... 그야말로 줄타기를 하는 듯합니다.


흠...

제가 아래 대리에게 편하게 말하는 걸 보고 배운건지...거슬리는 데 내가 얘길 해야하나...사수한테 고치라고 해야하나...

막막 고민을 하다 사회생활 꼬꼬마 시절 사수였던 분에게 메신져로 잠깐 이야길 하며

"근데 저도 그랬나요?"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란 대답만 돌아옵니다(긍정도 부정도 아니네요;;)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출근길에 버스 뒷자리에 앉은 대학 선후배끼리의 대화에서도 여자후배가 남자 선배에게 딱 저렇게 말하던데 그 나이대들이 보통 그렇게 말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요;(번호 저장하며 이름 묻는 걸 보니 친한 사이도 아닌거였는데)


다른팀 분위기는 어떤지 흡연타임에 슬쩍 물어봐야겠습니다.



    • 보통, 나이대 상관 없이 여자들이 남자 선배나 상사들에게 반말 섞어 얘기하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는데요.

      이것 또 편견이나 선입견 개인 경험이라는 얘기 나오겠지만.
    • 남자들은 여자선배에게 말 놓으려고 무지 노력하더군요 ㅡㅡ;;
    • 저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습관이래요. 누구에게나 그러더군요. 본인도 아는데 잘 안고쳐진대요.
    • 저도 독백조의 혼잣말로 "뭐뭐 아닌가?"
      이런식으로 반말을 한 번씩 하는데
      자신에게 반말을 한거라고 오해하셔서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군요.
      상대방에게 반말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간혹 계시니
      유의해서 말을 하려고 해도 습관 때문에 잘 안고쳐져요.
      혹시나 그 분도 그런 독백조를 반말하고
      나머지는 다 존댓말 하시는 그런분 아니실까요?
    • 상사가 이야기 하는데 '응..응..' 하면서 슬쩍슬쩍 반말 쓰는 직원이 있는데, 솔까말 얘가 설명을 잘 알아듣거나 일을 잘한다면 넘어가겠는데 실컷 '응..응..' 해놓고는 하나도 못 알아들은거라는걸 알면 복장 터지죠.
    • 혼내주세요. 남자후임이 남자선임한테 절대 저런투로 말 할 엄두도 못내죠
    • 저도 말투때문에 직장생활 처음 하면서 엄청 깨졌는데, 군대 경험이 없으면 존댓말을 계속 쓰는게 입에 잘 안 붙어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루아, Spitz / 제가 말한 직원은 남자에 장교출신인데.. ㅠ.ㅠ
    • 나이많은 남자 후배가 은근슬쩍 반말섞어 쓰려고 했던 경험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나이많은 남자라고 맞먹으려고 한 거죠. 싹수가 노래가지고.
    • 저희 회사에 어떤 남자분은 서울 사투리라고도 하던데, 문장의 끝을 좀 덜맺어서 존대하려는 문장이 반말이 되어버리는 경우입니다.
      "~~했으니까.. (안되는 거죠)" 뭐 이런 식으로 괄호 안을 생략해 버리는 경우인데 저도 꽤 많이 봤고요. 저도 사회 초년때 그런 말투를 쓴 적이 있어요.
      지적 해서 고칠 수 있고 고치는 편이 좋아 보이지만, 뭐 버릇이 없다거나 한 문제로 볼 것 까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 mad hatter,자두맛사탕님/ 저희팀은 모두 여자라는 것이 함정;
      고양이콧구멍,elief님/ 업무 지시를 하는 경우에서 "네,네 근데 이건 000아닌가?"하며 슬쩍 말이 짧아집니다. 습관(독백조-근데 독백조라고 보기엔 옆사람에게 다 들리고 뭔가 동의를 구하는 말)인데 제가 민감한 건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헷갈려요
      가라님/ 아...글만으로도 복장이!
      루아™님/ 역시 한번 혼내야 하는 걸까요? 점심 먹고 담당 대리랑 이야기 좀 해볼라구요
      Spitz님/ 흡연공간서 만난 다른팀 팀장도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게 남자애를 뽑지 그랬어"
      Ti님/기분이 나쁘면 반말하는 직원이라니....좀 무섭네요. 전 화나면 오히려 더 딱딱하게 격식을 차리는 편인데;
      으하하하님/ 현장서 만나는 배우들이 한두살쯤 많으면 그런 성향을 보이더라구요. 그때는 "이그 배우들이란.."하면서 넘어갔는데 말이죠
      클로버님/ 버릇이 없다..라기 보단 뭔가 듣기에 미묘해지는 기분이라서요. 오늘은 주말 앞둔 말이니 월요일에 쌍큼한 기분으로 지적을;;;

      에고...글 쓰면서도 이게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건지, 아님 지적을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을 했습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연주라는 여직원 말하는 동영상이 있으면 첨부해보려 했는데 없더라구요. 관리 직원들이 늘어나니 참 힘드네요;;
    • 보통 여자들이 선,후배 막론하고 그런 경향이 있던데...
    • 입사년도는 같은데 나이는 많은 남자직원이
      "샨티씨는 내가 말 놓으면 같이 반말하고 존대말하면 존대말하더라구요" 라고 말한 걸 들은 적 있어요.
      정작 저는 그 말을 듣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거.. 어차피 입사 동기인지라 뭐..ㅎ

      그 분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 내꼬마님/ 댓글들을 봐도 보통 여자들이 많네요. 저도 그랬을 지 모르고, 지금도 그럴지 모르니 더 조심하려구요
      shanti님/ 사수인 대리에게 물어보니 자신도 이야길 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들은 군대에 다녀오고(그렇지 않더라도 보통 관계에서 상하관계가 중요시 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들이 많은 건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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