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백화점 베이커리카페에 이질적인 남자 한명

모 동네 현대백화점 베이커리 겸 카페인 르 알라스카란 곳에 와있어요.

점심을 뭐 먹을까하다가 탄수화물을 너무 안먹는것도 아니다싶어

샐러드랑 샌드위치 먹으려구요.


샐러드랑 치아바타샌드위치, 후식으로 마카롱에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자리에 앉으니

제가 거의 유일한 혼자 온 남자더라구요.

순간 저를 향해 사람들의 시선이!(여자친구랑 같이 온 남자들까지도!)


엄마들이랑 몇몇 이십대여성들과 커플말고는 없는 공간에
무단난입한 20대 남자.
약간 흥미진진하고 즐거워지네요.


의외로 샐러드는 맛있고, 샌드위치엔 피클이 없어서 좋아요^^
(아메리카노는 대빵 큰 컵에 가득담아주고 컵 위에 얼음을 쌓아주는데 이게 진짜 좋더라구요 여긴)
    • 저도 그런데 가는거 좋아(?)하는데 유리멘탈이라 주위의 시선이 좀 부담스럽더군요.
      혼자가서 좀 먹을수도 있지. 왜 그렇게 쳐다들 보는지....
      • 특히 남자가 혼자오면 뭐하는애인가.. 하는 시선을 버티는건 가끔은 힘들기도 하드라구요.



        그럴때는 스스로 난 영화에 나오는 쿨하고 시크한 도시남성이오! 라는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해요ㅎㅎ
    • (예상이 맞다면) 그 동네는.... 원래 아주머니들이 많은 곳인걸요. ㅎㅎ
      • 압구정을 상상하셨다면 땡!

        목동이라면 정답입니다ㅎㅎ
        • 엇. 압구정에도 있었나요? 뒷걸음질치다가 쥐 잡았네요. (압구정에는 아줌마들 말고도 많더라구요. 목동은 진짜 고립된 동네죠.)
          • 목동은 점심시간 퇴근시간 말고는 아주머니들이 지배하는 동네죠ㅋㅋ

            저녁 10시 땡하면 고등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고요.
    • 멋있어서 쳐다보는 거에요.
      • 어이쿠,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ㅋㅋ
    • 앗 정말 쳐다봐요? 그게 왜 신기하지 @.@ 미남이라 쳐다보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뭘 고를지 힌트를 얻고자.
      • 이 시간대에 양복도 안입은 찌질한 남자애가 이런데 와서 점심을 먹네? 같은 느낌일지도요ㅎㅎ
    • 압구정 르 알라스카 가신 거죠? 거기 빵 맛있어서 빵 좋아하는 남자분들 종종 혼자 가지 않나요? 전 별 시선 못 느꼈는데. 소전마리자님이 눈에 띄는 인상이었던 듯. : )
      • 음.. 목동 르 알라스카요ㅋㅋ

        여기는 그야말로 어머니들이 많은 동네라...ㅋㅋ
    • 저는 같이 쳐다보면서 먹어요.
      르 알라스카 시금치 빵 좋아해요. 근데 멀어서 갈 일이 없네요.
      • 여기 빵은 비싼데, 비싼값을 하는거 같아서 좋더군요.
    • 이질적인 남자가 뭐지? 하며 들어왔습니다.
      여긴 할아버지 혼자 스파게티 드시는분도 많은데요 ㅋㅋ
      • 와 할아버지 혼자 스파게티.

        뭔가 영화에 나올거 같은 낭만적인 장면이 떠올라요.
    • 보통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로 맺음되는데 '약간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진다'니 소전마리자님 멋지네요 ㅋㅋ
      • 저의 철면피정신이 발휘되는 순간이죠ㅋㅋㅋ
    • 르알래스카 너무 좋아요. ㅠ_ㅠ 여기 포카치아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타르트도 다 맛있죠. 아... 오늘 압구정을 가야하나..
      • 진짜 빵이 다 맛있으니, 다이어트에 심각한 지장을 줍니다ㅠ

        스스로 2주에 한번이라고 제약을 걸어놨지만 힘들어요ㅠ
    • 베이커리에 혼자있는 남자를 이상하게 본적이없어서 왜이상한지 모르겠어요~~~
      • 그러게요. 혼자서 이질적인 존재라 그런거 같기도해요.ㅎㅎ
    • 전 목동 르 알래스카에 가끔 가는데, 이 가게는 이름이 닭살이라. 르 알래스카가 뭐예요.
      • 목동 르 알라스카에 가끔 오신다니! 앞으로 여길 지날때마다 듀나님이 있을거란 즐거운 상상을 하겠네요. 근데 이름은 진짜 이상해요. 프랑스어랑 알라스카라니..
    • ㅋㅋ 저도 이름이 좀 오그라든다고 생각했어요
      • 글로 쓰면 그나마 나은데 말할때는 오글거려요.

        너 이 빵 어디서 샀어?

        르 알래스카(알라스카). 상상만해도...
    • 르알래스카라 하면.. 제가 몹시 좋아라하는 브레드랩 오너님(?)이 근무했던 곳 아닌가요?!
      잘 안가는 곳이라 못가봤는데.. 꼭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에요 ㅠㅠㅠ

      라고 썼는데 다시보니 우스블랑이었군요 ㅋㅋㅋㅋ 우스블랑도 참 맛났는데 ㅠㅠ
    • 오~~~제 권역이군요.. 르 알래스카.. 마음에 적어둘래요..
      포카치아와 타르트부터 도전
    • 오 좋은 곳이죠. 르 알라스카. 초창기의 두 분 파티셰님 중 한 분 별명이 '북극곰'이셔서 르 알라스카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파티셰님은 결국 독립하셔서 효창동에 우스블랑(북극곰!...)을 여셨을 뿐이고....
    • 목동 르 알라스카가 아무리 평일 오전이라도 남자 혼자 갔을 때 그렇게 눈에 띄는 분위기는 아닐텐데요ㅋ
    • 샐러드랑 아메리카노도 라면처럼 섞어서 드셨던건 아닌지.
    • 주위에 누가 어떻게 와서 먹든 다른 사람들은 신경 안 쓸 것 같은데요..

      보통 주위 시선을 의식한다지만 요란한 코스프레라도 하지 않은 이상 정작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는 사람은 없죠.

      근데 그것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레알이라면 소전마리자님이 훈남이라는 증거..
    • 전 그런 광경 봐도 딱히 눈길 줄 거 같진 않지만, 현대목동 다른 베이커리 카페에서 크리스마스에 동성 친구와 앉아있는 남동생을 봤을 땐 내동생 용자...;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네요.
    • 근데 맛있나요? 집 근처라 현대목동 그렇게 자주가도 르 알래스카를 가본 적이 없네요...
      • 빵은 그냥그랬어요. 케이크나 샌드위치 등은 모르겠네요.
    • 확실히 카페에 남자 혼자 앉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군요.

      요즘 주변의 카페에 가면 20대 남자들끼리 삼삼오오 짝지어 오는걸 여러번 본 터라 이제는 익숙해져서;;


      저는 요즘 제가 사는 지역의 20대 남자애들 때문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답니다-_-;; 뭐 얘들이 워낙 멋지고 늘씬한 건 좋은데 - 정말이지 몇몇은 무슨 패션 모델들 같아요 - 그러다보니 제 조촐하다 못해 초라한 외모가 너무 그래서...가끔은 거리 다니기도 민망할 때가 있답니다. 이것 참 처음에는 잘 생긴 애들 많이 봐서 좋다고 혼자 흐뭇해하다가 이게 웬...T.T

      물론 걔네들은 저같은 아줌마를 신경도 안쓰겠지만...그래도 마네킨처럼 늘씬하고 모델처럼 잘 차려입은 한무리의 젊은이들이랑 마주칠 때마다 어찌나 오그라드는지, 남자들이 예쁜 아가씨들 앞에서 주눅들거나 난처해하는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서울이랑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른것 같아요. 가끔 서울에 가는데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은적이 없어서. 제가 이런 얘길 하면 서울 친구들은 의아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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