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에 알려진 대로 대만판 건축학개론입니다. 물론 전개나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시대 배경도 건축학개론과 겹치고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추억도 건축학개론과 비슷하죠. 뽀사시한 화면도 건축학개론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90년대 청춘들의 사랑과 삶을 다룰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다룬거겠죠.

그 시절....은 구파도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거라고 하네요. 근데 이런 경험은 대부분 무리지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 평범한 남학생이라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니 내용은 특별할게 없어요.

 

전 이 시절에 대한 영화의 향수어린 태도엔 공감했지만 여기 나오는 남자아이들의 생활상이나 첫사랑에 대한 태도는 재미있긴 했어도

공감은 못했어요. 일단 전 여기 나오는 애들처럼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지도 않았고 운동도 좋아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학창시절 첫사랑에 대한 설레임

같은게 전혀 없어서 여기 나오는 이야기는 그냥 남일일 뿐.

아무래도 대만 영화다 보니 문화적 코드가 안 맞는 부분이 있었죠. 영화에선 의도적으로 삽입한 문화적 코드가 많은데 제가 못따라갔습니다.

장학우나 잠깐 나오는 스피드 시절의 키아누 리브스 사진이 나올 땐 공감대가 팍팍 형성됐지만 그 외의 그 시절 대만 유행가나 문화적인 부분은

우리가 건축학개론을 보면서 공감했던것과 같이 자국 관객들에게 먹히기 쉬운 요소겠죠.

 

영화가 서정적이긴 한데 서정적이면서도 배설 코미디입니다. 이건 헐리우드의 화장실 코미디를 따라한것같습니다. 성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고

노골적이며 자극적이에요. 일단 집에만 가면 홀랑 벗고 온집안을 나다니며 나체주의자가 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죠.

가진동의 누드를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내내 나와요.

명랑만화같은 느낌은 있는데 화장실 유머는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가진동 나이가 우리 나이로 22살이고 이 영화 개봉했을 때는 21살인데 성인역까지 다 하네요. 영화가 다루는 시기가 1994년 부터 2005년까지인데 20대 초반 배우가

16살 부터 27살까지 연기하는게 가능하긴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모습은 길게 나오진 않지만 어색하긴 했어요.

그래도 결말부 처리도 괜찮고 아련하기도 하고 여주인공도 예쁘고 괜찮습니다. 대만영화가 전국적으로 확대개봉하는것도 오랜만인데 그만큼 자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대박이 났기 때문에 가능한거겠죠. 오랜만에 대만 영화 보니 신선하네요.

    • 전 생각보다 건축학개론보다 몽정기에 가깝단 생각이 들었어요.

      건 4 몽 6의 느낌^^;

      그래도 재밌게 봤어요, 여자배우가 무척 예쁘더군요.
    •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소녀~

      단발머리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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