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조언을.] 친구랑 취향이나 성향이(같은말인가?--;;) 늘 잘맞는편인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지난주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뭔가 막히는것같고,굉장히 피곤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무일 없이 헤어지고 집에 왔는데,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더라구요.
자기 오늘 너무 피곤했다고. 친구사이에 이렇게 대화가 피곤해서야..하면서.
물론 저두 그날 뭔가 대화가 잘 안풀리는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에 나도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죠.


친구와 저는 나이들어서(30대--;)어떤 모임에서 만났어요.물론 같은 나이,같은 여성.
옷입는거나 외모꾸미는거나 이런건 비슷한것 같은데...다른건 좀 취향이 다른편인듯.


예를 들어 친구는 여대를 나와서 주로 여자친구들과 돈독한 교류를 갖고 지금까지
잘 지내온듯하구요. 꽤 친구들이 많아요. 이야기들어보면 어느 모임에서도 자기가
중심이 되어서 친구관리(표현이 좀그런가요)를 하는것 같아요. 주도적인 위치라고 할까.
저는 친구랑 다르게 친구들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구요.잘지내는 몇몇하고만 관계를
맺고 있어요. 어떤 모임에서도 주도적인 편은 아니구요.


평소에도 내가 이친구와 취향은 참 다르구나 느꼈었기때문에 만나더라도 감안하고
그럴수있겠다 생각하곤 대화하는데, 어제는 컨디션의 난조였는지 말하는것마다 반대의
입장이 되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전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어제는 꽤 내 의견을 표현을
했구요.


친구가 자주하는말중에 이런게 있어요. 내친구들은 나와 생각이 같아.다 비슷해.
어제도 몇가지 예를 들면서 내친구들은 모두 이야기할때 취향이랑 성향이 비슷해서
다르게 부딪치는 경우가 없다. 그런데 너랑 이야기하면 이렇게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
요점은 그거죠.
그리고 나서 우리가 잘 안맞는건가. 고민해보자.로 이야기의 결말은 났어요.


글쎄요.
저는 친구가 몇없지만 의견이 다들때도 많아요.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애정이 있는 상태니까
제경우에는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난 이렇다.하고 넘어가는데..
이친구는 그게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어떤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제가 다른 의견을
내는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그럴때마다 내친구들은 다 나와 같이 생각해.를 붙여요.
제생각은 서로의 의견이 다를수있음을 걍 인정하고 넘기면 되는데, 자기랑 생각이 다른게
우린 서로 잘 안맞는다로 치부해버리니까 속상하다고 해야하나.이해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애인도 부부도 아닌데 어떻게 딱딱 매번 맞을수가 있는건지...
애인과 부부도 늘 맞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그리고 늘 서로 안맞는것도 아닌데...
친구는 다정다감하고 잘 챙기고 따뜻한 사람인건 분명해요.그런데 유연한것 같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은 끝까지 주장하는 편이고, 자신의 평소 생각은 대게 옳다라고 여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와 상반되는 의견은 선뜻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것도 같고.


그러고 나서 얼마가 지난 지금까지 서로 아무런 소식없이 지내고 있어요.
태풍전야처럼 이 친구와의 관계도 지금...그런것 같은 느낌이네요.


전 이런식의 애매모호한 상태를 잘 못견디는 편이라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뭔가 나도 모를 피곤함이 엄습해오는터라 그냥 가만히 있는 상태랍니다.


여러분들은 친구랑 어떠세요.
잘맞는 편인가요? 저같은 경우 이렇게 심각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아- 내가 먼저 말을 걸면 되긴하겠네요ㅠㅠ

그냥 아무일없다는듯이 넘어가면 안되는건지...피곤이 몰려옵니다.

 

 

 

 

 

 


 

 

 

 

 

    • 30대에 만났는데 대화가 어긋나는데 친구가 되었다니 잘 이해가/ 나이 먹어 만나는 사람은 일단 대화가 통해야 하지 않나요
      • 아- 모든 대화가 어긋난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닙니다.평소에는 소소한 이야기 잘하는 편이구요.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저런 경우가 발생하는군요.
    • 모든 면에서 맞을 수는 없지 않나요? 친구별로 특화된 잘 맞는 취향이 있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편이에요.
      서로 너무 다르고 의견을 펼쳐 보이기도 힘들 정도인 부분도 있는데 이런 경우엔 눈치껏 화제를 피합니다.
      • 그쵸? 모든 면에서 맞을수는 없는거죠..?
        눈치껏 화제를 피하는것도 방법이네요.그런데 그날의 저희는 너무나 소소한 일상이야기/연예인 이야기를 하다가 저리 되었으니ㅠㅠ
    • 논쟁적인 이야기를 거의 안 해요.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너무 강하게 드러내서 별로 이득될 게 없는 것 같아요. 머리가 굵어지면 생각이 잘 안 변해서요.
      • 저두 그런편인데..저날은 유난히 서로의 생각이 달랐나봐요.근데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소소한 일상이야기와 연예인 이야기였는데.
        그런 일로도 감정이 상하기도 하나봐요...조심해야겠다는;
        왜케 그 친구는 감정이 상했는건지.물론 저는 저날 컨디션이 완전히 메롱이 상태였긴 했지만 말이죠.
    • 전 사람마다 감성이나 느낌 달라도 그걸로 알아가고 새로운 관점 취향을 접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싶어, 몇몇 생각들만 갖고 있지 않다면(동성애, 성폭행 등에 어떤 관한 관점) 서로 다른 얘길 해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누구 하나가 꼭 옳다 그르다가 아닌 거 같은데, 어떤 사람들은 그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같든 다르든 '내 생각이 옳고 아니라 하면 넌 내 권위에 도전/날 거부하는 거야, 누구 하나 말이 옳다 할 때까지 무조건 목소리 키워서 말 싸움 해야하는 거지'라는 식의 사람들과는 굳이 친해지려는 노력은 하고 싶지 않아요.
      • 저는 남 의견에 윽박지르거나 목소리 키우는 타입은 아닌것 같아요.물론 그건 제 친구도 그렇구요.
        서로의견 조율이 잘 안되었던것이, 서로 빈정이...특히 친구의 빈정이 상했던건가본데....
        의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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