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높은 곳)나 물체(롤러코스터)나 상황(고어무비시청)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게 일반적인 이야기 인가요??
저는 진짜 깜짝 놀란게 특정 상황이 만들어낸 흥분을 성적흥분으로 착각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예: 소개팅 후에 공포영화를 같이 봐서 친밀도를 높인다) 인간이 배제된 상태에서 그런 요소만으로 발기;;;에 다다른다는 생생한 고백은 처음 들어보거든요.
연쇄살인범들이 살인 중에만 사정한다는 미스테리 속 설정하고 같은 작동방식이잖아요.
제가 보기엔 이쪽이 동성애/양성애자보다 훠얼씬 성적소수자일 듯 한데, 아닌가요?
아니면 이런 비인간계 취향이 제 생각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것이어서 이 게시판에도 그런 성향의 분들이 다수 계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졸릴 때 발기하는 경우는 흔한데요. 학교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걸려서 선생님이 일어나라고 하면 곤란하죠. 아침에 일어날 때 발기하는 것도 그렇고 잠과 관련해서 발기가 자주 일어나긴 합니다. 이건 심리가 아닌 그냥 신체적인 반응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외에 높은 곳이나 무서운 영화같은 것으로 발기하거나 성적흥분을 일으키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고기야 어차피 응응을 하는게 아니라 알에 정액을 뿌려 수정을 시키는지라, 어차피 죽는 마당이면 되든 안되는 사정을 하는게 적은 확률로나마 알을 수정시킬 수도 있으니 최후의 발악으로 함 해볼만한 일이라고 정당화를 시킬 수 있을 듯 한데, 사람의 경우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물고기 시절의 전략이 유전자에 각인되어 남아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극한 상황이 되었을 때, 종족 유지의 본능 때문에 성적 긴장감이 높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드신 공포영화 같은 경우나 롤러코스터를 같이 타는 경우 같이요, 혼자 있을 때 성적 흥분을 느낀다면, 이런 메카니즘에서 뇌의 착각으로 신호를 보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혼자 있을 때만 그렇고, 같이 있을 때에는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질 않아서 그렇지 그런 케이스는 뜻밖에도 꽤 있을 거예요. 제가 오래전에 모 상담센터 자료를 정리하는 알바 뛰었는데 그게 성 상담 관련 내용이었거든요. 상담센터로 접수된 내용이니 절대 일반적인 케이스라곤 할 수 없겠지만 정말 뒤통수를 때리는 사례가 꽤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