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비교적 이른 출근
태풍 전날 집안에 소소한 일도 생기고, 정신 없는 이틀이었습니다.
텅빈 집에 개, 고양이들과 함께 잠들어 있다가 10시에 눈이 떠졌어요.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입고 집앞 마트에 가서 생수와 라면등을 사오고, 새벽까지 널려있던 빨래를 걷어놓고, 집안 정리를 조금 한 뒤
출근을 했습니다.
11시 조금 넘었는데 벌써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하더군요. 한남대교를 건널때는 버스가 바람을 의식해서 천천히 움직였어요.
이제 한시쯤 되었는데,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고 오로지 자영업자들만 매장을 허망하게 열고 있네요.
네, 그 자영업자 중 한 명이 저 랍니다.
3시 교대 인데 일찌감치 12시 쯤 도착했어요.
알바한테는 오늘 몇 시간 근무 하지 않아 미안하지만, 위험하니깐 조기 퇴근하는게 좋을 거라고, 나 역시 그 시간 이동이 힘들 것 같아 미리 나왔노라고 했어요.
퇴근 처리는 하고, 한켠에서 집에갈 생각 안하고 만화책 보고 있네요.
가게에는 태풍에도 왕림하신 손님이 세 분 계시고, 한가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거센 지하수 소리와 빨아들이는 펌프 소리에 와아 오늘 심상치 않은 날이구나 하는 실감을 나게 해주네요.
오늘 하루는 집에서 개 고양이 끌어앉고 tv틀어놓고 콕 박혀있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