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대한 풍자라기보다는 자신을 '강남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염두에 두긴 했을 것 같아요.
텐아시아 : 그 재미의 핵심 포인트를 강남으로 골랐다. 왜 강남인가. 싸이: 강남에 대해서 이렇게 질문을 많이 받다니, 정말 강남구에서 상이라도 받아야할 거 같다. (웃음) 강남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 아닌가. 그런데 사실 이 뮤직비디오는 핫하지 않은 사람이 핫하지 않은 춤을 추면서 계속 그게 핫한 곳의 스타일이라고 우기는 거다. 가끔 보면 강남 스타일이 전혀 아닌 사람들이 강남 스타일이라고 우기는 게 웃기니까, 그거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일종의 비꼬기이기도 하다. 내가 강남에서 계속 살았지만 내 비주얼이 강남 느낌은 아니니까 재미있겠다 싶었고. 그게 이 곡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the Atlantic 에도 기사가 났더군요. 꽤 재밌는 분석이었습니다. http://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12/08/gangnam-style-dissected-the-subversive-message-within-south-koreas-music-video-sensation/261462/
... 관광버스에서 중년들이 춤을 추는 광경이나 둔치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네의 모습은 ‘낡은 것’에 대한 ‘강남문화’의 혐오를 일러주는 것이겠지만, 동시에 말 타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우스꽝스러운 춤은 이런 ‘강남문화’라는 것도 결국 키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기성찰을 보여주는 것 같다. ...